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늦은 밤의 커피 / 이 보 숙

문성식 2015. 6. 28. 12:48

늦은 밤의 커피 / 이 보 숙 그래요 그대를 사랑 했나봐요 아니 사랑했어요 늦은 밤 그대 입술을 삼키듯 커피를 마시며 노트 위에 연필로 한 자씩 또박또박 적어 넣으며 그대 이름을 부릅니다 그대가 내 곁에 있었듯이 커피는 지금 책상 위에 있고 한모금 한모금 한 잔을 다 비울 때까지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무수히 씁니다 그대는 커피처럼 늘 내 곁에 있어야 한다는 걸 떠나고 난 뒤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