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 보물 제53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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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1397 영국사 |
소재지 | 영국사 |
지정일 | 1971.07.07 |
수량 | 1기 |
시대 | 신라 |
소유자 | 영국사 |
관리자 | 영국사 |
자료출처 및 참조 |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영국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높이 3.15m.
영국사는 통일신라 후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명종 때인 12세기에 원각국사에 의해 중창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고종 때 안종필이 왕의 명을 받아 탑과 부도와 금당을 새로 짓고 절 이름을 국청사(國淸寺)라 하였다. 뒤에 다시 공민왕에 의해 영국사로 불리게 되었다.
이 탑은 영국사 대웅전 앞에 서 있으며,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리고 머리장식을 갖춘 완전한 형태이다. 위·아래층 기단의 네 면에는 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특히 위층 기단의 무늬는 모서리까지 침범할 만큼 크고 넓다.
원래 옛 절터에 쓰러져 있던 것을 1942년에 주봉조사(朱奉祖師)가 지금의 대웅전 앞으로 옮겨 세웠다고 한다. 장대석 4, 5개씩을 1변으로 삼고 석단을 구축한 위에 건립하였는데 현재의 사찰 방향을 따라 동향을 취하고 있다.
석탑은 신라식 일반형으로 2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봉안하였다. 지대석은 따로 없으며 하층기단 면석 하단에 굽을 둘러 통식(通式)의 각형(角形)받침을 삼았고, 면석은 4매석으로 이루어졌는데 각 면에는 3구씩의 세장(細長)한 안상(眼象)이 조각되었다.
하층기단 갑석도 4매석으로 결구(結構)하였는데 상면의 모서리에는 각기 합각(合閣)이 표시되었고 특히 상단부에 반전(反轉)의 표현이 있어 주목된다. 상면 중심에는 큼직한 4분원(四分圓)의 몰딩(moulding : 테두리장식)과 각형의 낮은 받침을 각출(刻出)하여 상층기단을 받고 있다.
상층기단 면석은 널찍한 판석(板石)을 각 면에 1매씩을 세워 4매석으로 조립하였고, 각 면에는 우주(隅柱)나 탱주(撑柱)가 없으며 우주 부분까지 꽉 차도록 전면에 1구씩의 큼직한 안상을 오목새김하였는데 정교한 각 안상의 수법이 주목된다.
상층갑석은 1매석으로 조성되었는데 하면에 부연(副椽)이 있으며 상면의 네 귀퉁이 부분은 하층갑석 상면과 같이 합각이 뚜렷하다. 상면 중앙에는 원호(圓弧)의 몰딩과 높직한 각형받침을 각출하여 탑신부를 받치고 있다.
탑신부는 옥신석(屋身石)·옥개석(屋蓋石)이 각각 한 돌이며, 각 옥신은 양 우주가 정연하게 각출되고 초층에만은 1면에 문비(門扉)가 새겨졌는데, 장방형으로서 두 줄의 융기선(隆起線)으로 표시하였다. 그리고 내면은 중앙에 세로선을 오목새김하여 양쪽의 문짝을 표현하고 있으며, 상부에는 양면에 걸쳐 큼직한 자물쇠 하나가 돋을새김되었고, 그 밑으로 양쪽에 한 개씩의 둥근 문고리가 조각되어 있다.
각 층의 옥개석은 받침이 4단씩이고 처마에는 낙수(落水)홈이 정연하게 오목새김되었으며, 정면(頂面) 중앙에 각형으로 1단씩의 받침을 각출하여 그 위의 옥신을 받치고 있다.
낙수면은 평박하고 4면의 합각이 뚜렷한데 각 귀퉁이에 곡선이 있어서 다른 탑에 비하여 융기된 인상을 주며, 아울러 네 모서리의 전각(轉角)에는 반전이 심하게 나타나 있다. 그리고 각 전각에는 중심부와 좌우 양면에 각 1개씩 도합 3개의 풍경공(風磬孔)이 뚫어져 있는데 그 유품은 하나도 없다.
3층 옥개석 윗면에는 각형 1단의 노반(露盤)받침이 각출되고 그 중심에 지름 7.5㎝, 깊이 8㎝의 둥근 찰주공이 있다. 상륜부는 각각 한 돌로 된 앙화(仰花)·보륜(寶輪)·보개(寶蓋)와 수연(水煙 : 탑의 구륜 윗부분에 불꽃 모양으로 만든 장식) 등이 남아 있으나 노반은 없어졌다.
앙화는 방형(方形) 통식으로서 하면에 각형의 받침이 있고, 상면의 가장자리에는 복엽(複葉)의 입상형(立狀形) 앙련이 조각되고, 중앙에 찰주공이 관통되어 있는데 연판은 각 변 중앙에 1판, 그리고 네 귀에 1판씩으로 도합 8판을 배치하였다.
보륜은 일반적 양식의 원형으로서 중앙에 찰주공이 관통되어 있고, 측면에는 8판의 복엽연화문이 조식되었는데 각 판내에는 장식문양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 보개는 8각으로 각 처마가 유려하게 곡선을 이루었고 전각의 반전도 심하여 잘 어울리며, 그 상단에는 山형의 귀꽃이 조각되었는데, 귀꽃의 상부는 곧 낙수면의 각 합각과 연결되었고, 그 상부 중앙에는 찰주공이 관통되었다.
수연은 十자로 된 각 면에 유려한 화염문(火焰文)이 조각되고, 정상의 중심에 찰주공이 관통되었는데 전체의 형태는 일반적인 양식을 따라 구형(球形)을 이루었다. 이 석탑은 기단과 탑신부의 양식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 말기인 9세기말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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