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의 유형에 따른 효과적인 내조법
그러나 문제는 의욕만으로 되지 않고 치밀한 조사와
작전이 수립되어야 한다는 데 있다.부드러운 남편, 강한 남편, 게으른 남편, 입만 살아있는 남편. 그 많고 많은 남편들의 유형에 따른 효과적인 내조법을 소개한다.
영업회의에서 기획회의, 간부회의 등등 허다하게 벌어지는 회의는 회의(懷疑)를 낳는 필요악이기도 하다.
이 회의에서 당신의 남편은 어떤 모습으로 앉아 있을까 남편이 소심하고 매사에 소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면 틀림없이 한쪽 구석에 말없이 앉아 담배만 피워대 회의실을 너구리굴로 만들 게 틀림없다.
이런 남편은 대개 자상하고 가정적이어서 퇴근하자 마자 집으로 달려을 것이다.
설거지, 청소 등 집안일도 해주고 또 아이도 잘 봐줄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신혼 때 한두달이지 일년이 되도록 그렇게 7시 땡하면 집으로 퇴근하는 남편과의 생활은 점점 지겨울 것이 틀림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거야 성격이겠거니 넘어갈 수 있겠지만. 회사에서의 그 소심한 성격은 심각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강제로 소심한 남편의 성격을 대범하게 바꿀 수는 없다.
소심하다고 바가지를 긁었다가는 남편은 더욱더 소심해질 것이다.
우선 직장동료들을 집으로 초대하면 어떨까?
가정이라는 흠그라운드에 오면 남편은 회사에서처럼 그렇게 꽁생원이 되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술이라도 한잔 걸치면 회의 때 못다했던 말들을 술술 풀어 놓을 것이 틀림없다.
되도록 남편의 직장동료 특히 상사를 초대해보자.
남편들은 대개가 게으르게 마련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바쁜 회사일에 매달려 머리를 굴리고 뛰어다니다 보면 평일은 물론 휴일마저 잠으로 보내기 일쑤다.
그런데 유독 게으른 남편이 있다.
잠이 워낙 많아 아침에 깨우려면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하고 회사에서도 자주 꾸벅꾸벅 졸든가 오늘 할일 내일로 미루고 행동이 굼떠서 상사로부터 잔소리를 듣는 남편이 있다.
그래서야 치열한 경쟁시대에 뒤처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게으른 남편 자신도 자신의 게으름으로 인해 직장생황에 회의를 느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고치려고 해도 고쳐지지 않는 것을 어떻게 하랴.
게으름은 병이 아니라고 정신과 의사들도 주장하고 있지 않는가.
아내마저 게으르다 느리다고 닦달만 해서는 좌절하게 마련이다.
게으른 남편을 둔 아내들은 빨리 현실에 눈을 떠야 할 것이다.
평생 남편이 월급을 벌어다 주리라는 생각을 빨리 버려야할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남편은 게으름으로 인해 늘 인사(人事)상 불이익을 당할 위험에 처해 있고 그런 불이익이 언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모를 일이다.
우선 남편의 게으름의 원인을 찾아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회사에 대한 불만, 미래에 대한 불확신, 희망의 부재 이런 것들이 남편을 게으론 남자로 만들었을 것이다.
게으른 남편에게 희망을 심어주자.
이대로 한 3년쯤 저축을 한다면 조그마한 가게 하나를 차릴 수 있다고. 그때까지 열심히 일하자고 목표를 두고 설득을 해보자.
평생 게으른 봉급쟁이로 인생을 마감하는 게 아니라 자기사업을 한다는데 게으름을 피울 사람이 있겠는가.
그리고 정말 3년 후 작은 슈퍼라도 하나 차려보자.
남편은 게으를래야 게으를 수 없을 것이다.
이번 휴일날 온천에 가자, 외식을 시켜주겠다, 영화구경을 가자.
이런 말을 해놓고 언제 했냐며 까맣게 잊어버리는 남편이 있다.
무슨 일이든지 말이 앞서는 남편.
가정에서 이렇게 말이 앞서는 남편은 분명히 회사에서도 말이 앞서는 남편임에 틀림없다.
이런 남편이 회사에서 신뢰받는 직장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말만 앞서고 신뢰를 받지 못하는 남편.
이런 남편을 어찌 해야 할까. 말만 앞서는 못믿을 남편이라고 몰아붙여서는 절대 곤란하다.
힘들겠지만 이런 남편은 아내가 챙겨주자. 아내가 비서가 되고 부하직원이 되자.
남편이 어떤 말을 했는지 남편이 한 말을 일일이 체크해서 알려주면 어떨까?
이번에 이 일을 따고 말 거야. 남편이 이런 말을 했다면 아내 역시 그 일을 따낼 수 있도록 뛰어야 할 것이다.
