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정

반찬 투정하는 아이 다루는 법

문성식 2014. 5. 26. 20:36


    반찬 투정하는 아이 다루는 법 새로운 식재료에 대한 두려움 덜어주고 부모의 편식부터 고쳐야 베이비뉴스 | 이유주 기자 | 입력 2013.07.02 11:17 아이들의 반찬 투정은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이다. 영양을 충분히 고려한 건강식단을 먹이고 싶지만 아이들은 한사코 거부하며 햄, 소시지와 같은 고기반찬만 고집한다. 정성들여 만든 음식 앞에서 아이가 인상을 찌푸리면 서운하기도 하지만 이러다 어른이 돼서도 입맛이 굳어질까 걱정이 앞선다. 우리 아이의 식습관을 바로 잡는 방법은 어디 없을까?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임종한 저, 예담, 2013)를 통해 반찬 투정을 하는 아이 다루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는 독성물질로부터 아이를 지킬 수 있는 생활 속 실천법을 자세히 전해주고 있는 신간이다. ◇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없애주자 아이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많지만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과 반발심도 크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유기부터 다양한 맛과 냄새.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이유식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런 뒤 조리법을 바꿔가며 아이의 입맛이 다양해지도록 유도한면 된다. ◇ 아이가 왜 반찬 투정을 할까 생각해보자 편식 습관은 충치가 있거나 몸이 아플 때 나타날 수 있고, 음식과 관련한 불쾌한 기억이 있을 때 그 음식을 거부할 수도 있다. 아무 이유 없이 심하게 음식을 거부하는 것도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적인 편식일 수 있으니 좀 더 주의 깊게 아이를 살펴보자. ◇ 아이가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은 즐겁지 않으면 절대 먹지 않는다. 그리고 얼마나 먹느냐 보다는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얼마나 먹느냐에 주목하다 보면 아이의 식사 시간 자체를 두려워하게 된다. 아이들은 즐겁고 행복할 때 싫은 것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절대 혼내면 안 된다. 혼나지 않으려고 꾸역꾸역 먹는 음식에서 아이들이 즐거움을 느낄 리 없다. ◇ 부모의 편식 습관부터 고친다 아이들은 부모의 식사 모습을 모방하기 마련이다. 부모 중 누구 한명의 식성이 까다롭거나 한 가지 반찬에만 집착하면 아이도 그래도 따라할 것이다. ◇ 절대 억지로 먹이자 말자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은 횟수와 양을 조금씩 늘리며 적용할 시간을 주는 게 좋다. 새로운 음식은 한 번에 한 가지만 준 뒤 반응을 살피고 좋아하는 음식과 함께 주는 등 방법을 찾아야 한다. ◇ 엄마나 아빠가 먼저 먹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새로운 음식을 아이에게 먹이기 전에 엄마나 아빠가 먹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 조리법을 바꿔본다 특정 음식을 싫어할 때는 그것이 맛 자체 때문인지 냄새나 질감, 형태 때문이지 살펴봐야 한다. 그에 맞춰 조리법을 바꾸면 의외로 잘 먹을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꽃, 나뭇잎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공식품 줄이는 노하우 아이들이 '맛있다'고 외치는 반찬은 대부분 햄 같은 자극적인 맛의 가공식품들이다. 뇌에서는 이전에 맛본 짠맛과 단맛, 감칠맛 등 중독성 강한 맛을 계속 요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통제하지 못하면 입맛이 그대로 굳어져 성인까지 이어질 수 있다. 어린시절 한때의 입맛이겠거니 생각하고 무심코 줬던 그 가공식품이 아이의 '평생 입맛'을 좌우할 수 있다. ▲익숙하고 쉬운 성분이 적힌 상품을 고른다 - 포장에 쓰인 성분 중에 낯선 이름이 최대한 적은 식품을 선택한다. ▲유난히 싼 '기획상품'은 일단 의심하자 - 가격이 싸다는 건 유통구조를 개선했거나 저렴한 재료를 썼다는 의미인데 보통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저렴한 가격에 혹해 품짐을 따지지 않고 아이들에게 먹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요리할 때 재료는 간단할 수록 좋다 - 집에서 요리할 때 굳이 필요하지 않은 재료를 넣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물고 쌀로만 지은' 햇반 광고의 경우, 그럼 그 전엔 도대체 무엇을 더 넣어 만들었다는 건지 의심해보는 것과 같은 이치다. ▲조리 과정에서 첨가물을 최대한 없애자 - 예컨대 면류는 첫 번째 끓인 물을 버린 뒤 다시 끓는 물을 부어 먹는 것이 좋다. 발포스티렌으로 만든 라면 용기는 되도록 쓰지 않는다. 소시지나 햄, 베이컨 등은 끓는 물에 10초 정도 데친 뒤 요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