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물

보물 제1032호 청자음각연당초·상감국화절지문대접 (靑磁陰刻蓮唐草·象嵌菊花折枝文大碟)

문성식 2016. 1. 8. 10:22

 

보물 제1032호 청자음각연당초·상감국화절지문대접 (靑磁陰刻蓮唐草·象嵌菊花折枝文大碟)

 

 

 청자음각연당초·상감국화절지문대접 (靑磁陰刻蓮唐草·象嵌菊花折枝文大碟)

 [ 보물 제1032호 ]

 등록일: 1990.05.21  / 시대: 고려시대

 소재지: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562번길 38 호암미술관

 소장자: 이건희 / 관리자: 호암미술관 

 

 

 

고려시대 만들어진 높이 6.9㎝, 아가리 지름 16.6㎝, 밑지름 4.0㎝인 청자대접으로, 바닥에서 아가리까지 거의 직선에 가깝게 벌어진 형태이다.

 

그릇 안쪽 아가리 가까이에는 음각된 덩굴무늬로 띠를 둘렀으며, 그 아래쪽에는 연잎모양을 꽉 차게 새겼고, 바닥에는 작은 원이 새겨 있다. 화려하고 섬세한 이러한 음각문양은 중국 오대(五代) 월주요(越州窯)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릇의 바깥부분에는 다른 장식은 없고 4군데에 국화문양을 배치하였는데, 도장을 찍은 듯한 국화송이는 흰색으로 상감하고 잎은 검은색으로 표현하여, 흑백의 대비가 선명하면서도 조화롭고 단정하다.

 

한 그릇에 음각문양과 상감문양이 함께 있는 드문 예로, 고려시대 상감청자의 초기 상황을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