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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때문에 내가 아파요/雪花 박현희

문성식 2012. 8. 9. 18:26



사랑 때문에 내가 아파요/雪花 박현희
몸에 생긴 병은 약으로 치료한다지만 
그리움이 깊어서 생긴 마음의 병은 
대체 무엇으로 치료해야 좋을까요
죽을 만큼 그립고 보고 싶은데 
볼 수도 만날 수도 없어서 아프고 
함께할 수 없기에 사랑을 줄 수도
받을 수도 없어서 또 아프기만 하니 
그댈 사랑하는 일은 
어찌 이리도 내겐 아픔뿐인지 모르겠군요
그대 한 사람 사랑하는 일이 
이토록 슬프고 가슴 아플 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그댈 만나지도 
사랑하지도 말 걸 그랬습니다
그대가 보내주는 정성어린 사랑의 손길만이 
지독한 이 그리움의 병을 낫게 해줄 텐데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그대 때문에 
내 마음은 점점 더 깊은 병이 들어가네요
하지만 그댈 사랑하는 일이 
비록 아픔뿐이라 할지라도 
어깨 위에 짊어지고 가야 할 
또 다른 나의 십자가인 듯 
그댈 사랑하지 않고서는 
더더욱 견딜 수가 없으니 
이 못난 사랑 때문에 내가 너무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