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그대가 있어/이 보 숙

문성식 2015. 6. 15. 20:12





그대가 있어 글/이 보 숙 이 아침이 이렇게 눈부신 것은 햇살 가득한 창가에 앉아 하얀 도자기 잔에 다소곳이 담긴 달콤하고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내 얘기를 들어주는 그대 때문 내 얼굴에 이렇게 생기가 도는 것은 한 아름의 장미꽃을 안고 예고도 없이 선뜻 내 방문을 들어서서 생일을 축하한다며 따뜻한 웃음을 주는 미소가 아름다운 그대 때문 살아가는 나날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은 아무런 보상도 없이 그럼에도 꿈보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노래 불러주는 나를 사랑하는 그대가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