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솔봉 정상에 바라본 죽령 방면의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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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종주 중에 야영하며 시원하게 하룻밤 보냅시다.”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간단치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야영하면 무거운 배낭에 대한 부담감에 머리가 지끈 거린다. 텐트와 침낭, 식량까지 모두 배낭에 짊어지고 장거리를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끔 뒷동산만 다니던 이들에게는 분명 엄청난 도전이다. 하지만 작고 가벼운 장비를 이용하고 간편한 음식으로 무게를 줄인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오히려 문제는 야영을 하며 종주할 수 있는 백두대간 구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우선 국립공원과 도립공원은 지정된 구역 이외의 장소에서 취사와 야영은 불법이다. 대부분의 명산과 통제구역은 제외해야 된다는 의미다. 그 밖의 구간 가운데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 지역을 골라야 했다. 산세와 경관은 물론 산행 거리까지 고려하니 저수령~죽령 구간이 유력한 곳으로 떠올랐다.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를 이루며 뻗은 이 백두대간 줄기는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산들이 줄지어 솟구친 곳이다. 산 양쪽 지역의 날씨가 완전히 다를 정도로 높은 봉우리들의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일부 구간이 소백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지만, 공원 구역 바깥에서 야영을 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산세가 굵고 웅장해 진정한 백두대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 ▲ 묘적봉에서 도솔봉으로 이어진 능선길의 바위지대. 구름이 백두대간을 넘으며 멋진 풍광이 펼쳐졌다.
- 산중 야영 하려면 배낭이 무겁다
백대두간 구간 종주는 시작하는 곳과 끝나는 곳의 교통편이 중요하다. 접근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면 실제로 진행하는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로 찻길이 지나가는 고갯마루를 기점으로 삼아 당일로 종주한다. 그런데 두 고갯마루 사이의 거리가 멀면 아무래도 산행이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구간 종주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하루에 갑니다. 해뜨기 전 새벽 3~4시에 저수령에서 출발하면 오후에 죽령에 도착할 수 있어요. 보통 11시간 안쪽으로 완주하는 팀들이 많습니다.”
백두대간을 두 번 종주한 경험이 있는 박찬규씨가 이번 산행에 동참해 조언을 했다. 그의 말대로 하루에 종주를 마치려면 한밤중에 출발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산 속에서 하룻밤을 머무는 것으로 여유 있게 일정을 잡았다. 기온이 낮은 높은 산에서 더위를 피하면서 느긋하게 백두대간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 ▲ 구름이 걸린 백두대간의 능선길을 걷고 있는 답사팀.
- 산행 하루 전 주변을 돌아보고 저수령 꼭대기에 텐트를 쳤다. 태풍이 지나가며 불안하던 하늘이 결국 탈이 났다. 밤이 되며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고 바람까지 미친 듯이 불었다. 작은 타프 밑에서 즐기던 저녁 시간이 온통 엉망이 됐다. 물이 차올라 바닥이 물컹거리는 텐트에서 간신히 하룻밤을 보내야했다.
“어차피 중간에 하룻밤 자고 가니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젖은 텐트를 대충 말리고 배낭에 싼 뒤 오전 8시쯤 산행을 시작했다. 산중 야영을 준비하다 보니 일행들의 배낭이 컸다. 게다가 중간에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확실치 않아 여분의 식수까지 챙겼더니 짐이 더욱 묵직해졌다. 어깨를 짓누르는 묵직한 중량감에 정신이 번쩍 났다.
저수령(低首嶺) 표지석 뒤편의 계단을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낙엽송이 울창한 초반부의 급경사를 치고 오르니 수풀이 우거진 촛대봉(1,080m) 정상에 닿았다. 이제부터 완만한 경사의 산릉이 발을 편하게 했다. 일기예보는 맑은 날을 예상했지만 주변은 안개로 가득했다. 아래쪽은 맑을지 모르겠으나 산에는 구름이 걸린 것이 분명했다. 음산한 분위기의 희뿌연 숲 속을 계속 걸었다.
- ▲ 1 백두대간은 길이 좋지만 여름이면 수풀이 우거진 곳도 많다. 2 검은 돌로 정상석을 세운 촛대봉에 도착했다. 3 저수령 푯돌 앞에 선 백은식, 박찬규씨. 4 시루봉 가는 길에 나타나는 전망대에서 예천 방면을 조망하고 있는 박찬규씨.
