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초신자를 위한 신앙생활 길잡이> ① 기도

문성식 2012. 4. 5. 09:06

 <초신자를 위한 신앙생활 길잡이> ① 기도 

 

“나도 다니엘처럼 기도할 수 있다”  

  ‘처음’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처음’에는 새로움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첫 걸음마 뗄 때에 설레임과 두려움이 있듯,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한 젖먹이 초신자들에게는 말씀의 새로움과 함께 ‘신앙생활은 어떻게 해야 될까’하는 두려움과 막연함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초신자에게서 가장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신앙생활 방법을 소개하는 연합공보의 ‘초신자를 위한 신앙생활 가이드’

Part 1.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생활 체크

한국교회 교인들은 기도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서울지역 남녀 20대~60대 성도 2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기간은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교회별 탐방을 통해 실시했다.

남녀교인 비율로는 성별 미기재자 36명을 제외한 205명 중 남자 83명(40.5%), 여자 121명(59.5%)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59.3%(143명), 30대 - 29.9%(72명), 40대 - 7.9%(19명), 50대 - 2.1%(5명), 60대 - 0.8%(2명)로 나타났다. 신앙 연조별로는 초신자 - 10.8%(27명), 3~5년차 - 12.9%(31명), 6~10년차 - 9.1%(22명), 11~15년차 - 12.9%(31명), 15년 이상 - 24.1%(58명), 모태신앙 - 26.1%(63명)이며 무응답는 4.1%(10명)로 구성됐다.

◈ 기도시간대 및 기도의 종류

한국교회 교인들이 선호하는 기도시간대는 언제일까. 시간대별로 보면 ‘저녁시간’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답했으며(93명-38.6%), 시간대를 정하지 않고 ‘아무 때나 기도한다’고 답한 교인도 92명(38.2)이나 됐다. 또한 ‘새벽시간’은 37명(15.4), 아침은 16명(6.6%)으로 나타났으며, ‘점심시간’을 가장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 한국교인들이 즐겨하는 기도종류는 어떤 것일까. 1위가 회개기도(22.4%-54명), 2위가 중보기도(21.6%-52명), 3위가 식(食)기도(16.7%-40명) 순으로 나왔으며, 이외에 축복간구기도(10.4%), 새벽기도(9.1%), 합심기도(8.3%) 등이 나왔다.

◈ 평균 기도 시간과 횟수

한국교인들의 하루 평균 기도시간은 얼마나 될까. 응답자의 38.6%(93명)는 하루 평균 10분~30분 정도 기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분 미만이 27%(65명), 30분~1시간 사이가 16.6%(40명), 1시간 이상 기도한다고 답한 교인은 5.8%(14명)나 됐다. 한 주간의 기도 횟수에 대해 95명(39.4%)이 ‘거의 매일 수시로 기도한다’고 답했으며, ‘생각날 때 기도한다’는 42명(17.4%), ‘한 주에 3~4회’는 37명(15.4%), ‘한 주에 한 두 번’ 밖에 기도하지 않는 교인도 19명(7.9%)이나 됐다. 또한 금번 설문통계에서 한국교회 교인의 표준기도시간과 횟수는 ‘거의 매일, 10분~30분 정도’ 기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9명-16.2%).

◈ 한국교인들의 기도생활

어떤 기도제목을 갖고 기도할까? 응답자에게서 가족건강과 구원, 개인의 비전, 나라와 민족, 교회, 직장과 결혼 등에 다양한 기도제목이 나왔다. ‘주로 누구를 위해 기도하느냐’는 질문에 많은 수가 복합적으로 답변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본인 문제’(31.8%)가 가장 많았으며. ‘가족문제’(30.2%),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17.1%), ‘나라와 민족’(9.7%), ‘교회 및 직분자’(8.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회로부터 기도생활(방법과 자세)에 대해 배운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배운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27.8%(67명)나 됐다. 기도방법을 ‘목사로부터’(109명), ‘남이 기도하는 것을 보고’(37명), ‘부모’나 ‘교회학교 교사로부터’(각각 23명), ‘책’(7명)에서 배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도순서가 있다는 것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반응한 교인이 16명이나 됐으며, ‘있다는 걸을 알지만 순서는 모른다’고 답한 교인도 70명이나 됐다.

또한 기도의 응답에 대해 216명이 응답을 체험해 봤다고 답했으며,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기도스타일로 대부분 없다고 답했지만 일부 교인들은 ‘극렬한 통성기도’(32명), ‘방언기도’(26명), ‘몸을 뒤흔드는 기도’(7명), 순복음스타일 기도, 외식적인 기도, 화려한 수식어의 기도 등을 지적했다.

