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있을 자리

문성식 2016. 2. 1. 06:38

 
      있을 자리 산중에 있는 어떤 절에 갔더니 한 스님 방에 이름 있는 화가의 산수화가 걸려 있었다. 아주 뛰어난 그림이었다. 그러나 주인과 벽을 잘못 만나 그 그림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었다. 천연 산수가 있는 산중이기 때문에 그 산수를 모방한 그림이 기를 펴지 못한 것이다. 그런 산수화는 자연과 떨어진 도시에 있어야 어울리고 그런 곳에서만 빛을 발할 수 있다. 모든 것은있을 자리에 있어야 살아서 숨쉰다. ㅡ 법정 스님<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