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희망 사항
멧돼지도 칭찬하면 나뭇가지에 올라간다 저자인
김영자님의 글중에 책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노인이 젊은이에게 너는 센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레 19;32)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아비는 자식의 영화니라 (잠 17;6)
젊은 자의 영화는 그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운 것은 백발이니라 (잠 20;29)
노인들은 건강하고, 돈에 여유도 있고,
대화할 수 있는 부부나 친구가 있으므로 고독을 달래주고
마음도 기쁘고 할 일이 있어서 보람 있게 노후를 보내기를 바란다.
또한 늙어 가는 것은 하나의 과정이지만,
늙어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환경과 여건을 개선하기를 원한다.
1. 생계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경우에라도 자식에게 얹혀 살며 눈치를 보지 않고,
정서적인 지지를 받고 싶어한다.
최저의 생활이라도 유지하기를 바란다.
2. 건강
건강진단을 정기적으로 받아 각종 질병을 사전에 체크하기를 원하다.
젊은 시절 출산과 양육과 일에 삶을 다 보내다 보니
남는 것은 늙고 병들어 주름진 얼굴과 인생의 서글픔 뿐이다.
그러므로 산책.수영.조깅.걷기.여행 등으로 신체를 단련하기를 원한다.
3. 좌절감
자신이 늙어 가고 있음을 느끼는 것은
* 힘이 없고 병들었음을 느낄 때
*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가 두려워질 때
* 젊은이들이 아름답게 보일 때
* 의욕이나 호기심을 느끼지 못할 때
* 관심을 갖는 것이 없을 때
4. 교육
윗물이 맑아야 아랫 물이 맑듯이,
지금까지 살아온 훌륭한 체험을 후손들에게 가르치고
또 더 많은 것을 배워서 본보기가 되기를 원한다.
* 부모가 온 효자야 자식이 반 효자이다.
* 효도는 백행의 근본이다.
* 새사람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인성교육이다.
인성이 바로 서야 정신이 바로 서는 것이다.
노인들을 잘 공경하는 것도
대물림하는 좋은 인성교육이므로 가르치기를 원한다.
5. 직업과 취미
늙음이 인간미와 애정과 인생의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뛰어난 통찰력과 자유로움으로 전문적인 것을 갖고 싶어한다.
노인은 후손의 양육과 국가 및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여
옴으로서 존경받으며 건전하고 안정된 생활을 보장받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 능력에 따라 적당한 일에 종사하고
사회적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받기를 원한다.
취미 활동을 하므로 삶의 질을 높이고 외로움과 우울증에서 헤어나
기쁘고 보람된 삶을 살기를 원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무얼 하며 하루를 보낼까? 하고
한숨부터 쉬고 싶어하지 않는다.
6. 마음
노인들이 겪는 괴로움을 세 가지를 초월하고 싶어한다.
질병과 가난과 그리고 외로움이다.
질병과 가난은 노력 여하에 따라 피할 수도 있는 괴로움이지만,
외로움만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인간은 본질적으로 외로운 존재라고 생각하지만,
노인의 외로움은 실존적인 것이라기보다 실제적인 것이다.
자식과 손자 손녀들의 재롱을 보면서 삶의 지혜도 알려주고
사랑도 주고받으며 행복하고 기쁨이 가득한 삶을 살기를 원하다.
7. 관심
늙어갈수록 어린아이가 되어 간다고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 잠자리를 보살펴 주기를 바라고,
* 식사 때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면 뒤에 듦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존경하는 모습이 보이고,
* 언행도 공손하게 하며,
* 외출 시 무슨 일로, 어디에 나가겠다고 말하고,
돌아왔을 때에는 들어왔음을 알려주고 대화를 하기를 원하다.
* 약이나 치료도 중요하지만,
정성을 다하여 관심을 갖고 대화하여 주기를 원한다.
* 동행할 때는 너무 빨리 걸으면서 핀잔주지 않기를 원한다.
8. 친구
더불어 사는 부부나 친구가 있어서 대화의 벗이 필요하다.
옛날에는 노인이 잘 차리고 나가면 그 집은 근본이 있는 집안으로 여겼다.
그만큼 노인이 가정이나 국가에서 어른으로 대접을 받았는데,
지금은 노인을 무시하고 소외계층을 분류하는 사회가 되었다.
노인은 당연히 공경에 대상이다.
노인은 손자들의 재롱에 기쁨과 행복을 느끼고,
자식들의 보살핌에 만족과 보람을 느끼기를 원한다.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 (욥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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