15. 성화와 견인이란 무엇인가
성화란 그리스도인이 실생활에서 점점 더 죄에서 멀어지고 그리스도를 닮아 가도록 하나님과 사람이 더불어 일하는 점진적인 과정이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자녀은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아 이 일에 함께 협력한다. 한편 그리스도인은 점점 성화다 진척되기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그리스도가 재림하시기 전에는 결코 완전함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다.
성화는 과정이다
성화는 거듭남의 순간부터 시작되며 평생토록 진전된다. 그리스도인들은 거듭날 때 "죄에게서 해방"(롬6:18)되었으므로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롬6:11) 여겨야 한다고 바울을 말한다. "죄가" 그들을 "주관치"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롬6:14). 이렇게 죄의 권세에서 처음으로 해방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더 이상 죄의 지배나 통치를 받지 않으며 더 이상 죄 짓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성화는 하나의 과정이므로 우리는 이 땅에 있는 동안에는 결코 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다. 요한1서1장8절에서 말하듯이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 것이다. 다시말해 "선을 행하고 죄를 범치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아주 없다는 것이다(전7:20). 예수님도 이를 아시고 제자들에게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명하셨다(눅11:4).
그리스도인이 죽어서 하나님께로 가게 되면 성화는 완성된다. 그의 영혼이 마음 속에 거하는 죄에서 해방되어 완전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이 계신 곳에 나아가 경배할 때 "온전케 된 의인의 영들"(히12:23)에게 이르게 된다고 말한다. 성화는 전인격을 포함하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다시 오셔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빌3:20) 변하게 하실 때 비로소 완성될 것이다.
우리는 비록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화의 꾸준한 진척을 기대할 수는 있다. 바울은 우리가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이르고 있다고 말한다(고후3:18). 바울은 또 이렇게 말한다.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3:13-14). 이 비유는 평생토록 계속되는 한 과정을 나타낸다.
사실 때때로 우리는 어떤 죄에서 큰 자유를 맛보았다가도 다른 죄로 깊이 몸부림치는 경험을 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은 죄와의 싸움을 결코 포기해선 안된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죄에 대해서도 졌다고 말해서도 안된다. 자기는 변화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해서도 안된다. 오히려 죄와 싸우는 가운데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롬6:14) 이 같은 하나님의 약속을 꽉 붙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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