- 투구봉 부근의 전망대에 도착할 즈음 잠시 동쪽 경상북도 예천군 방면의 조망이 터졌다. 구름이 휘감고 넘어가는 산자락 아래 시골마을과 농로가 눈에 들어왔다. 특이한 풍광은 아니지만 이런 평범한 조망에도 감지덕지해야 할 날씨였다. 그러나 구름 가득한 백두대간은 길손에게는 축복이었다. 뜨거운 햇볕을 가려준 덕분에 더위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추위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었다.
“오랜만에 무겁게 지고 장거리를 걸으니 기분 좋네요.”
이번 산행에 합류한 박찬규(62)씨는 베테랑답게 느긋하게 산줄기 걷기를 즐겼다. 그는 취재팀의 단골손님 백은식씨와 동갑내기로 거의 같은 시기에 해병대에 근무했던 인연까지 있었다. 그러다보니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이지만 말이 잘 통했다. 덕분에 지루하기 십상인 장거리 산행에 활력이 넘쳤다. 젊은 시절 군대 이야기와 산에서의 경험담으로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그래도 오랜만에 도전하는 장거리 산행이다 보니 아무래도 적응이 쉽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어깨가 아파오고 다리가 무거워졌다. 등산용 스틱에 의지해 균형을 잡으며 산길을 걸었지만 여전히 오르막은 버거웠다. 이럴 때는 속도는 포기하고 체력이 방전되지 않도록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백 수병님!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천천히 가세요.”
- ▲ 1 정오를 지나면서 안개가 걷히고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2 묘적령 가는 길에 만난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 답사팀.
- 박찬규씨는 오래된 해병대 용어를 써가며 된비알을 힘겨워하는 백은식씨를 격려했다. 이렇게 서로를 밀고 당기며 정겹게 걷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였다. 숲으로 막힌 답답한 조망도 함께하는 사람이 좋으면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잠시 앉아 숨을 돌릴 때면 서로 구수한 입담을 뽐내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역시 산행은 ‘누구’와 가는가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했다.
시루봉과 배재, 싸리재를 지나 흙목 정상에 오를 때까지 거의 숲속을 걸었다. 중간에 날씨가 좋아지며 파란 하늘이 나타났지만 오히려 더위가 심해지며 짜증이 났다. 잠시 터지는 풍기 방면의 감질나는 조망을 뒤로하고 솔봉(1,103m)까지 일사천리로 달렸다.
중간에 쉬어갈 만한 곳에서는 예외 없이 휴식을 취하며 진행하다 보니 시간이 제법 흘렀다. 서쪽 단양 하늘에 걸린 해가 점차 고도를 낮췄다. 해가 긴 여름날이지만 야영지를 정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날이 시원해 갈증이 덜한 덕분에 식수가 많이 남아 있었다. 헬기장처럼 평탄한 곳이면 어디나 야영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능선길 주변은 수풀과 잡목이 가득해 텐트를 칠 만한 여건이 안 됐다. 어쩔 수 없이 애초 목적지로 삼았던 묘적령까지 가기로 했다.
여름 산에서 추위에 떨다
- ▲ 안개 낀 묘적령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 “바람은 좀 불지만 지금껏 본 중에 가장 좋은 곳이네요. 여기서 하루 머물고 가기로 하죠.”
소백산국립공원 경계에 있는 묘적령(1,015m)은 말만 고갯마루였다. 바로 앞에 묘적봉과 남쪽의 솔봉이 없었다면 안부로 치기 어려울 정도로 고도가 높았다. 해발 1,000m 고도에서 텐트를 치고 잠자리를 폈다. 해가 지며 바람이 한층 차가워졌다. 텐트를 완전히 뒤집어씌운 대형 플라이 덕분에 바람을 피하며 저녁을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밤이 되며 기온은 점점 떨어졌다. 비가 오지 않는 것을 다행이라 여기며 한여름 추위 속에 하룻밤을 보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백두대간에 구름이 걸려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 시야가 좋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가 날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어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 뒤 텐트를 걷었다.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천천히 비탈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구름이 걷히기를 기대했지만 좀처럼 주변 시야가 터지지 않았다.
“느긋하게 가다보면 해가 나오겠지요.”
