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목 중요무형문화재 18호
명 칭 동래야류(東萊野遊)
분 류 연극
지정일 1967.12.21
소재지 부산전역
관리자 동래야류보존회
※ 본문설명
야류(들놀음)는 경상남도 내륙지방에서 행해지던 오광대가 바닷길을 따라 수영·동래·부산진 등에 전래된 것으로, 야류란 이름은 넓은 들판같은 곳에서 놀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오광대가 전문연예인에 의해 행해진 도시가면극이라면 야류는 비직업적인 연희자들, 즉 마을사람들에 의해 토착화된 놀이이다.
동래야류는 정월 대보름 저녁에 벌어졌는데, 그 해 농사를 점치거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행해졌다고 한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약 100년전 인근 수영야류를 보고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며, 근래에는 대중오락적인 놀이로 공연되고 있다. 놀이는 문둥이춤·양반과 말뚝이의 재담·영노춤·할미와 영감춤의 4과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놀이에 앞서 가면과 의상을 갖추고 음악을 울리면서 공연장소까지 행렬하는 길놀이를 한다. 등장인물로는 원양반·둘째양반·모양반·영감·할미·제대각시·봉사·의원·무당·상도꾼 등이 있다. 줄거리는 양반에 대한 조롱과 모욕이 주를 이룬다. 탈은 대부분 바가지로 만드는데, 양반들 탈의 턱 부분을 움직이게 하여 재담을 할 때 마치 살아있는 사람의 얼굴처럼 턱이 움직이는 것이 특색이다. 반주악기는 대체로 타악기를 사용하며, 굿거리장단에 맞춰 추는 덧뵈기(탈놀이)춤이 주를 이루는데, 특히 말뚝이춤과 양반춤이 대표적이다. 같은 계통의 오광대 탈놀음에 비해 오방신장춤, 파계승에 대한 풍자, 사자춤 등이 빠져 있다.
동래야류는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단결심과 애향심을 북돋아주는 귀중한 향토문화재이다.
※ 보충설명
동래야류(들놀음)는 약 100년 전에 수영야류(水營野遊)를 보고 시작한 것이라고 전한다. 이 역시 정월 대보름날 행사로 줄다리기가 시작되기 전후, 혹은 끝난 뒤에 그 축하행사로서 연행되었다.
동계원(洞契員)들이 음력 정월 초사흘부터 동내각호(洞內各戶)를 돌아 지신밟기를 하여 비용을 마련하였다. 이같이 동래야류도 그 해의 점풍(占豊) 및 기풍행사(祈豊行事)인 줄다리기와 지신밟기 같은 벽사진경(벽邪進慶)의 원시적 행사와 관련된 세시풍속(歲時風俗)의 하나로 놀아왔으나 근래에는 대중오락적인 놀이로만 기울고 있다.
이 놀이는 동래시장 앞 네거리에서 수백 개의 제등을 달고 간단한 야외무대를 시설하기도 하여 연행되었다. 연희자들은 대부분 평민들로서 가무(歌舞)에 소양이 있는 남자들이 놀았고 간혹 지방관청의 하리(下吏)도 섞이는 수가 있었다고 한다.
동래야류는 먼저 길놀이에서부터 시작된다. 수백 개의 오색 초롱등을 달고, 육재비가 선두에 서면 중군(中軍), 한량(閑良)과 기생, 팔선녀, 야유일행, 풍악 등이 뒤따르고, 놀이판에 이르면 연희자와 함께 일반관중도 뛰어들어 군무(群舞)한다.
자정이 가까워 군무의 열기도 다소 가라앉을 무렵 제1과장 문둥이춤이 시작된다. 제2과장 양반과 말뚝이 재담, 제3과장 영노, 제4과장 할미와 영감이 있고 제4과장의 끝부분에 무당굿과 상도놀이(喪徒놀이)가 있은 다음 또 다시 일동의 뒷놀이로 군무가 있다. 춤은 말뚝이춤과 양반춤 등이 대표적인 춤이며, 굿거리장단인 덧배기장단에 맞춰 추는 덧배기춤 이 특색이 있다. 사용되는 악기는 장고, 북, 해금, 젓대, 피리, 꽹과리, 징 등을 들 수 있으나 보통은 장고와 꽹과리 등 타악기가 주로 쓰인다.
연희자들이 부르는 노래의 대부분은 조선시대 이래의 것이며, 무가경문(巫歌經文), 상도꾼소리(喪徒軍소리) 등은 지방적 특색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놀이에 사용되는 가면은 대부분 바가지탈이며 말뚝이의 코가 큰 탈과 셋째 양반인 모양반(毛兩班)의 모가면(毛假面)은 특색이 있다. 특히 양반들 가면의 하반부가 움직이게 한 것은 하회가면(河回假面)의 양반이나 선비탈과 같다. 이로써 재담을 할 때에 부자연스러움을 면하게 한 수법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 배역은 문둥이(2), 원양반(元兩班), 차양반(次兩班), 셋째양반(일명 두룽다리, 모양반), 넷째양반, 종가도령(宗家道令), 말뚝이(양반집 하인), 영노(일명 비비새) 비비양반(넷째양반 가면을 대용), 영감(차양반 가면을 대용), 할미, 마을 사람(악사가 겸함), 제대각시, 봉사(奉事, 가면이 따로 없다), 의원(醫員, 가면이 따로 없다), 상도꾼(喪徒軍, 가면이 따로 없다) 등이다.
동래야류의 유명한 연희자로는 이미 작고한 말뚝이역의 김수호(金壽浩, 1932∼1952)와 박덕업(朴德業, 1890∼1972) 두 사람을 들 수 있다.
'문화재,도자기,사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0호]대금정악(大금正樂) | 중요 무형 문화제 (0) | 2012.03.27 |
---|---|
[제19호]선소리산타령(선소리山打令) | 중요 무형 문화제 (0) | 2012.03.27 |
[제17호]봉산탈춤(鳳山탈춤) | 중요 무형 문화제 (0) | 2012.03.27 |
[제16호]거문고산조(거문고散調) | 중요 무형 문화제 (0) | 2012.03.27 |
[제15호]북청사자놀음(北靑獅子놀음) | 중요 무형 문화제 (0) | 2012.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