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가지 사랑의 언어 - 3 사랑에 빠진다? (c) - 게리 채프먼
한 젊은이가 자기 약혼자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나는 그녀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은 어떤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나의 유일한 소망은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나는 그녀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감정에 사로잡히게 되면 자기 중심적인 태도는 없어지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지 기꺼이 하는 테레사 수녀 같은 사람이 되었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그렇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상대방도 똑같이 자신에게 그렇게 느낀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녀가 나의 욕구를 알아차리고, 그녀는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 것만큼
나를 사랑해서 나를 결코 마음 상하게 하지 않을 것을 믿는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항상 황홀하다.
우리가 생각하며 느끼는 것이 진실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의 실제의 모습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날 때부터 우리 모두는 자기 중심적이다.
이 세상이 우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
완전히 이타적인 사람은 우리 가운데 아무도 없다.
“사랑에 빠진” 행복감은 단지 우리에게 환상만 줄 뿐이다.
점차로 서로 아주 가까운 관계에 있다는 환상은 사라지고
각자의 욕망이나 감정이나 생각이나 행동이 강하게 표출된다.
그들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체인 것이다.
그들의 마음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며 그들의 감정은
사랑이라는 넓은 바다에 잠시 섞여 있는 것에 불과하다.
이제 현실이라는 파도가 그들을 갈라놓기 시작한다.
그들은 사랑에 빠졌던 감정으로부터 벗어나서 잠시 주춤하더니
별거를 하고 이혼을 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서거나,
아니면 사랑에 사로잡혀 있는 행복감 없이도
서로를 사랑하는 아주 힘든 작업을 배우기 시작한다.
첫째, 사랑에 빠지는 것은 의지에 따른 행동이나 의식이 있는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 사랑에 빠지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닌 것은,
그것이 노력 없이 얻어지기 때문이다.
셋째, “사랑에 빠진” 사람은 상대방 개인의 성장을 촉진시키는데 진심으로 관심이 없다.
사랑에 빠지는 경험은 자신의 성장이나 상대방의 발전에 별 관심이 없다.
반면 별로 성장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가져다 준다.
우리는 인생의 행복의 극치에 도달했으므로 단지 거기에 머물고 싶어한다.
확실히 사랑하는 여인은 완전하기에 더 이상 성장할 필요가 없다.
단지 그녀가 완전한 채로 머물러 있기를 바랄 뿐이다.
사랑에 빠지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면, 도대체 그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것은 교미하려는 유전적이고 본능적인 요소이다.
그러한 결론에 우리가 동의하는가에 상관없이, 사랑에 빠졌다가
그곳으로부터 빠져 나온 사람들은 그 경험이 이전에 경험했던 것과 전혀 다른
감정의 궤도로 그 경험이 자기를 인도했다고 한다.
그것은 우리의 이성 능력을 마비시켜서 제정신이었을 때
하지 않았던 말이나 행동을 하게 한다.
사실 감정적으로 사로잡혀 있던 상태로부터 벗어나 보면 우
리가 왜 그러한 일을 했는지 의아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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