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76.jpg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한천사寒天寺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높이 3.56m.

 

한천사 유리광전(瑠璃光殿) 정면에 위치한 석탑으로 하층기단(下層基壇) 각 면석(面石) 중앙에 탱주(撑柱 : 받침기둥)가 하나씩 있고, 면석 모서리에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가 있다. 탑신부는 옥신(屋身)·옥개(屋蓋)가 각각 한 돌로 되었으며, 옥개받침은 각 층이 4단으로 되어 있다.

추녀는 직선인데 전각(轉角)이 날카로워 경쾌한 멋을 풍기고 있다. 이중기단 위에 세워진 일반형의 석탑으로 기단 너비가 1.74m이며 유리광전 내에 안치된 한천사철조여래좌상(보물 제667호)과 같은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통일신라시대 후기의 1탑식 가람(伽藍)의 전형적인 석탑의 한 예로서 시대적 양식의 비교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