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그대와 나 그리고 우리 / 藝香 도지현

문성식 2015. 12. 13. 04:46

그대와 나 그리고 우리 / 藝香 도지현 쓸쓸한 바람이 붑니다 인생이란 긴 여정에서 얼마나 많은 바람과 마주 했습니까 그 바람은 어떠했는지요 그 바람 속에 나도 있겠지요 나 또한 그런 바람 맞으며 긴 여정 바라만 보며 그냥, 그렇게 동행 아닌 동행을 했겠지요 그 길의 끝 자락쯤 해서 마주친다면 어쩌면 우리가 될 수 있을 탠데 황량한 바람이 붑니다 우리가 된다면 막을 수 있는 바람이 끝이 어디쯤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너는 너 나는 나라면 차가운 바람 속에서 추위에 떨겠지요 만약에 우리라면 어떨는지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