Part 2. 응답 받는 기도는 이렇게 한다

기도는 살아 계신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 교제, 대화이며 영의 호흡이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할 것을 명하셨다(살전5:17). 기도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축복과 은혜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성령)의 임재를 체험한다(시25:1)는 것이다. 또한 기도를 할 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도는 내 뜻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서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는 것’이다. 즉 이런 이상적인 기도의 모범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주기도문에서 잘 나타나 있다.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것이며, 기도의 방법은 솔직하고 단순하며 확실하고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된다. 그렇다면 하나님으로부터 확실한 응답을 받을 수 있는 기도의 방법은 없을까?

기도의 사람들의 ‘기도비법’

1) 다니엘의 ‘기도법’ (다니엘 9장)
▲기도 종류 : 중보의 기도
▲기도 철학 : 나의 문제보다는 민족의 죄를 대신해 하나님께 용서를 간구했다.
▲포인트 : ①성경을 상고하고 기도의 주제를 찾았다(단9:2).
②즉시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민족과 조상이 범한 죄를 낱낱이 자복하는 중보의 기도를 실시했다(단9:3-20).
③기도의 시작을 찬양으로 했다(단9:4).
④민족의 범죄를 원망치 않고 ‘우리’의 문제로 봤다(단9:5-19).
⑤죄의 용서를 인간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했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길 소원했다(단9:18, 19).

2) 모세의 기도법 (민14:13-23)
▲기도 종류 : 용서의 기도
▲기도 철학 : 민족이 멸절당할 절체 절명의 위기 순간에도 하나님을 전적인 신뢰하고, 필사적으로 매달려 죄의 용서를 빌었다.
▲포인트 : ①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구속역사를 증거했다(13-14절).
②이스라엘의 멸절로 인한 하나님의 오욕을 걱정했다(15-16절).
③하나님의 공의를 인정하고 인자하심에 매달려 용서를 간구했다(18-19절).

3) 한나의 기도법 (삼상1:10-28)
▲기도 종류 : 서원기도
▲기도 철학 :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는 겸손의 기도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포인트 : ①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했다(11절).
②어떤 시험과 낙담케 하는 말에도 흔들리지 않았다(13-14절).
③하나님과의 약속을 잊지 않았고 매년 서원제를 드렸다(20-22절).
④약속대로 정한 때에 아이를 바쳤다(23-28절).
⑤서원이행으로 더 큰 축복을 받았다(삼상2:20-21).

4) 사무엘의 기도법 (삼상7:3-13)
▲기도 핵심 : 대각성의 기도
▲기도 철학 : 대각성 집회를 통해 죄의 회개로, 이방신과 동거하는 불신앙에서 벗어나 하나님 중심의 신본주의 삶을 살겠다.
▲포인트 : ①말씀의 선포를 통해 회개와 변화의 길로 인도했다(3-4절)
②대집회로 모여 기도했다(6절)
③중보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립시켰다(6,9절)
④쉬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한다(8절).

5) 솔로몬의 기도법 (왕상8:22-53)
▲기도 핵심 : 봉헌감사의 기도
▲기도 철학 : 사적인 간구라기 보다는 공동체를 대변하는 신앙 고백적인 기도였다.
▲포인트 : ①무릎꿇고 두 손을 높이 쳐들고 하나님께 기도했다(22,54절)
②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은혜에 대해 감사했다(23절).
③오직 하나님만 의탁하고 의뢰하겠다는 신앙 고백적인 기도를 했다(23, 28-29절).
④기근, 질병 등 재난이 죄의 대가로 회개로써 사유함을 받을 수 있음을 알았다(31-32, 35-40절).
⑤성전(하나님께서 머무는 곳)을 향해 간절히 기도했다(43, 44, 48절).

6) 예레미야의 기도법 (렘10:23-25)
▲기도 핵심 : 중보기도
▲기도 철학 : 하나님의 심판에 대처할 어떤 대책도 강구할 수 없음은 안 예레미야는 동족을 향한 뜨거운 사랑에서 나온 기도였다.
▲포인트 : ①유다에게 임할 환난이 하나님의 주권임을 고백했다(23절).
②진노의 재앙이 아닌 긍휼의 징계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24절).
③징계를 피하기보다는 감해 보고자 했다(25절).

7) 예수의 기도법 (막14:32-42)
▲기도 핵심 : 소명의 기도
▲기도 철학 : 자신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결심의 기도였다.
▲포인트 : 예수는 예정된 죽음을 앞두고 인간적 고뇌와 고통, 피하고 싶은 갈등 속에서 최후를 준비하는 기도였다.
①먼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나님께 간구했다(35절)
②인간적 욕망보다는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는 기도를 드렸다(36절)
③기도의 열렬함을 강조하셨다(38절). 깨어 있는 기도는 성도들의 신앙 경각심을 의미한다.

