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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이 두렵다? 봄철 알레르기 질환

문성식 2012. 4. 3. 19:43

꽃피는 봄이 두렵다? 봄철 알레르기 질환

 

해마다 돌아오는 봄이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봄철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다. 일상적인 불편함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그냥 견디는 이들이 많은 것이 또 이 질환의 특징이다.

봄철 알레르기 질환의 정확한 원인을 찾고, 올바른 치료를 받는다면 오는 봄을 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매년 봄철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꽃가루, 환절기 기온 변화, 황사 등이 원인인 봄철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비염, 피부염, 결막염, 천식 등이 있다. 그중 천식을 제외하고는 생명에 큰 위협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

또 봄철 알레르기성 질환의 증상이 독한 감기 증상과 비슷해 두어 달 참고 넘어가면 된다는 식으로 방치하다가 증세를 악화시키는 사례가 많다.

우리나라에는 3월부터 5월 사이에 꽃가루가 날린다. 이 기간 동안 참나무 계통의 자작나무와 오리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꽃가루가 공기를 타고 눈, 코, 목 등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

이로 인해 눈이 가렵거나 결막염 증상이 나타나고, 눈물과 콧물을 동반하며 코가 막히는 비염, 심지어 숨이 찬 천식 증상도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를 '꽃가루병'이라고도 부른다.

"봄철 알레르기 질환이 일어나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환절기라는 특수성도 있습니다.

기온이 갑자기 오르면서 기존에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의 증상이 악화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은 기온 변화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거든요.

천식이나 비염을 앓고 있는 경우 봄철에 더 안 좋아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인구 중 약 25%가 비염을 앓고 있는데, 이들이 봄이 찾아올 때마다

알레르기 증상으로 불편함을 겪는 대상이라고도 했다. 또 봄철 알레르기 질환은 젊은 층에게서 더 자주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증상이 호전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만약 알레르기 증상의 원인이 꽃가루라고 밝혀진다면, 꽃가루에 대한 내성을 키워주는 면역 요법을 통해 만족스러울 만큼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이러한 방법으로 생활 속의 불편함을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봄철에 기승을 부리는 알레르기 질환은 예방할 수도 있고, 치료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이 사소한 불편함일지라도 오랜 세월을 반복하게 되면, 각종 합병증 등으로 건강한 삶을 만끽할 수 없기 때문이다.

1 봄철 알레르기 대표 질환

알레르기 비염
코 점막이 꽃가루 등의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현상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코 점막에 노출된 후 다양한 매개 물질에 의해 자극 부위에 염증을 일으킨다.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발작적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이 주요 증상이다. 이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때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코 주위 가려움, 두통, 후각 감퇴 등이 나타난다.

합병증으로는 중이염, 인후두염 등이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
유발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 결막의 과민반응을 유발하는 염증 질환이다.

주로 봄철에 많이 일어난다.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전반적인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 노란 눈곱보다는 끈적끈적하고 투명한 분비물이 동반된다.

알레르기 천식
최근 알레르기 천식의 국내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증가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자와 의사의 천식에 대한 인지도 증가, 대기오염과 주거 환경의 변화로 인한 실내 알레르겐(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 흡연 및 가스에 의한 실내 오염 증가, 식생활 변화 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알레르기 천식은 외부의 알레르겐을 흡입해 발생한 알레르기 염증과 기관지를 구성하는 기관지 평활 근육의 이상으로 기관지가 좁아지고 넓어지는 것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호흡곤란, 천명(쌕쌕거리는 숨소리), 기침이 주요 증상이다. 만약 중증으로 악화시 치료를 적절히 받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알레르기 천식은 흔히 아토피와 연관이 있다.

기관지가 외부 자극에 대해 예민해 쉽게 수축하므로 호흡곤란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알레르기 천식의 특징이다.

알레르기 피부염
봄철에 흔한 알레르기 피부염의 원인은 꽃가루다. 꽃가루 때문에 생기는 알레르기 피부염의 특징은 몸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다. 주요 증상은 가려움증, 벌겋게 부어오름, 뾰루지 등이다. 심하면 물집이 잡히거나 두드러기 등도 생길 수 있다. 한 부위에 생기면 대체로 서너 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다른 부위에 다시 생기기도 한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4, 5월에 피부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런 알레르기 피부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은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장소를 피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목을 덮는 긴팔 옷과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해 꽃가루가 피부에 닿는 일을 가능한 한 막아야 한다.

2 봄철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 원인
봄철 날리는 꽃가루, 황사, 환절기 기온 차이 등이 원인이다.

그중에서도 꽃가루에 의한 증상이 대표적인데, 이 때문에 '꽃가루병'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이 밖에도 집먼지진드기,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개 혹은 고양이 등 동물에 대한 알레르기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혹은 기존에 비염, 천식을 앓았다면 봄철에 그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알레르기 피부염의 경우 음식물, 목걸이나 귀고리 등 귀금속류, 화장품, 옷감에 쓰이는 색소류, 살충제 등 화학물질도 원인이 될 수 있다.

