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조용히 울고 싶을 때

문성식 2012. 11. 9. 12:24
조용히 울고 싶을 때 비추라/김득수 사랑과 삶 때문에 그 언젠가부터 울고 싶고 나 자신이 초라해져 가는지 내 믿음이 바닥이 난 게 아닐까, 그동안 웃음을 잃지 않았던 내가 쌓인 상처가 얼마나 많았길래 눈물이 곧 쏟아질 정도로 가슴을 앓는지 모른다, 가을이 찾아와 늘 그러하듯 내 마음이 고독하고 외로운 줄로만 알았는데 이 가을엔 이토록 아프게 지나가는지 버티기가 참 힘이 든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혹 내 나이에 우울증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데 의사 상담을 받아 봐야 하지 않을는지, 그렇지 않으면 아픈 상처가 지워지도록 깊은 산 속에서 아무도 모르게 펑펑 울어 버리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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