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불화,탱화

신광사 神光寺

문성식 2015. 7. 6. 23:59
소재지 : 장수군 천천면 
원문참조 및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전통사찰종합정보 
사진출처 : 20100812 촬영 

IMG_0097.JPG전라북도 장수군 천천면 와룡리 성수산(聖壽山)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에 속한다.

 

 

〔창건 및 연혁〕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즉위하기 전에 전국의 명산대찰을 찾아다니다가 이 산에서 백일기도를 올렸다고 하며, ‘성수산’이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절의 창건은 통일신라시대인 830년(흥덕왕 5)에 무염국사(無染國師 801~888)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무염국사는 충청남도 보령 성주사(聖住寺)에서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성주산문을 일으켜 후학들을 지도했는데, 신광사가 자리한 지역에는 그럴 만한 절이 없는 것을 아쉽게 생각하여 절을 지었으며, 절 이름인 ‘신광사’는 곧 항상 새로운 인재가 자라나라는 뜻에서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IMG_0089_1.JPG창건 이후 고려시대에 절이 어떠했는가는 기록이 없어 잘 알 수 없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1597년의 정유재란 때 일본군에 의해 불에 타서 없어졌다고 하며, 그 뒤 1649년(인조 27)에 천해선사(天海禪師)가 중창했다.

 

한편 18세기 후기에 지어진 '가람고'에 ‘신광사’라는 이름으로 보이며. '범우고'에도 그 이름이 있어 그 무렵에도 절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서 1848년(헌종 14)에는 현감 조능하(趙能夏)와 운장(雲漳) 스님의 노력으로 중수되었다.

근래에는 1950년의 한국 전쟁 때 잠시 절이 비었다가 1969년에 보수 되었고, 최근 1985년에도 한 차례 보수된 바 있다.

절은 옛 부터 정성을 다하면 신비로운 서기가 내린다고 전해져 수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IMG_0090.JPG〔당우 및 문화재〕

현재 남아 있는 당우로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인 대웅전이 전라북도우형문화재 제11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둘레 1.5m의 싸리나무 기둥으로 만든 명부전(冥府殿), 그리고 칠성각과 요사채 등이 있다.

 

 

〔사찰풍경〕

새로운 인재를 키워낸다는 사찰, 신광사.

신광사는 평화롭다. 눈이 많이 내린 겨울날에 도착했음에도 신광사 경내는 언제 눈이 왔느냐는 듯싶게 나른한 햇살을 받아 어느새 눈이 녹아 말끔했다. 더욱이 신광사는 작고 아담한 사찰임에도 불구하고, 잘 닦인 평지에 가람이 배치되어 평활하고 정갈하게 느껴졌다.

아담하고 평화롭고 정갈한 사찰, 신광사.

 

이곳에 가서 대웅전을 자세히 살펴보길 권한다. 신광사에서는 매우 독특한 모습의 대웅전이 우릴 맞아준다. 대웅전은 너새로 지붕을 이은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사찰의 대웅전은 반듯한 기왓골이 이어진 기하학적인 모습으로 기억되곤 한다. 그곳에 눈이라도 내릴라치면 흰눈과 기왓골이 극적인 대조를 이루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한다. 그런데 신광사의 대웅전은 그러한 우리의 상식을 깨고 넓적넓적한 너새돌로 지붕을 이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 모습은 기왓골에 익숙한 우리의 눈에 경이롭게 다가오는 것이다. 게다가 기둥 위 화반에 그려진 도깨비 문양 또한 일반적으로 흔히 대할 수 없는 문양이어서 재미있다.

 

새로운 모습을 찾아 길을 떠나고 싶을 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은 사찰을 찾아가길 권한다. 그럴 때 신광사를 기억해 두었다가 한번 들러보길 권한다. 작지만 보석처럼 빛나는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교통안내〕

1) 위치

전라북도 장수군 천천면 와룡리 38번지, 성수산 아래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이다.

 

2) 교통편

대전 · 통영간고속도로 장수톨게이트로 나와서 장수IC삼거리에서 19번국도 장계 · 무주방면으로 우회전하여 2km정도 주행하면 신동삼거리에 도착하게 된다. 신동삼거리에서 진안 ․ 무주방면으로 좌회전하여 2km정도 주행하면 원무농 삼거리에 도착하며 원무농 삼거리에서 26번국도 진안 ․ 전주방면으로 우회전하여 6km정도 주행하면 천천면 천천 삼거리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13번국도 장수방면으로 좌회전하여 3km정도 주행하면 남양 삼거리에 도착하여 726번 지방도로 와룡 자연휴양림 방면으로 3km정도 주행하면 와룡 저수지를 지나 우측으로 신광사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신광사 이정표 길을 따라 우회전하여 300m정도 올라가면 신광사에 도착하게 된다.

 

* 고속버스

서울(남부 터미널) - 장수 (무주, 안성, 장계경유)

9시20분부터 14시35분까지, 4회 운행, 289.3km, 3시간30분소요, 16.600원.

 

* 시내버스

장수 터미널 - 와룡 자연휴양림

10:50, 16:05 신광사 입구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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