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1703.jpg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 단호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탑. 높이 2.14m.

 

약사전(藥師殿) 앞에 세워진 이 탑은 하층기단부는 현재 시멘트로 덮여 있으나 3층까지의 탑신과 옥개석은 완전하며 상륜부(相輪部)에는 노반(露盤)까지 잘 남아 있다.

 

단층기단의 면석은 높이 43㎝인데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와 탱주(撑柱;받침기둥)가 표현되었고, 갑석(甲石)은 높이 16㎝로 윗면에 1단의 탑신괴임이 조각되어 초층 탑신을 받치도록 되어 있다.

 

초층 탑신은 40㎝의 높이에 양 우주를 나타냈으나. 서북쪽의 일부분이 파손되어 시멘트로 약간 보수한 흔적이 보인다. 초층 옥개석은 높이 255㎝로 하단부에 2단의 옥개받침과 상부에 1단의 탑신괴임이 조각되었고, 옥개석 하면에 낙수홈이 파여 있다.

 

2·3층의 탑신 및 옥개석은 초층과 유사하며 노반은 방형으로 높이가 6.5㎝로서 윗부분 중앙에 찰주공(擦柱孔)이 만들어져 있다. 이 탑은 부분적인 파손은 있으나 우주와 탱주의 모각 수법과 옥개석의 층급받침, 옥개석 낙수면의 원만함과 낙수홈 등으로 미루어 고려 중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