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아이들 바르고 똑똑하게 야단치기
야단을 치기 전에는 먼저 아이에게 ‘왜 이 행동이 잘못됐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규칙을 세워두었다면 규칙은 꼭 지켜야 하는 것이고 그것을 어겼기 때문에 혼나야 한다 는걸 알려주고,
규칙 외의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것이 왜 나쁜 행동인지 알려줘야 합니다.
아이에게 ‘왜냐하면’이란 말을 사용해서 설명을 해주면 아이는
어떤 행동에 대해 강요받는다는 느낌을 덜 갖게 됩니다.
또 간략하게나마 아이에게 설명해주는 것은 아이의 논리적 사고발달에도 효과가 있고
훈육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것이므로 훨씬 효과적입니다.
똑같은 행동을 해도 엄마가 기분이 좋을 때는 야단을 안치고 기분이 나쁠 때는 야단치고…
이럴 경우 아이는 엄마의 눈치를 보는 요령만 터득할 뿐,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야단을 칠 때는 반드시 정확한 기준을 정해 놓고 그 기준에 어긋날 때 단호하게 혼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을 다른 식구들에게도 알려주어 식구들 모두가 같은 기준 하에서 아이를 가르치도록 합니다.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면 아이에게 말을 하기 전에 자세를 낮추어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눈을 마주 보세요.
하지만 너무 강렬하게 아이를 쳐다보면 아이가 오히려 주눅들 수 있으므로,
부드럽지만 단호한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봐야 합니다.
아이에게 단호한 눈빛과 어조로 “그런 행동은 하면 안돼요” 라고 주의를 주세요.
아이를 때리고 혼내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더구나 아직 육체적, 정신적으로 서툰 아이의 경우
어른보다 실수를 하기가 더 쉽습니다.
물을 엎지르거나 물건을 떨어뜨리는 등 아이가 실수를 저질렀을 때는
무조건 화를 내면서 아이를 혼내지 말고 아이의 실수를 너그럽게 받아들여 주세요.
아이는 어쩔 수 없는 아이입니다.
오히려 그런 실수는 아이다운 행동일 수 있답니다.
아이에게는 짧고 간단하게 얘기해야 합니다.
길게 설명하고 잔소리를 늘어놓으면 아이는 더 이해를 못할지도 모릅니다.
또 아이를 야단치는 목적은 아이에게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지
아이를 무섭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아이를 혼낼 때 큰 소리를 내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부모님이 큰 소리를 내면 아이는 겁을 먹고 움츠려 들 뿐입니다.
부드럽게 이야기한다면 아이는 부모의 말을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듣고 부모의 뜻을 더 잘 이해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야단을 쳐야 하는 상황이라면 부드러운 목소리로 짧고 간단하게 말하도록 하세요.
우리 아이는 30개월 된 남자아이 입니다.
친구 아이가 저희 집에 놀러와 장난감 때문에 우리 아이와 싸운 적이 있어요.
그 때 친구가 “네 아들은 왜 저러니?” 라고 하는 말에 너무 속상해서 아이를 심하게 혼낸 적이 있습니다.
그 다음부터 우리 아이가 가만히 있는 다른 아이를 밀고 때리는 행동을 해요.
부모가 때리면 아이도 그런 행동을 배운다고 하던데,
혹시 제가 아이를 너무 심하게 때리고 소리도 질러서 아이가 정서적으로
그렇게 된 것은 아닌지 죄책감에 너무 속상합니다.
아이의 문제는 어른에 의해 나타난다고 하던데 현명한 엄마로써 아이를 대하는 게 참 어렵네요.
어머니의 고민과 걱정,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니
너무 큰 죄책감은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를 따끔하게 야단쳐야 할 일이 분명 생깁니다.
하지만 야단을 칠 때는 아이가 상처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부모님은 아이의 나쁜 행동을 그만두게 하고 싶을 때 야단을 칩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를 야단칠 때 아이의 나쁜 행동보다는
아이 자신의 인격 전체를 부정해서 야단을 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야단을 치는 경우 아이의 나쁜 행동이 고쳐지더라도 아이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야단을 칠 때는 아이의 인격을 부정하는 언어나 행동은 피하고
아이가 무엇을 해선 안 되는지 먼저 설명해 주고 확실히 알려줘야 합니다.
아이는 아직 많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얼마든지 잘못할 수 있고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인인 부모가 친절한 삶의 안내자 역할을 통해 아이에게 다양한 것을 경험시켜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바르게 잘 자라길 원한다면 부모가 먼저 바른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부모님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보면서 고쳐야 하는 나쁜 버릇이나 습관은 없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노력하세요. 부모님 자신을 위한 노력이 곧 아이를 잘 키우는데 들이는 노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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