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인연의 세월

문성식 2010. 9. 18. 09:09



    인연의 세월 이 깊어진 시간에 서슴없이 누군가를 벗삼아 따뜻함에 젖어진 차한잔을 줄수 있다면 시골향기 담아 삶까지 주고 싶어라 어제는 지난 삶이니 오늘은 밝음에 향기로움까지 겸하여 오랫동안 입안에 남아질 차향기를 줄수 있음이여라 살아짐에 그리움을 가슴에 담고서 가야한다면 그저 이 한잔의 차를 입안가득이 담아서 사랑하는 님께 아름다움에 젖어서 말하고 싶으니 내 폴폴한 내음새 그대에게 묻히니 다른이에게 전해지는 것이려니.. 오늘도 찻잔에 고운꽃잎 띄워 마주 앉아 사랑하는 이와 같이 차 한잔 하고 싶다. 잊었던 그리움같은 탱자나무꽃잎을 띄울까 마음에 독기서릴까 아서라 긴긴밤에 울면서 피워진 진달래 붉은꽃잎 띄워 내님께 눈물되어진 마음을 전해줄까나 사랑에 담겨진 찻잔 가득 넘치니 이밤 그리움으로 물든 찻잔을 앞에 두고 혼자 깊은 생각을 접으니 지나가는 누구라도 밤새 찻물을 건네며 차한잔 나누고 싶다. 텅빈잔에 찻물이 넘치도록 차한잔을 나누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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