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라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최영복
골목길 모퉁이 돌아
내 눈에서 사라지던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은 가슴속에 각인되어
함께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늦은 밤거리에
포장마차 불빛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곳에 앉아 술 한잔하거든
꼭 부르라 하는 사람입니다
나 술 한잔에 그대를 부르고
술 두잔에 그대를 안주 삼아
술 석잔에 취해보려 하지만
그대는 마주앉아
빈 술잔 채워주니
밤새 마셔도 날 취하지
않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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