초신자를 위한 ‘기도의 Basic’

초신자들이 교회생활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가 기도생활이다. 기도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기도의 문이 닫혀 있는 초신자를 위한 ‘기도생활을 위한 기본훈련’.

첫째, 기도의 기본 순서
많은 사람들은 기도할 때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무엇을 간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매달릴 수만도 없는 일이다. 기도에도 이상적인 순서가 있다.

1단계 : 먼저 하나님을 ‘찬양’한다.
기도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이므로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앞서야 한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을 봐도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영광이 서두에 나와 있다.

2단계 : 각종 은혜에 ‘감사’한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는 것은 죄를 범하는 것과 같다. 감사함을 안다는 것은 우리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것이다.

3단계 : 모든 죄악과 잘못을 ‘회개’한다.
간구하기 전 선행돼야 할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확립하는 것이다. 기도를 통해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회개함을 통해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돼야만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진다.

4단계 : 다른 사람들을 위해 중보기도 한다.
자신의 문제를 간구하기에 앞서 이웃과 섬기는 교회, 나라와 민족을 위해 먼저 간구하는 것이 신앙인의 자세다.

5단계 :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께 간구한다.
갖고 있는 문제와 원하는 바를 하나님께 아뢰는 것으로 자신의 유익만을 위한 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바람직한 간구는 육체의 정욕이 아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구해야 한다.

6단계 :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마무리짓는다.
인간은 보잘 것 없이 천하고 낮은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중보자이신 예수님의 이름을 힘입어 기도해야 한다.

둘째, 기도의 자세와 종류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것이며, 기도의 방법은 솔직하고 단순하며 확실하고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된다. 기도에도 수많은 종류와 방법이 있다. 그만큼 상황에 따라 기도의 내용과 방법이 달라져야 된다는 것.

▲ 기도의 자세

기도의 방법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성경에는 여러 모양의 기도자세가 나와 있는데 아브라함과 한나는 ‘일어서서 기도’했으며(창18:22, 삼상1:26), 다윗은 ‘성소를 향해 손을 들고 기도’했고(시28:2), 솔로몬과 다니엘 그리고 바울은 ‘무릎을 끓고 기도’했으며(왕상8:54, 단6:10, 행20:36), 엘리야는 ‘얼굴을 무릎사이에 넣고 기도’해고(왕상18:42), 모세와 아론은 예수처럼 ‘엎드린 채 기도’했다(민16:22, 마26:39). 또한 솔로몬과 사도 바울은 ‘두 손을 들고 기도’했으며(왕상8:22, 딤전2:8), 바벨론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은 ‘큰 소리로 부르짖으며(통성으로) 기도’를 드렸다(느9:4-).

① 일어서서 드리는 기도는 경의를 표하는 자세다(출33:9-10, 마6:5).
② 무릎을 꿇는 기도는 죄의 용서를 구하는 자세다(스9:5, 눅22:41, 행7:60).
③ 땅에 엎드린 기도는 간절한 상태를 표하는 자세다(수7:6, 막5:22-23).
④ 통성 기도는 하나님께 간곡히 용서를 빌고 매달리는 자세(출2:23, 애2:18, 겔11:13).
⑤ 두 손드는 기도는 항복과 복종의 표시로 모든 걸 하나님께 의탁하는 자세다(애2:19, 단12:7).

▲ 기도의 종류

기도의 종류는 크게 5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먼저 자신을 위한 ‘사적인 기도’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중보적인 기도’, 여러 모임에서 대표로 하는 ‘공적인 기도’, 아침기도나 식사기도 등 일상생활 속에서 하는 ‘규례적인 기도’, 그리고 새벽기도나 금식기도 등 ‘특별기도’가 있다.

①금식기도 - 식음을 전폐하고 드리는 기도로, 문제가 크고 심각할 때 결사적으로 매달리는 기도다. 결단과 회개를 위한 기도로 자주 이용되었다(느9:1-2, 마4:1). 주의할 점은 헛된 기도가 되지 않게 성경을 부지런히 읽는 것과 계시를 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렘14:12).

②묵상기도 - 일명 Q.T.라고 불리는 기도로 말씀에 대한 깊은 상고와 함께 이루어지며, 형식과 시간 장소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성경을 읽으면서 기도의 주제를 발견하고 기도에 잠김으로써 생활지침을 찾아낸다(수1:8, 시19:14).
③산상기도 - 하나님과 좀더 가까이 가 대화하고픈 심정에서 하는 기도로 주님도 습관적으로 산에 올라가셨다(눅22:39). 다른 기도와는 달리 사단의 방해 등 위험한 요소를 갖고 있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하는 것이 좋으며 분명한 기도제목을 갖고 해야 한다.