경쟁시대에 아내는 남편이 벌어오는 월급을 잘 쪼개 쓰겠다는 소극적인 생각으로는 경쟁에 이길 수가 없다.
특히 이런 남편을 둔 아내는 함께 뛰어야 할 것이다.
이 사람은 이렇다. 저 사람은 저렇다. 이래라 저래라. 이렇게 남편이 사사건건 참견하는 성격의 소유자라면 그만큼 직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고밖에 볼 수 없다.
그런 남편 주위에는 온통 적밖에 없을 것이다.
입이 가볍고 잔소리 많은 사람이 설 자리는 회사에 그렇게 많지 않다.
이런 남편에게는 용돈을 좀 두둑히 주어야 할 것이다.
점심도 그렇고 퇴근후 동료들과 어울릴 시간을 주어야 할 것이다.
회사내에서 하지 못하는 말도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술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나을 수 있는 게 직장생활이다.
한잔을 하다 보면 회사내에서는 차마 할 수 없었던 말 즉 "0 0 0대리님, 잔소리 좀 그만하세요"
같은 어려운 말도 쉽사리 나을 수 있다.
그런 자리를 통해 잔소리는 누구나 다 싫어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게 해주자.
남편으로 하여금 되도록 직장동료들과 어울리게 해준다면 남편은 직장동료들에게 잔소리하는 습관이 사라질 것이다.
굳이 아내가 앞장서서 남편의 가벼운 입과 잔소리를 성토할 필요가 없다.
아내가 이웃집 여자와 어디 놀러 가는 것도 싫어하는 남편이 있다.
누가 찾아오는 것마저 싫어하는 남편이 있다.
누구든지 무엇이든 불신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내가 하는 일마저 못미더워 시시콜콜한 집안일까지 다하는 남편도 있다.
이런 남편은 회사에서도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일중독에 빠져서 자신이 아니면 그 누구도 일을 할 수 없다고 믿으며 혼자 바쁘고 고생하는 독재자형이다.
이런 남편은 대개가 성장과정에서 부모가 큰 사기를 당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거나 본인 스스로 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무시무시한 숭부욕으로 똘똘 뭉친 사람일 것이다.
쓰라린 경험이나 독선이 세상 누구도 믿지 못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지하생활자로 만든 것이다.
이런 남자를 남편으로 둔 아내는 답답할 것이다.
남편의 직장동료들과 어울릴 기회도 전혀 없고 또 이웃 심지어 가까운 친척들과도 여유있게 어울릴 기회가 없으니 세상 사는 재미가 없을 것이다.
더구나 일에 미쳐 휴일도 없이 회사로 뛰어가니 결혼생활 자체가 후회스러을 것이다.
이런 남편은 회사에서도 고립되어 곧 여러가지 한계에 부딪치기 쉽다.
주변에 온통 적뿐이고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동료도 없다.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불신의 늪에서 끌어내려고 했다가는 오히려 반감만 더 심해진다.
이런 남편에게 꼭 필요한 것이 엉뚱하게 들릴지 몰라도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특히 여럿이 하는 스포츠).
아내가 앞장서서 테니스라든가 탁구. 볼링, 단체 등산, 낚시 등 스포츠로 남편을 끌어들이도록 해보자.
의외로 간단하게 남편의 불신은 허물어질 것이다.
불신의 벽을 깨는데 스포츠만큼 좋은 것은 없다.
부부대항 탁구대회, 단체낚시, 등산을 하면서 단합하여 스포츠를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불신의 벽이 저절로 깨질 것이다.
남편이 일보다 술을 좋아하고 화투니 당구니 하는 잡기에 빠져 있다면 아내로서는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열심히 일을 해도 잘 살까말까 하는 세상에 일은 하지 않고 베짱이처럼 놀기만 해서야 성공이란 것은 꿈도 꿀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워낙 노는 걸 좋아하는 남편이 있다.
그것도 보통 놀이가 아니라 술이나 화투 등 문제성이 있는 잡기를 좋아해서 툭하면 잔뜩 술에 취해 밤 12시가 넘어 들어오고 고스톱을 치느라
아예 외박을 할 때도 있고 옆집 보기 부끄러운 아내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너무 걱정만 할 펄요는 없다.
이런 남편이 오히려 성공의 가능성이 많다면 너무 극단적인 역설일까?
술, 화투, 당구 등등 잡기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을 사귈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문제는 돈 따먹기 도박으로 빠져들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돈 따먹기 도박이 되어서는 전우는 커녕 적만 잔뜩 만드는 꼴이 되고 만다.
그래서 아내가 술과 잡기의 장을 가정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술도 밖에서 마시기보다는 집에서, 화투도 밖에서 하기보다는 집에서 하도록 하자.
