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중국발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금속 화학물질인 미세먼지는 피부에 침투하기 쉽고 눈에 보이지 않아 피부에 닿거나 흡수되면 여드름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을 권장하는데 최근 자료를 보면 마스크 착용에 따른 여러 가지 부작용들을 경고하고 있으며 특히 심장질환자, 폐질환자, 임산부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고 있다. 그렇다면 피부에 도움이 되는 마스크의 선택은 어떤 것이 있을까
기본적으로 황사마스크는 일반 방한용 마스크와 기능이 다르다. 방한용 마스크가 얼굴을 감싸 체온을 유지하도록 돕기에 부드러운 천을 원단으로 사용한다. 반면 황사마스크는 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을 걸러내 호흡기를 보호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며 부직포를 원단으로 섬유 조직이 무작위로 촘촘하게 얽혀 있어 상대적으로 먼지가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이 좁다. 여기에 미세먼지를 잡아당기는 필터가 여러 겹 장착되어 있다.
시중에 나오는 마스크는 종류도 모양도 다양한데 마스크를 고르는 방법은 식약처가 인증한 KF마크를 확인하거나 의외약품 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보통 KF 뒤에 80이나 94 등으로 표기된 숫자는 미세입자 차단율을 의미한다. 마스크에 KF94라고 적혀있으면 미세 입자를 94% 이상 걸러낸다는 뜻이다. 하지만 차단율이 너무 높으면 몸이 약한 노약자나 임산부, 어린이는 오히려 숨쉬기가 불편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먼저 마스크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부직포는 폴리에틸렌, 폴리에스터 등의 다양한 합성 섬유로 제작되고 접착제와 같이 압축해서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성분에 접촉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마스크 사용 후 마스크가 닿는 부위에 붉고 가려운 반점이 생긴다면 마스크 착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마스크의 착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스크의 윗부분에 금속성분이 부착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금속 알러지가 있는 경우 콧등 부위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등 접촉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금속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주의를 필요로 한다.
황사마스크는 1회용이므로 재사용을 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실제 주머니에 넣고 수시로 여러 날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화장을 하는 경우 화운데이션이나 립스틱이 묻으면서 오염될 수 있으므로 재사용은 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황사가 심할 때 피부관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생활습관에 있다.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외출 시 화장을 고치는 일은 되도록 적게 하고 쉐도우나 블러셔도 크림 형보다는 유분이 적은 팩트 타입이 적합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날에 메이크업 제품을 덧바르는 것은 미세먼지까지 함께 덧바르는 격이니 제 아무리 기초화장을 튼튼히 했다고 하더라도 수정화장으로 인해 뾰루지나 트러블이 발생한다면 소용이 없다.
요즘 같은 찬바람과 미세먼지 유해물질은 피부를 건조하고 예민하게 만드는데 좋은 환경이 된다. 평소 피부에 좋은 생활습관을 익히고 자신의 피부 유형에 맞는 올바른 제품을 선택하여 관리한다면 아름다운 피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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