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경은 보통 여성의 신체가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바뀌는 시기에 시작된다. 대략 45~55세 사이에 진행되는데, 우리나라 여성은 평균 49.3세에 폐경을 맞는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고,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진다. 그래서 갱년기 초기에는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불면증·우울감·식은땀 등의 증상이 생긴다. 갱년기가 진행 중일 때, 피부 세포를 재생하는 콜라겐 세포가 30% 이상 줄어들어 가려움증·피부 건조 등 다양한 증상이 일어난다.
갱년기를 앓는 여성들이 해당 증상을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으나, 근본 해결을 위해서는 여성호르몬 요법이 도움된다. 여성호르몬 요법은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같은 호르몬을 정제, 패치, 크림 등의 방법으로 보충해 주는 치료법이다. 20여 가지의 먹는 약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성분과 용량이 맞춤 처방된다.
식습관 개선하는 것도 갱년기 증상 완화에 좋다. 갱년기 때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음식으로 보충하면 도움된다. 특히 콩은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구조의 이소폴라본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소폴라본이 체내에 흡수될 경우, 여성호르몬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석류와 자두, 칡 등에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다량으로 포함돼 있다.
자신이 갱년기 증상을 앓고 있는지 자가 진단표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 35점 이상이라면, 산부인과 등에서 갱년기 장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