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고 성

잘 다듬어진 그곳이 아름다워

문성식 2012. 8. 17. 08:27

잘 다듬어진 그곳이 아름다워

 

음모를 다듬는 인구가 꽤 늘어난 듯하다. 유행을 알아서가 아니라 실용적인 면에서도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여름 비키니 라인을 위해 체모를 깎아봤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에 기구를 대어 털을 깎는다는 것이 여간 거북한 것이 아니라 처음 시도하기에는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20년 전 그 시절에도 깔끔하셨군요

그곳도 관리가 필요해 

여성의 성기를 두고 속설들이 많은데, 특히 그곳에 체모가 나지 않는 여성을 어떤 편에서는 최고의 명기로 치기도 하고 또 어떤 편에서는 재수가 없다는 둥 한다. 또 반대로 체모가 풍성한 여성을 최고의 여성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고, 천박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속설이니 속설을 두고 이렇다저렇다 할 사람이 요즘은 없겠지만, 경우에 따라 혹은 취향에 따라 체모도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아졌다.

 

여성뿐만이 아니라 남성도 체모에 대한 관심은 있었다. 오럴섹스를 해본 사람들은 누구나 느끼듯이 남성의 성기에 있는 풍성하다 못해 우거진 음모 속에 코를 묻어야 하는 데에는 적잖은 용기가 필요하니까. 그런데 사실 음모를 손질한다는 남성치고 플레이보이가 아닌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다고 순수함을 보여주기 위해 손대지 않았다가 그녀의 목에 음모가 걸려 기침이나 구토를 하게 하는 불상사를 낳는다면 차라리 신중하게 음모 손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처럼 음모도 하루에 일정량의 탈모가 이루어지는데 침실이나 욕실에 시도 때도 없이 떨어져 있는 그것들을 보는 것 또한 유쾌한 일은 아니니까.

 

브라질리언 왁싱이 유행하면서 국내에도 음모를 다듬는 인구가 꽤 늘어난 듯하다. 수영복을 입었던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비키니 라인을 위해 체모를 깎아왔으므로 그렇게 낯설진 않겠지만, 요즘엔 그보다 더 발전해서 하트 모양, 삼각형 모양, 등등 원하는 스타일로 디자인을 하기도 한단다.

 

하지만 그곳에 기구를 대어 털을 깎는다는 것이 여간 거북한 것이 아니라 처음 시도하기에는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전문 왁싱샵을 찾아갈만한 용기란 아무나 낼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누구나 왁싱샵을 드나들 수 있는 사회적 인식이 확립될 때를 기다리겠다는 보수파들은 혼자서도 시도해볼 만하다. 


혼자 하는 음모 다듬기

 

음모 면도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작업이다. 일단 욕조에서 안에서 시도하는 것이 좋다. 음모의 특징상 단단하고 부풀어 오르며 자칫 엉켜 있기 십상이라 섣불리 면도기를 가져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일단 따뜻하게 수증기로 데워진 욕실에서 목욕을 하면서 온몸을 릴렉스 하게 풀자.

 

욕조에 몸을 담가 시간이 흐르고 나면 음모가 가지런히 모양을 갖춘다. 내 음모가 어떤 모양을 가지고 있는지 살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개인에 따라 허벅지 라인을 훌쩍 뛰어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 음모를 다듬기로 하기를 잘했다 싶을 것이다.

 

먼저 틈새가 좁은 머리 빗을 이용해 엉켜 있는 음모를 가지런히 펴준 후, 미용 가위로 음모를 길이를 바싹 잘라준다. 수영복이나 팬티를 입었을 때 옆으로 보이지 않도록 ‘비키니라인’을 잡아주고 주로 1~2Cm만 남겨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키니 라인은 깨끗하게 면도를 하는데 음모가 자라는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해야 한다. 같은 방향으로 면도를 하게 되면 피부손상이 올뿐더러 면도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매끈하게 면도를 하려면 오른손을 이용해서 먼저 소음순 주위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하면 된다.

 

면도기는 반드시 계속 씻어줘야 하고, 두 번 이상 같은 부위를 면도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클리토리스 윗부분을 손질하는데, 이곳의 털은 아래쪽보다는 다소 거칠고 두텁다. 따라서 조금 힘을 줘서 면도를 하는 것이 좋다.

