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 말하지 않으리
이 보 숙 낭송- 샐비아
비가 내리면
더욱 더 그리운 이여
오늘만큼은 그대
그립다 말하지 않으리
피할 길 없는 비에 젖으며
소리 내 울지 못하고
돌아눕는
빛바랜 사랑처럼
오래전 화병에 꽂혀
부서지는 꽃처럼
침묵 속에서 잊히나니
가슴 속
그리움의 눈물이
적막한 창가에 출렁이며
비가 되어 내리고 있으니
오늘만큼은
그립다 말하지 않으리.
|
'낭송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 곁으로 작은 덧문을 내었습니다. / 賢松 장현수 (낭송 이혜선) (0) | 2016.02.14 |
---|---|
그대 가슴에 영원히 살고 싶어 / 김설하 ( 낭송 한송이) (0) | 2016.02.14 |
내마음에 그리움이란 정거장이 있습니다 / 용혜원 <낭송:박종미> (0) | 2016.02.13 |
당신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윤보영 <낭송: 김경은> (0) | 2016.02.13 |
설날 아침에 외 6편 / 김설하(낭송 서상철) (0) | 2016.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