그렇다면 폭주나 도박으로 몸을 망가뜨릴 위험도 없을 것이고 동석한 직장동료부인들과도 친해지는 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람 잘 믿는 사람이 있다. 언제나 속아 손해를 보면서도 남을 잘 믿는 사람이 있다.
사람을 불신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믿는 것도 문제다.
사람에 속아 직장을 날린 사람, 경제적인 피해를 본 사람이 너무 많은 게 이 세상이다.
하지만 사실은 이런 사람이 많을수록 좋은 것이다.
잘 믿는 남편을 탓하지 말자. 남편이 사람보는 눈이 어두우면 아내가 밝으면 될 일이다.
중대한 결정을 할 때(사람을 믿고 행동을 해야 할 상황)는 아내가 동참하여 눈을 부릅뜨자. 그렇게 아내가 사람보는 내조만 잘해준다면 이런 남편은 사회생활을 의외로 잘할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을 잘 믿는 만큼 남들도 남편을 잘 믿어줄테니까 말이다.
실제로 이런 남편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을 무조건 믿어서 볼 수 있는 손해의 가능성만 최대로 줄이면서 남편의 낙천적이고 사람 좋아하는 성격을 밀어주자.
회사에서 남편은 언제나 좋은 사람 그래서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자리를 잡고 부드럽게 성공의 바다를 항해해 갈 것이다.
대개 욕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큰 욕구불만이 있게 마련이다.
회사에서든 가정에서든 욕구불만이 욕으로 분출되는 것이다.
이런 남편과는 정말 부부싸움을 벌여서라도 바로 잡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부부싸움은 남편을 더욱 심한 욕쟁이로 만들 것이고 거친 말투처럼 행동도 거칠어질 위험이 있다.
남편에 대한 내조가 직선적이어서는 곤란하다. 아내가 남편의 욕을 배우자.
자신은 욕을 하더라도 아내가 욕하는 것을 좋아할 남편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안된다면 좀 위험하지만 아이들을 활용해보자 아이들이 아빠가 하는 대로 거칠고 상스러운 말을 해도 일시적으로 묵인하고 아빠 앞에서 해보도록 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남편은 기겁을 할 것이다.
남편은 어쩔 수 없이 입을 세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남편과 대화를 나눠보자.
대화로 남편의 욕구불만을 해소하자.
남편의 진정한 대화상대는 아내뿐이란 것을 명심하자.
덤벙대는 남편은 꼼꼼하지가 못하다. 그래서 늘 허점 투성이다.
가정에서 덤벙대는 남편을 보면 적당히 웃어 넘길 수 있다.
오히려 재미있다고까지 할 수 있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덤벙대서는 업무를 제대로 볼 수가 없다.
회사일이란 것은 책임소재가 분명히 있어서 함부로 덤벙댔다가는 낭패하기 쉽다.
이 경우도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남편처럼 아내가 돌봐주어야 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챙겨주듯이 꼼꼼하게 일을 챙겨주도록 하자.
회사일을 가정으로 끌어들여 함께 상의하고 함께 이끌어 가자.
그리고 또 하나. 회사에서 허점이 많다는 것은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덤벙대는 남자는 그 특유의 덤벙거림으로 인해서 회사에서 인기인일 경우가 많다.
그만큼 그 주위에 사람이 많다는 말이다. 그것은 역으로 말해서 적이 적다는 것을 뜻한다.
적이 없다는 것은 회사에서 잘 나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남편이 중간 관리자일 경우는 더욱 좋다.
중간 관리자쯤 된다면 굳이 아내가 앞장설 필요가 없을 것이다.
덤벙대는 과장님은 오히려 부하 직원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과장님으로 인식될 테니까.
내가 아는 사람 중에 10년 동안 직장을 15번 이상 옳긴 사람이 있다.
우연히 그 사람과 함께 직장생활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사람은 유난히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이었다.
인사제도가 마음에 안들어서 복리후생이 나빠서 상사가 마음에 안들어서 등등 그 떠돌이 생활의 변명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늘 불평불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불평불만의 도가 지나쳐서 회사에 나와서 아내와 자식에 대한 불평불만까지 줄줄이 늘어놓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런 그가 직장에 안착을 했다. 바로 자기 회사를 차린 것이었다.
자기 돈으로 자기가 뽑은 직원으로 자기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데 불평불만이란 게 있을 리가 없다.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은 자기 사업을 하는 게 제격이다.
그런데 이 자기 사업이란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자본도 자본이려니와 경험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아내가 미리 작은 경험을 해보면 어떨까.
예를 들어 유난히 꽃을 좋아하는 남편이라면 작은 화원 하나를 목표로 아내가 꽃꽃이를 배우고 화원 경영기술을 습득한다든가.
음악에 일가견이 있다면 레코드점을 목표로 음악을 배우고 그 경영법을 수시로 배운다든지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불평불만 많은 남편에겐 헌신적 내조가 필요하다.