 

면도가 끝나면 따뜻한 물을 끼얹어 성기 주위를 깨끗이 씻는다. 부드러운 마른 수건으로 음부를 닦아내면 매끈하고 귀여운 성기가 드러난다. 마지막 처리로는 베이비 파우더를 뿌려준다. 면도 후엔 반드시 두터운 면 팬티를 입는 것이 좋다. 실크 성분이 포함된 팬티나 레이스 소재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피부 트러블을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하자. 
  

남성의 음모 다듬기

 

자, 그럼 남성의 음모는 어떻게 다듬을까? 한국 남자들이 음모를 다듬는다는 건 웬만한 플레이 보이가 아닌 이상 관심 밖의 일일 것이다. (당신의 연인이 제발 스스로 면도를 하고 온 남성이 아니길 바란다)

내 남자를 취향에 맞게 바꾸고 싶다면 과감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 당신에게 좀 더 멋진 오럴 섹스를 선사하기 위해선 필요하다고 설득한 뒤, 먼저 자신이 면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가 응할 것이다.

 

아마 남성은 곧바로 대단한 성적흥분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가 꺼려 한다면 여성이 스스로 면도 중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비누 거품을 만들고 면도기를 헹구고 또 위험하지 않은 부위의 면도는 그에게 직접 요청하는 식이다. 자신의 면도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 부드러운 눈길로 그에게 은근슬쩍 요청한다면 그가 음모 면도를 거부할 이유는 거의 없을 것이다.

 

남성의 면도는 여성의 경우처럼 말끔하고 꼼꼼히 할 필요는 없다. 단지 오랄 섹스 시 입에 털이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면 음낭 주변에 돋아 있는 음모를 면도하는 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음낭 주변은 대단히 민감하므로 면도 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대신 항문 주변의 털은 말끔하게 밀어주는 것이 좋다. 애무를 받는 남성에게도, 또 항문을 애무해야 하는 여성에게도 말끔한 편이 훨씬 좋기 때문이다.

 

똑같은 나신이라도 음모가 깎여 있는 나신은 더욱더 말초신경을 자극하게 한다. 흔치 않은 경험이겠지만, 체모를 아름답게 가꾸는 색다른 체험은 서로의 몸을 아끼는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글/ 젝시라이터 최수진

 

응답자들의 톡톡 튀는 ‘내 생애 최고의 섹스’ Best 10

 

주관식으로 질문한 가장 기억에 남는 섹스 장소, 상대, 체위 등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수가 ‘자동차에서의 섹스’라고 대답했다. 좁은 공간에서 누가 볼지도 모른다는 스릴을 느끼며 나눈 ‘사랑’이 가장 짜릿했다는 것. 비 오는 날의 섹스가 흥분된다는 답도 여러 건 있었다.

여자들은 주로 현재의 남편이나 과거 남자친구와의 로맨틱한 옛 추억을 털어놓으면서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한 반면, 남자들은 아슬아슬한 상황이나 야외, 수영장, 캠핑 장소, 노래방, 공원 벤치, 비상구 계단, 백사장, 극장 등 ‘특별한’ 장소에서의 색다른 섹스를 ‘최고의 섹스’로 꼽았다.

 

또, 여자들이 대부분 애인과 남편과의 섹스를 기억한 반면 남자들은 무대 가수, 카페 여주인, 회사 동료, 잘나가는 유흥업소 아가씨, 외국인 등 다양했다.

솔직한 답변도 눈에 띈다. 부부관계에서 섹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한 여성은 “남편이 섹스를 싫어해서 거의 하지 않는 편이고, 살면서 한 번도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임신 후부터는 소홀해지고 출산 후에는 육아와 모유 수유로 인해 지친 나머지 부부관계를 기피하게 됐는데, 이렇게 된 상황이 안타깝다”는 내용도 있다.



01. 회사에서 야근할 때 지금의 신랑이 ‘응원’ 와서 접대실에서 한 적이 있다. 바다가 보이는 야경 좋은 곳이라 분위기에 취함. 오르가슴다운 오르가슴을 느낌. 그 기분을 잊지 못해 회사 접대실에서 다시 해봤는데 역시 환상이었음. 밤마다 관계하러 회사에 갈 수도 없고. 쩝.


