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채근담 후집 88장 / 깨닫지 못하면 절간도 속세이다.

문성식 2013. 2. 9. 09:39




      채근담 후집 88장 / 깨닫지 못하면 절간도 속세이다. 纏脫 只在自心 心了 則屠肆糟店 居然淨土 재탈 지재자심 심료 즉도사조점 거연정토 不然 縱一琴一鶴 一花一卉 嗜好雖淸 魔障終在 불연 종일금일학 일화일훼 기호수청 마장종재 語 云 能休 塵境 爲眞境 어 운 능휴 진경 위진경 未了 僧家是俗家 信夫 미료 승가시속가 신부 속박과 해탈은 자신의 마음 속에 있으니, 마음에 깨달음을 얻으면 푸줏간과 술집도 그대로 극락이 되리로다. 그렇지 않으면 비록 거문고와 학을 벗삼고 꽃과 풀을 가꾸어, 그 좋아함이 비록 맑다 하더라도 악마의 방해는 언제나 있으리라. 옛말에 이르기를 능히 그만둘 수 있으면 속세도 극락이 될 것이요, 깨닫지 못하면 절간도 속세가 되리라 하였으니, 진실한 말이로다. [해설] 얽매임과 벗어남은 다만 제 마음 속에 있으니 깨달음을 얻으면 푸줏간과 술집도 극락 정토가 될것이요. 그러지 못하면 비록 거문고와 학을 벗삼아 꽃과 풀을 가꾸어 즐김이 맑을지라도 끝내 악마의 방해에서 놓이지 못합니다. 옛말에 "능히 쉬면 속세도 극락이 될 것이요, 깨닫지 못하면 절간도 속세가 되리라" 하였으니, 참으로 옳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