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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리운 사람 / 이 보 숙

문성식 2015. 12. 25. 09:14
늘 그리운 사람 / 이 보 숙
덩그러니 
한 사람 심은 마음 밭은
몇 번의 폭풍우에도
가뭄 지는 날에도 변함없이
그 사람의 의미로 가득 합니다
처음부터 그 자리
기대어 울고 싶은
너무 깊숙이 들어간 
한 사람의 가슴 속은
벗어날 출구가 보이지 않는 
전혀 없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잊음이 
출구의 한 부분이련만 
모든 것을 훨훨 떨쳐 버리고
떠나가는 이도 못잊을 진대
남겨진 마음 무엇이 다르겠는지요
동떨어진 또 하나의 아픈 사랑은 
그리움임을 알고 있습니다
주름살마저도 
눈에 익어 잊히지 않는 사람 
그리워하는 마음 하나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