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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가슴 저리고 아파도 / 한 송이

문성식 2015. 12. 24. 14:05

가끔은 가슴 저리고 아파도 
              /  한 송이
그리운 시간 속에
그 사람 이름은 잊혀도
사랑은 언제나 마음속에
타다 남은 불씨가 남아 
가끔 먼 기억한 켠
그리움이 물밀 듯이
밀려오고 썼다 지웠다
허공 속에서 헤매기도 하네
세월에 잊히겠지만
가끔은 가슴 한구석 
마음이 아파도 기억 속엔
소중하고 아름다워요
어렴풋이 흐려졌던
아픈 가슴을 후벼 파듯 
슬픈 기억은 되살아나고
까맣게 타들어 같던 마음
숱한 감정의 굴레 속에서
발버둥 쳐도 잊히지 않아요
가끔은 가슴 저리고 아파도
영원히 잊을 수가 없어서
추억에 젖을 땐 행복한 마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