④새벽기도 - 하루 일과 중 첫 순서를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로 하나님의 응답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난다. 일부에선 기독교적인 전통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주님께서도 새벽기도를 즐겨 하셨다(막1:35, 눅4:42). 특히 세계교회에서 한국교회만이 갖고 있는 좋은 전통이다.

⑤식사기도 - 일용할 양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규례적인 기도다. 기도 땐 음식을 먹고 건강하고 음식에 부끄럽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한다. 식사초청 때는 대접받는 일이 하나님께 영광되고, 초청 가정의 축복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⑥신유기도 - 병자를 위한 기도로 하나님께 병 낫기를 간절히 구하는 믿음의 기도다(약5:15). 죄의 고백이 전제되며, 믿는 자들이 서로 기도할 것을 명하셨다(약5:16). 치유역사가 일어났을 때 자신이 한 일처럼 교만해서는 안 되며, 성령의 역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⑦중보기도 - 남을 위한 기도로 가족, 친척, 교역자, 교회, 국가와 민족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믿지 않는 친지나 민족을 대신해 회개하고 기도제목을 가지고 하나님께 다가가는 것이다. 동정심이나 우월감이 아닌 겸손한 마음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기도해야 한다.

⑧철야기도 - 갈급하고 절박한 문제가 있을 때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워 하는 기도다. 주님도 특별한 문제 있을 때마다 한 밤중에 기도를 하셨다(눅6:12-13, 마26:39-46). 철야기도는 성경을 읽으면서 또는 찬송을 부르고, 서로 신앙간증을 하면서 하는 것이 좋다.

⑨합심기도 - 둘 이상이 마음을 같이해 한 장소에서 같은 목적과 내용을 놓고 하는 기도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기도로 빨리 상달된다(마18:19). 마가 다락방에 모인 120문도의 기도(행1:12-14)나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 기도(행12:5)를 합심기도로 볼 수 있다.

⑩회개기도 - 모든 기도의 중심으로 죄에 대한 뉘우침 없이는 기도 응답이나 성령, 축복을 받지 못한다. 회개는 하늘 문을 여는 역할을 한다(시51편). 회개에는 개인적인 회개(시6:6), 가정적인 회개(행16:32-34), 지도자의 회개(욜1:13), 민족적인 회개(욜3:9-) 등이 있다.

셋째, 기도의 에티켓

첫째, 남의 기도를 엿듣지 말라. 가끔 기도시간에 본인은 기도하지 않고 남의 기도를 듣는 사람이 있다. 기도는 오직 당사자와 하나님과의 대화로 불법 도청은 금물이다.

둘째, 너무 큰 소리로 기도해 주위 사람의 기도를 방해하지 말라. 사회에서도 고성방가는 에티켓에 벗어나는 행위로 다른 사람이 간절히 기도하지 못하게 한다. 가능하다면 기도할 내용을 똑바르고 정확하게 간구하는 것이 좋다.

셋째, 공개된 장소에서 몸부림치는 기도는 피하라. 간혹 교회 의자를 부수듯 몸부림치며 기도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골방에서 괴성을 지르며 몸부림치는 기도를 드린다고 뭐라 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공개된 장소에서는 타인에게 혐오감뿐만 아니라 피해를 줄 수 있다.

넷째, 율법주의에 얽매이지 말라. 기도의 방법과 습관은 언제나 타인과 동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된다. 어떤 사람에게 성공한 일이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도 그대로 해당되지 않는다. 기도 방법, 장소, 시간은 개인의 선택과 결단에 맡기는 것이 좋다.

넷째, 중언부언 기도 탈출법

① 먼저 성경을 읽어라 - 기도가 막히고 잘 되지 않을 때 성경을 읽다 보면 어떤 기도를 해야 할 지에 대한 기도의 주제가 떠오른다.

② 찬양을 하라 - 찬양은 곡조 있는 기도로 기도가 안될 때는 상황에 맞는 찬양을 하는 것이 좋다. 찬양을 통해 기도내용과 방법을 찾을 수 있다.

③ 주기도문 계속 외워 보라 -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로 매일 낭송해도 부족함이 없다. 주기도문에는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내용들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며(눅11:2-4), 이상적인 기도의 모범이다(마6:7-).

④ 기도가 안될 때 묵상을 하라 - 기도가 안 된다고 맹목적으로 30분, 1시간씩 매달린다고 해도 중언부언한 기도밖에 안 된다. 이럴 때 자신의 문제를 조용히 묵상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