02. 외출했다 들어오는 길 아파트 주차장에서 남편과. 차 안이 아니라 밖에 서서 했는데 긴장감 때문인지 엄청 짜릿했다.


03. 매우 한산한, 달리는 고속버스 안에서. 서로 오럴로만. 지금 다시 하라면 못하죠.

 

04. 결혼 전 남편과 집 장만을 위해 집 보러 다니다가 햇빛이 환히 비추는 빈 집에서 눈 맞아서 그만….

 

05. 여자가 아래쪽에 누워 엉덩이 쪽을 받쳐 올리고 남자는 엉덩이를 보이고 올라앉아서 하는 체위. 맥주 한 잔 마시고 남편이랑 하자마자 오르가슴 느낌. 비 오는 날에 하면 더 ‘업’된다.

06.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대로 몸에 초콜릿 바르고 장난스럽게….

 

07. 남편과 결혼 전 여행 가서. 첫 경험이었는데 뼈가 벌어지는 소리 같은 게 들려서 둘 다 엄청 놀랐다.

08. 명절날 휘영청 뜬 보름달 아래, 가을걷이가 끝난 논길 차 안에서….

 

09. 결혼 전 지금의 남편과 지방에 놀러갔다가 한 모텔에서. 물침대 모서리에 걸터앉아서 한 낯선 체위. 천장이 온통 거울이라 더 끝내줬다. 우리 부부는 지금도 모텔 마니아.

10. 지금 남편과 연애할 때 강원도 놀러갔다가 소나기 피해 들어간 민박집에서. 빗소리와 풀 냄새가 낭만적이었고 그래서인지 그날 더 흥분했더랬다.

 


01. 매번 해외 출장 가기 전 아내와의 진한 섹스. 한동안 못하니 혼신을 다하죠.

 

02. 연애 시절 차를 처음 사서 여자친구와 드라이브하다 기분이 업되어서 갑자기. 누가 볼까 신경 쓰여서 더 짜릿~.

03. 와이프와 아파트 계단에서 마주보고 앉아서… 큭큭. 가끔은 집이 아닌 호텔로 장소를 바꾸는 것도 좋다.

 

04. 20대 초반 철없던 나이에 아침 일찍 찾은 극장 안에서, 애인과 충동적으로 ‘오럴’(관람객이 거의 없어서 다행).

05. 대관령 옛길 위, 차 안에서 아내와 찐~하게. 감동이었음.

 

06. 어느 카페에서 여주인과 혼외정사. 영업 마친 후 취기가 있는 상태로 카페 소파 위에서 무려 1시간이나.

07. 군 제대 후 아르바이트하던 소극장 무대 위에서. 술 한잔 하고 분위기에 젖어. 상대는 비밀.

 

08. 사무실에서 여친이 넘 강하게 덤벼서. 좋았다. 하지만 그게 그녀와 마지막이었음. 마지막 봉사였다고나 할까.

09. 애인과 데이트하다 갑자기 눈 맞아 동네 비닐하우스에서, 겨울이라 좀 추웠다. 흑.

 

10. 캠핑장 텐트에서. 불빛 거의 없고, 장소는 좁고, 기분은 끝내줌.

섹스를 하면 좋은 점!

 

최근 미국 <뉴스위크> 인터넷판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1주일에 1~2회 섹스를 하면 감기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 면역 레벨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 스코틀랜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조사한 결과 7~12년 정도 젊어 보이는 동안들은 1주일에 평균 4회 이상 섹스를 한다고.

 

섹스하는 동안에는 머리카락과 피부를 윤기 나게 하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란다. 아울러 30분 동안의 열정적인 섹스는 200~800kcal의 열량을 소진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미국 버틀리 연구팀은 1주일 3차례씩 3개월 정도 섹스를 하면 7kg이 줄어든다는 실험 결과를 냈다.

 

한편, 섹스를 하는 동안 증가되는 엔도르핀은 편두통을 비롯해 관절통, 치통 등 각종 통증을 완화하고, 규칙적으로 섹스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생리주기가 규칙적이어서 건강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