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채근담후집 제20장 - 욕심을 줄여 꽃을 심고 대나무를 심어, 무無로 돌아가라. 損之又損 栽花種竹 진交還烏有先生. 손지우손 재화종죽 진교환오유선생. 忘無可忘 焚香煮茗 總不問白衣童子. 망무가망 분향자명 총불문백의동자. 욕심을 덜고 덜어 꽃 가꾸고 대나무 심으니 오유선생 되어가고, 세상일 잊고 잊어 향 피우고 차 끓이니 백의동자 무엇하리. [해설] 집착을 버리고 또 버리되, 꽃과 대나무를 벗삼다가 마침내는 '무(無)'의 경지로 돌아갑니다. 속세에 있는 것은 모두 잊고 떠나고, 또 잊고 떠나되 향을 사르고 차를 끓이면서, 술을 들고 오는 사람이 없다 하여 아쉬워할 것도 없습니다. 이는 노장(老莊)의 사상, 즉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심경을 유유히 노래한 동양화 한 폭과 같은 시구입니다. 속진(俗塵)에 젖은 사람은 한 번쯤 되씹어 볼 가치가 있는 구절이 아닌가 합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사랑과 그리움이 머무는곳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채근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채근담후집 제22장 - 권력에 빌붙고 세도에 붙어 사는 것은 비참의 극이다. (0) 2012.04.16 채근담후집 제21장 - 눈앞의 일에 만족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이상향이다. (0) 2012.04.16 채근담후집 제19장 - 시간은 생각에 달려 있고, 공간은 마음에 달려 있다. (0) 2012.04.16 채근담후집 제18장 - 세상 사람이 모두 명리에 취해 있다 해도 미워하지 말라. (0) 2012.04.16 채근담후집 제17장 - 부귀를 뜬구름처럼 여기더라도 심산에 숨어 살 필요는 없다. (0) 2012.04.16 티스토리툴바
채근담후집 제20장 - 욕심을 줄여 꽃을 심고 대나무를 심어, 무無로 돌아가라. 損之又損 栽花種竹 진交還烏有先生. 손지우손 재화종죽 진교환오유선생. 忘無可忘 焚香煮茗 總不問白衣童子. 망무가망 분향자명 총불문백의동자. 욕심을 덜고 덜어 꽃 가꾸고 대나무 심으니 오유선생 되어가고, 세상일 잊고 잊어 향 피우고 차 끓이니 백의동자 무엇하리. [해설] 집착을 버리고 또 버리되, 꽃과 대나무를 벗삼다가 마침내는 '무(無)'의 경지로 돌아갑니다. 속세에 있는 것은 모두 잊고 떠나고, 또 잊고 떠나되 향을 사르고 차를 끓이면서, 술을 들고 오는 사람이 없다 하여 아쉬워할 것도 없습니다. 이는 노장(老莊)의 사상, 즉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심경을 유유히 노래한 동양화 한 폭과 같은 시구입니다. 속진(俗塵)에 젖은 사람은 한 번쯤 되씹어 볼 가치가 있는 구절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