묘적봉(1,156m)을 지나 도솔봉으로 오르는 급경사 구간에서 긴 계단이 나타났다. 폭은 상당히 넓었지만 사다리가 연상될 정도로 기울기가 급한 곳도 많았다. 계단을 따라 천천히 고도를 높이며 걷다 보니 구름이 걷히고 뒤쪽으로 살짝 백두대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계단 중간의 바위지대에서 한동안 구름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온전한 산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높은 산줄기를 넘나드는 신비로운 운무를 감상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 ▲ 1 숲으로 둘러싸인 묘적봉 정상. 2 답사팀의 목적지인 죽령. 3 도솔봉 꼭대기 세운 작은 정상석.
- 계단길이 끝날 즈음 나타나는 널찍한 헬기장에 도솔봉(1,314m) 정상석이 세워져 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별다른 조망을 기대하기 힘든 장소였다. 여기서 100m쯤 더 가면 작은 도솔봉 정상석이 있는 암봉이 나오는데, 이 구간에서 가장 조망이 뛰어난 곳이었다. 죽령을 비롯해 소백산 연화봉과 비로봉이 한눈에 드는 장소였다. 단양 방면의 깊고 수려한 산줄기도 아름다웠다.
“서둘러 가다 보면 버스 탈 수 있겠는데요.”
오후 2시에 죽령에서 출발해 단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6km 거리를 3시간 안에 가야 했다. 가벼운 차림이면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짐이 무겁다 보니 아무래도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이후 일정을 생각해 시간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죽령 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도솔봉에서 삼형제봉으로 거쳐 죽령으로 이어지는 길은 만만치 않았다. 삼형제봉과 흰봉산 삼거리로 이어지는 급경사 오름길 구간에서 맥이 탁 풀렸다.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이정표에 적힌 거리 역시 조바심이 나게 만들었다. 버스를 타지 못하면 비용이 많이 드는 택시를 불러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너무 서두르다 보면 사고가 날 수 있어 신경을 많이 썼다.
흰봉산 삼거리를 지나면 완만한 내리막길이 계속된다. 길도 넓고 안전해 속도를 내면서 시간을 단축했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촉박해도 샘터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일행들 대부분 식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돌 틈에서 쏟아져 나오는 차가운 샘물로 갈증을 달래고 더위를 식혔다.
냉수 먹고 속을 차린 뒤 다시 길을 떠났다. 한층 가팔라진 내리막을 통과해 잣나무 숲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죽령 0.5km’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이제 15분 후면 버스가 떠날 텐데 생각보다 거리가 많이 남은 것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빠르게 산자락을 돌아서니 죽령주막이 눈앞에 나타났다.
- ▲ 1 원추리. 2 어수리. 3 모시대. 4 마타리.
- 죽령 고갯마루를 넘어 주차장으로 이동하니 마침 대기 중이던 버스가 시동을 걸고 있었다. 답사팀은 정확하게 시간을 맞춘 덕분에 텅 빈 버스를 전세 내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다. 이번 백두대간 종주는 초반부터 무거운 짐으로 고생했지만 끝은 해피엔딩이었다. 이렇게 계획한 대로 일이 풀리면 마음도 가벼운 법이다. 추위에 떨던 여름 산의 하룻밤이 오랫동안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산행 가이드
최소한의 식수 준비해야 야영 시 어려움 없어
백두대간 저수령~죽령 구간에서 야영 산행을 하려면 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저수령의 휴게소는 문을 닫았지만 예천 방면으로 조금 내려가면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죽령에는 식수대가 있고 도솔봉 방면으로 1.3km 떨어진 능선 왼쪽에 샘터도 있어 어려움이 없다. 문제는 중간에 하룻밤 야영할 때인데, 확실한 샘이 없어 최소한의 물은 지고 가야 한다. 운행 중에 마실 물 외에 2리터짜리 생수병 하나는 더 챙겨야 한다. 비가 내린 직후 묘적령에서 단양 사동리 방면의 골짜기로 내려서면 흐르는 물을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확실치 않다.
소백산국립공원 경계인 묘적령에 소형 텐트 3~4동을 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야영지로 적합하다. 솔봉에서 묘적봉 사이에 벤치가 설치된 공터가 가끔 나타나지만 바닥이 불량해 텐트를 치기가 쉽지 않다. 이 구간에서는 도솔봉 정상의 헬기장이 가장 넓고 평탄하지만 국립공원 구역 내라 텐트를 치는 것은 원칙적으로는 불법이다.
