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 / 이 보 숙
잊었어
거짓말처럼
다 잊었다고 생각했다
온통
그리움으로
내 가슴 속에서
살고 있는 줄은 모르고
끝났어
이젠 끝이야
수없이 내게 말했다
끝난 줄 알면서도
잡을 수도
놓아버릴 수도 없는
그렇다고
누구에게 내줄 수도 없는
핏빛 그리움 그 빈자리
하나씩
가슴 속에서
지독히도 쓸쓸하게
되살아나는 노을 같은 추억
몇 번의 봄이 가고
몇 번의 겨울이 갔어도
아직도 불꽃처럼 남아
죽어서도 버리지 못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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