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2.jpg 경상남도 마산시 합포구 진북면 인곡리 의림사義林寺에 있는 신라시대의 석탑. 높이 3m.

 

통일신라 사찰인 의림사 경내에 서 있는 3층 석탑이다. 처음에는 스님들이 기거하는 요사채 앞에 있었으나 1974년 대웅전 앞으로 옮겨 세워 일부 보수한 것이다.

 

2중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塔身部)를 형성하였는데, 상·하 기단 면석(面石)에는 2우주(隅柱 : 모서리기둥)와 1탱주(撑柱 : 받침기둥)를 모각(模刻)하였다. 탑신은 각 층의 양 우주가 모각되어 있고, 옥개(屋蓋)받침은 5단이다.

상륜부(相輪部)는 노반(露盤 : 탑의 최상부 옥개석 위에 놓아 복발·앙화·상륜 등을 받치는 장식)만이 남아 있으며 보주(寶珠)는 뒤에 끼워 넣은 것이다. 1974년에 요사(寮舍 : 스님들이 거처하는 집) 앞에 있던 것을 현재의 위치로 옮겨 세우면서 일부 보수를 하였다. 이 탑 주변에는 석등의 대석(臺石)과 당간지주 등의 석물 부재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