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아프게 하는 엄마의 잘못된 행동
자녀의 큰 꿈에만 박수쳐주었는가?
자기만의 길을 가려는 아이에게 박수쳐주지 않고,
엄마 기준에 통과할 꿈을 갖길 강요한다.
래퍼가 되고 싶고, 미용사가 되고 싶은 아이의 꿈은
엄마 앞에서 사소한 꿈으로 전락하고 만다.
엄마의 꿈을 자녀의 꿈이라고 착각하지 않았는가?
"김연아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저렇게 열심히 하네요"라고 자랑스러워하지만,
실은 엄마가 원하는 꿈을 주입시키고 자녀의 꿈인 양 내세우며
앞으로 나아가라고 다그치는 것은 아닌가?
엄마 말 잘 들어야 착하다고 칭찬했는가?
집에서 엄마 말 잘 듣고, 학교에서 선생님 말 잘 듣고,
사회에서 권위자 말을 잘 따르도록 하는 것이 과연 좋은가?
아이답지 않고 어른스러워야 좋아했는가?
어린 아이에게 철없는 아이처럼 굴지 말라고 야단치고,
어른스럽게 행동하면 칭찬한다.
그런 엄마를 보면서 아이는 어른의 마음에 드는 것을 빨리 터득할수록 좋고,
그래야 적어도 야단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규칙과 약속을 꼭 지키게 했는가?
아이에게 "엄마와 한 약속을 어겼어"라고 말하는데,
그 약속이나 규칙은 아이가 아무리 싫다고 해도
엄마가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 아닌가?
엄마 취향과 같은 것을 고를 때만 허용했는가?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는데 자녀가 나와 같을 것이라고 믿고,
아니면 같아지라고 억지를 부리면 아이는 엄마와 같은 척할 수밖에 없다.
슬픔이나 고통을 공감하기보다 해결해주기 위해서만 노력했는가?
자녀와 자신을 구분하지 않고 포함하고 있는 엄마는 자기 마음을 다스리듯이
아이 마음도 신속하게 누르고 해결의 길로 머리를 돌린다.
"너는 내 전부다"라고 부담을 주지 않았는가?
자식에게 모든 걸 바치는 엄마의 모습은 위대해 보이지만.
그 희생 앞에서 아이는 엄마를 위해 모범생이 되고,
엄마의 보람이 되려고 애쓰다 병이 난다.
실패할까 두려워 미리 지적하고 잔소리하지 않았는가?
아이의 미래를 걱정해서 하는 잔소리도 아이에게는
"내가 널 어떻게 믿어?"라는 의심의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아이와 마음을 나눈다고 엄마의 생각을 여과 없이 쏟아냈는가?
아이와 마음을 나눈다고 엄마는
자신의 힘든 일을 토로하고 괴로워하는 모습도 감추지 않는다.
자식이니까 그래도 괜찮다고 여긴다.
자만하지 말라고 남들 앞에서 깎아내리는 말을 하지 않았는가?
자식 자랑하는 걸 부끄럽게 여기는 문와 탓에,
혹은 아이가 자만할까봐 남 앞에서 깎아내리는 말을 하곤 한다.
조용히 책을 읽고 있으면 안심했는가?
친구들과 뛰어놀기보다 책 읽는 걸 즐기면 칭찬하지만,
아이가 책 뒤로 숨어버리면 엄마는 영원히 아이의 표정을 읽을 수 없게 된다.
아이 자신보다 아이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가?
내 속으로 낳은 아이를 계속 마음과 머리에 포함하고 있는 엄마는
"엄마는 너보다 너를 잘 안더"고 말하며,
자녀가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오지 않으면 배신을 당한 듯 괴로워한다.
전문가나 책에서 시키는 대로 했는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자녀 교육 서적을 찾아 읽으며
저자가 말한 발단 단계에 맞추려 하고, 거리에 미치지 못하면 안달을 낸다.
아이를 울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는가?
아이를 울려선 안 된다는 데 너무 초점을 맞춘 나머지
무서운 얼굴로 아이를 꼼짝 못하게 만들어 울음을 '뚝' 그치게 한다.
체벌하지 않고 다그치지 않으니 괜찮다고 생각했는가?
엄마의 실망하는 표정도
아이에게 체벌이나 언어폭력처럼 굉장한 위력으로 다가온다.
ㅡ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책 중에서 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