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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시작, 곰팡이로부터 건강지키려면

문성식 2015. 6. 26. 10:24

장마철 시작, 곰팡이로부터 건강지키려면

장마철엔 각종 곰팡이나 세균 등이 쉽게 증식해 주위를 청결히 하고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한다.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등의 수인성 전염병과 식중독의 발생률이 높고 각종 피부질환, 호흡기 알레르기질환도 위험하다. 장마철 건강 챙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습도 60% 넘지 않도록 해야
장마철에는 알레르기 질환의 주된 원인인 집먼지 진드기가 기승을 부린다. 집먼지 진드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공청소기로 집안을 청소하고 침구 옷 커튼 등은 빨래할 때 뜨거운 물에 삶아야 한다. 기관지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는 곰팡이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천식이 있다면 최소한 아침, 저녁으로 한 번씩 흡입기로 기관지 확장제나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흡인하는 게 좋다. 습도가 70%를 넘으면 곰팡이가 활발하게 번식작용을 하기 때문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으로 자주 습기를 제거함으로써 습도가 6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마라도 종종 맑은 날에는 이부자리나 부엌용품은 햇볕에 잘 말려주어야 한다. 궂은 날씨가 계속돼 내다 말릴 수 없을 땐 방에 불을 지피거나 전기장판을 써 눅눅한 옷가지나 이부자리를 바닥에 펼쳐놓는 방법을 쓰도록 한다. 선풍기를 켜놓으면 효과가 커진다. 옷장에는 방습제․방충제를 넣어두는 것이 좋다.

◆장마철 감기, 예방위해 단백질 섭취
장마철 감기는 초기엔 몸살기운, 콧물, 코막힘의 증세를 보이다가 점차 호흡기 계통의 증상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지 않고 열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결막염과 배탈이 동반하기도 한다. 일단 감염되면 충분히 쉬도록 하고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장마나 태풍 등으로 일교차가 심할 때는 얇은 긴팔 등을 입거나 이불을 잘 덮어 밤이나 새벽에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실내외 온도차를 5℃를 넘지 않게 하고 환기를 가끔 시켜주는 것이 좋다.

◆아이는 면소재 옷 입혀야
자극적인 뜨거운 물 보다는 따뜻한 정도의 물에 5~10분 정도 목욕을 시킨다. 자극이 적은 비누를 사용하고, 습도가 높아 땀띠, 기저귀 발진 등의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피부를 잘 건조해주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물기를 깨끗이 제거하고 파우더를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피부발진이 있다면 파우더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로 면 소재의 옷을 입혀 땀을 흡수하게 하고, 자주 갈아입혀 주는 것이 좋다. 사타구니도 헐기 쉬우므로 기저귀 관리를 철저히 한다. 잠을 잘 때는 땀을 많이 흘려 목뒤나 머리, 등에 땀띠가 생기기 쉬우므로 베개에 수건을 깔아두고 중간에 한번 갈아주면 좋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