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 원 정 창모
효원(曉園)정창모는 1931년 12월 16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나 완산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그림에 두각을 나타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인민의용군에 입대해 월북한 뒤, 1963년 평양미술대학 졸업작품인 조선화 《배머리에 오신 어버이수령님》으로 북한 화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이후 평양교원대학 교원과 조선미술가동맹 현역 미술가를 거쳐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 풍경화실 실장(1975), 공훈예술가(1977),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1980), 국가작품심의위원회 조선화부문 심의위원(1980)을 지냈고, 1989년부터 북한의 예술인들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국가 영예 칭호인 인민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화조화·인물화·풍경화·정물화 등 조선화의 각 장르는 물론, 미술 이론에도 두루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3,000여 점이 넘는 작품을 그렸는데, 대부분의 작품이 부드럽고 간결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회화 기법으로 묘사되어 있다. 특히 1966년 제9차 국가미술전람회에 출품한 《북만의 봄》은 국제미술전람회에서 10여 회의 금상과 특별상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2002년 현재 100여 점이 북한의 국보급으로 인정받아 조선미술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주요 작품에 《북만의 봄》 《금강산계곡》(1970), 《만경대의 봄》(1972), 《비봉폭포의 가을》(1976), 《백두산의 봄》(1977), 《금부리의 가을》(1984), 《분계선의 옛집터》(1985) 등이 있다. 2000년 8월 14일 이산가족 상봉 때 1차 상봉단의 일원으로 서울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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