3 치료법
가장 보편적인 치료 방법은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치료다.

이 경우 여러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면역 요법이다.

반응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해 인공적으로 내성을 키워주는 방법이다.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일 경우 평생 꽃가루를 피하며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꽃가루에 대한 면역을 키우는 것이다. 이렇듯 면역 요법은 규칙적으로 해당 물질을 접촉해 내성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면역 요법에는 주사와 혀 아랫부분에 약을 떨어뜨리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이 경우 효과는 장기간 지속된다고 볼 수 있는데, 짧으면 5년에서 길게는

10년 동안 해당 물질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된다. 혹은 자연적으로 해당 알레르기 물질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어렸을 때는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했는데 어른이 되면서 나아지는 경우가 그렇다.

4 생활 속 봄철 알레르기 질환 예방법
접촉성 증상이 강한 봄철 알레르기 질환은 우선 그 원인이 되는 물질과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거나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도록 긴소매 옷이나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또 봄철에는 환기를 통해 꽃가루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유입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람 부는 날은 환기를 삼가야 한다. 또 세탁물도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건조할 것을 권한다.

외출 후엔 옷을 잘 털어내고 미온수에 코나 눈을 씻어내고 샤워 후 충분히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봄철 알레르기 질환에 좋은 음식 7
1 물봄철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물은 피부를 건강하게 하고 몸속에 축적된 노폐물을 씻어내기 때문이다. 매일 8~10잔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2 딸기과일에 함유된 풍부한 비타민은 몸의 면역력을 높여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봄철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된 딸기를 권한다.

3 감자와 양파감자와 양파를 재료로 무엇이든 만들어 먹으면 좋다.

또 감자와 양파를 약한 불에 삶은 뒤 그 물을 따뜻한 상태로 하루 3, 4회 정도 지속적으로 마시는 것도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4 돼지고기돼지고기는 중금속 해독과 배출 능력, 신경자극 조절 능력이 있는 비타민 B₁이 풍부해 알레르기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구이로 먹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으로 채소와 함께 조리해서 먹어도 좋다.

5 구운 마늘봄철 눈이나 코에 들어간 꽃가루로 인해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곤 한다.

이때 마늘을 코에 넣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속껍질까지 깨끗하게 벗긴 마늘을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타지 않도록 구워 코 속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썰어 1분 정도 넣었다 빼는 것을 하루 3, 4회씩 3일간 반복하면 코가 간질거리는 등의 알레르기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6 콩과 두유비타민 E와 비타민 B가 풍부한 콩과 두유는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

또 콩은 신체 기능을 활발하게 해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7 김치한국인의 대표 반찬으로 손쉽게 매일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인 김치. 이러한 김치 속의 풍부한 비타민은 몸의 면역력을 높여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데 좋다.

봄철 알레르기에 좋은 차 8

1 녹차중금속 축적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억제 효과도 있다.

끓인 후 약간 식힌 물에 녹차 잎 30g을 우려낸다. 이것을 하루 5, 6회 정도 마신다.


2 국화차코 알레르기나 축농증으로 인한 코 막힘에 좋다. 말린 국화 잎 30g을 뜨거운 물 3컵 분량에 우려내 마신다.


3 모과차말린 모과 30g 혹은 작게 썬 생모과 두세 조각을 뜨거운 물 3컵과 함께 차처럼 우려내 마신다.


4 박하차코 막힘을 뚫어주고 비강 내 염증 완화, 축농증에 효과가 있다.

박하 50g을 물 1.5리터에 넣고 중간 불에 끓이다가 불을 약하게 줄여 우려내듯 진하게 달인다.

이 물을 하루 2, 3회 마시면 좋다. 혹은 차처럼 우려내서 먹을 경우 뜨거운 김에 코를 훈증하는 방법도 있다.


5 산사차비타민이 풍부한 말린 산사 열매 30g을 물과 함께 달인다. 이를 하루 5, 6회에 나눠 마시면 알레르기 증상과 소화 작용에도 도움이 된다.


6 신이차백목련의 꽃봉오리를 신이라 한다. 이것을 썰어 끓여서 매일 한 잔씩 마시면 알레르기 비염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7 상백피차뽕나무 뿌리 껍질을 상백피라고 하는데, 소염과 진해거담에 효능이 있다.

상백피 30g을 물과 함께 달여 하루 3, 4회에 나누어 마시면 좋다. 몸이 차거나 설사가 잦은 사람은 피하도록 한다.


8 유근피차코와 관련된 질환에 좋다. 참느릅나무 뿌리 껍질을 20g 정도 넣고 물과 함께 30분 정도 달인다.

이후 달인 물의 농도가 어느 정도 짙어지면 불을 끈 뒤 하루 3, 4회에 걸쳐 나누어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