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비 내리는 날 커피숍에 앉아서

문성식 2012. 9. 14. 23:23

    비 내리는 날 커피숍에 앉아서 -詩 김설하 밖이 훤히 내다보이는 커피숍에 앉아 프라프치노를 주문했네 너에게 하지 못한 말이 시나몬 틈에서 재잘대다가 빗물처럼 축축한 마음에 우윳빛으로 흘러내렸네 가슴을 타고 내릴 때마다 오소소 소름 돋도록 마음 밭을 갈아엎느라 들썩이더니 해야 할 말들이 한 소절씩 리듬을 탔지 창밖 지나는 사람들에 섞여 흘러 흘러서 봉곳하던 키를 자꾸만 줄이더니 슬며시 빗물을 닮아 비어가는 잔 안에 그리움 한 조각 떨어뜨리자 기억의 우물 길어 올린 크로키가 유리벽을 메우네 유리창 너머로 사람들의 파릇한 웃음소리를 듣고 능소화 뚝뚝 떨어지는 밑에서 색색으로 물든 백일홍 몇 시간째 붙박여서 퍼내도 퍼내도 끝이 없으니 아무래도 커피를 한잔 더 주문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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