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 사랑 / 혜린 원연숙
버선발로 맞이한
비몽사몽 반가운 내님
하마면 품에 안길까
절로 황홀한 듯 애타는 마음
아무리 소리쳐 불러도
대답없는 메아리
야속타 허공에 흩어지는
목구멍 속 옹알이
이 맘 그대 아는 듯
정녕 모르는 듯
바람처럼 사라지는
몽매간 야속한 님이시여
기나긴 밤 흘린 눈물
베갯머리 강물 흐르고
창가에 스미는 새벽달
여윈 심장에 하얗게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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