저수령에서 묘적봉 구간 10.7km은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숲길이 계속 이어진다. 가끔 전망대가 나오지만 조망은 그리 시원한 편은 아니다. 묘적령에서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2.6km 구간의 오르막이 경사가 매우 급하다. 하지만 넓고 튼튼한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바위지대가 수시로 나타나는 묘적봉과 도솔봉 주변이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다.
도솔봉에서 죽령 사이 6km 능선길은 비교적 완만하지만 삼형제봉과 흰봉산 삼거리 직전의 오르막이 부담스럽다. 흰봉산 삼거리에서 죽령까지는 완만하고 편한 내리막이 길게 이어진다. 마지막에 샘터에서 잣나무 숲으로 내려서는 구간이 조금 가파르지만 무난하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길이 미끄러울 때도 큰 어려움은 없다.
- 교통 산행기점인 저수령과 죽령은 단양군 대강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편하다. 죽령은 영주시 풍기읍 방면에서 오르는 이도 많다. 단양에서 대강면을 거쳐 죽령이나 저수령을 오가는 군내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나 횟수가 적어 불편하다. 대부분의 백두대간 종주객들은 단양에서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단양까지 하루 13회(06:59~18:00) 직행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2시간 30분 소요. 서울 청량리역에서 단양과 풍기를 경유하는 무궁화호, 새마을호 열차가 평일 기준 하루 9회(06:40~21:13) 운행한다. 약 2시간 소요.
단양에서 저수령이나 죽령까지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차량을 저수령이나 죽령에 세우고 종주를 마쳤을 때는 대강면 택시를 부르는 것이 빠르다. 요금은 대강면~저수령 2만 원, 죽령~저수령 3만 원선. 문의 대강택시 043-422-0004. 단양시내버스 043-422-2239.
자가용 차량을 이용할 경우 중앙고속도로 북단양 나들목을 거쳐 국도를 타고 저수령이나 죽령으로 접근한다. 저수령 꼭대기의 휴게소는 폐쇄되어 이용이 불가능하다. 풍기 방면의 죽령 주막 앞에 커다란 정자와 작은 주차장과 새로 지은 누각이 자리 잡고 있다.
숙식(지역번호 043) 산행기점인 저수령에서 가까운 민박집으로는 단양 대강면의 감나무집 민박(422-8494), 대강면 방곡토속식당/민박(422-3636), 경북 예천 상리 두메산장(054-653-0500) 등이 있다. 죽령에서 가까운 숙박시설은 희방사 입구의 시설지구에 몰려 있다. 희방모텔(054-638-8000)이 객실이 많고 비교적 규모가 크다. 풍기읍내의 풍기관광호텔(054-637-8800)은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사우나와 식당까지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
대강면의 사인암기사식당(422-7366)은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그 옆의 장림산방(422-0010)은 약선정식과 황태구이가 유명한 집이다. 곤드레밥과 청국장이 주요 메뉴다. 인근 사인암 앞에 향토음식전문점이 즐비하다.
명소
- ▲ 아담한 물놀이장이 설치된 대강오토캠핑장.
- ■대강오토캠핑장
대강면 앞을 흐르는 죽령천 건너편 고속도로 옆에 대강오토캠핑장이 있다. 몇 해 전 조성된 곳으로 널찍한 사이트와 편리한 시설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캠핑장 내에 깔끔한 물놀이장을 조성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총 40개의 사이트(데크 15개, 파쇄석 25개)가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http://dgd.huyang.co.kr)에서 예약을 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료 성수기, 주말 공휴일 2만 원, 평일 1만6,000원(추후 요금 변경 예정).
- ▲ 울창한 숲이 일품인 황정산자연휴양림 야영장.
- ■황정산자연휴양림
대강면에서 저수령으로 가는 길에서 가까운 황정산자연휴양림은 호젓한 숲 분위기를 느끼며 머물기 좋은 곳이다. 6인용 4실과 8인용 4실로 구성된 연립동과 7인용 산막 3동의 숙박시설이 있고, 야영장이 갖춰져 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주차료 경차 1,500원, 중소형차 3,000원, 대형 5,000원이다. 야영데크 6,000원, 오토캠핑장 9,000원. 숙소 이용자는 입장료와 주차료 면제. 예약은 인터넷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www.huyang.go.kr)에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