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 보물 제133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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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 용암사 |
소재지 | |
지정일 | 2002.03.12 |
수량 | 2기 |
시대 | |
소유자 | 용암사 |
관리자 | 용암사 |
자료출처 및 참조 |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 용암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탑. 높이 4m.
같은 형태의 석탑이 자연암반 위에 나란히 서 있는 이 쌍석탑은 2층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이 거의 체감(遞減) 없이 높게 서 있는 특이한 형태이다.
이 쌍삼층석탑은 각 부의 양식과 석재의 결구 수법에서 매우 간략화된 수법을 보이고 있어 고려시대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생각된다. 옥천 시내에서 영동방향으로 가는 4번 국도를 타고 소정리 입구에서 철도건널목을 지나 3km 지점에 위치
비록 석탑 각 부의 양식과 석재의 결구 수법에서 간략화하는 현상이 보이고 서탑의 경우 2.3층 탑신석이 결실되어 신재(新材)로 보충하는 등 아쉬운 점이 있으나 이 석탑은 양식적인 면보다는 건립의 목적과 위치의 선정에 있어 특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 석탑의 건립 위치가 일반적인 사찰에서와 같이 대웅전의 전면이 아니라 사역(寺域)의 북쪽 낮은 봉우리에 있다. 석탑이 있는 지점에서 보면 북쪽으로는 옥천 시가지가, 남쪽으로는 용암사의 경내가 한 눈에 조망되는 입지를 지니고 있다.
이처럼 가람배치의 정형에서 벗어나 사방으로의 조망권이 확보되는 지점에서 석탑을 건립하는 것은 9세기에 건립된 경주 남산용장사곡삼층석탑(보물 제186호)에서 시작된 것으로서 이는 산천비보사상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이해된다.
통일신라시대 말기에 건립된 이 계통의 석탑은 고려시대에 이르러 안동 막곡동삼층석탑, 안동이천동삼층석탑, 영동영국사망탑봉삼층석탑, 홍천양덕원삼층석탑, 영암월출산용암사지삼층석탑, 안동대사동모전석탑, 산청법계사삼층석탑, 영양삼지동모전석탑, 증평남하리삼층석탑, 정선정암사수마노탑을 비롯하여 전국 도처에 이 같은 양식의 석탑을 건립하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용암사쌍삼층석탑 역시 건립된 위치로 보아 고려시대에 이르러 성행했던 산천비보사상에 의해 건립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둘째, 고려시대에 건립된 산천비보사상에 의해 건립된 석탑은 모두 단탑(單塔)임에 비해 이 석탑은 쌍탑(雙塔)이라는 것으로서,용암사쌍삼층석탑은 조사결과 정확히 동.서방향을 유지하고 있고, 양탑의 양식이 유사하고, 지대석 하면에 물려 있는 암반의 형상을 보아 이 탑은 본래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본래부터 쌍탑의 의도로 건립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현재까지 확인된 산천비보사상에 의해 건립된 석탑 중에 쌍탑으로서는 처음 확인되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세째, 산천비보사상에 의해 건립된 석탑은 대체로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삼은 까닭에 기단부가 생략되어 있으나 용암사쌍삼층석탑은 자연암반 위에 건립되었음을 불구하고 2층기단을 구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규모에 있어 다른 예가 보통 2∼3m의 높이를 지니고 있음에 비해 동탑은 4.3m, 서탑은 4.1m의 높이를 지니고 있다.
석탑은 사방의 조망권이 확보된 위치에 건립되어 고려시대에 이르러 성행했던 산천비보사상에 의해 건립된 것을 알 수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산천비보사상으로 건립된 석탑 중 쌍탑으로서는 처음 확보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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