자기 일에는 하나도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도 남의 일에 끼어들기 좋아하고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남편이 그런 사람이라면 아내는 정말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집안이 어찌 되었든 남의 일에 앞장서니 말이다. 툭하면 재정보증을 서 주고, 그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 보고. 쓸데없이 무슨 모잉을 만들어 돈도 되지 않는 일만 하고 다니니 그야말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
이런 남편을 둔 아내에게 흔히 발생하는 병이 홧병이다.
남의 일에 잘 끼어드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홧병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남편을 둔 것을 복으로 생각하는 여유쯤은 가져야 하지 않을까.
이런 남편은 대개가 작은 것보다 큰 것을 생각하는 의인이 많다.
그러다 보니 이런 남편은 의리의 친구들에 늘 싸여 있게 마련이다.
회사에서도 이런 남편에게는 동지들이 많다. 주위에 상당히 두터운 신뢰의 동지들이 있다.
그러니 자연 직장생활이 잘될 수밖에 없다.
중역의 자리까지 올라가는 사람치고 남의 일에 끼어 들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얄팍하게 자기 몫만 차리는 사람은 대개가 중간 간부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남의 일에 앞장서서 끼어 들고 함께 해주는 남편. 이런 남편을 둔 아내는 이해심만 있으면 간단하다. 남편을 이해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내조다.
옛날에는, 군대에 있을 때에는, 전번 회사에서는 툭하면 옛날 이야기를 하는 남편이 있다.
심지어 그때 그 여자랑 결혼만 했어도 하며 아내의 자존심을 긁는 남편까지도 있다.
이런 남편은 과거지향적인 사람이라 문제가 있다.
앞날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도 오로지 과거에만 매달려 있는 남편. 그래서 앞날은 아예 없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
하지만 그런 남편의 몰지각함을 탓하기만 할 수 없다.
그 원인을 찬찬히 따져 보도록 하자.
과거에 집착하는 것은 그만큼 현실이 어렵고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남편의 과거는 별볼 일 없는 과거였다는 것을 아내는 누구보다도 잘 알 것이다.
지금의 문제가 뭔지 찬찬히 따져 보자.
그러면서 결코 과거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는 것을, 단지 좋게 생각될 뿐이란 것을 자각시켜야 할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을. 아내가 알고 있는 남편의 과거(되도록 쓰라린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서 이야기해보자.
그리고 비젼을 제시하면서 미래를 이야기해 보자.
몇년 후에 생길 저축금액부터 주택의 확장이전, 자식의 미래 등등 밝은 미래를 이야기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바꾸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혹시 남편이 아이같은 마마보이가 아닌가?
혼자 일하기보다는 함께 하기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남편, 무슨 일이든지 남에게 기대려는 남편. 이런 남편은 골치가 아닐 수 없다.
집에서야 귀엽고(?) 사랑스럽겠지만 회사에서야 어디 그럴 수가 있겠는가?
사원, 대리때까지야 그런대로 지낼 수 있겠지만, 과장, 차장 등 판리자가 되면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남편을 둔 아내는 다른 어떤 유형의 남편보다 문제가 크다.
그런 만큼 아내의 역할이 크다. 남편의 독립심을 키워주자. 냉정해지자.
그리고 그래도 잘 안된다면 부부싸움을 해서라도 남편을 남자로 만들어야 한다.
아내가 아주 독하게 마음을 먹지 않는다면 아내가 밖으로 뛰는 수밖에 없다.
부부싸움도 잘 먹히지 않으면 짐을 싸가지고 친정으로 가서 한달쯤 푹 쉬다가 와 보자. 20여년 동안 길들여진 의존성격이라 쉽사리 잘 고쳐지지 않을 것이다.
결국 아내가 남편을 새롭게 탄생시켜야 하는 것이다.
"내가 뭘…" 하면서 자신은 안된다고 스스로 비하시키고 스스로 괴로워하는 남편이 있다.
"내 주제에 이만한 회사에 몸담고 처자식 먹여 살리면 되지.
내가 뭘…" 하고 자신을 별볼 일 없는 남자로 만들어 버리는 남편을 둔 아내는 걱정도 많을 것이다.
스스로를 소시민이라고 자처하고 큰 일은 두려워서 하지도 못하는 남편. 결코 큰 일을 할 것같지 않고 회사에서도 중역의 자리로 오르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라고 아내마저도 자포자기하기가 쉽다.
하지만 아내는 이런 남편 때문에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남편을 적당히 내버려둘 필요가 있다.
남편의 자기비하를 심하게 탓했다가는 남편은 아내로부터 무시당한다고 괴로워할 것이 틀림없다.
자기비하형 인간에게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그 메리트는 다름 아닌 견제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견제를 받지 않으니 누구나 겸손하다는 평을 할 것이고 또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고 일을 하는데도 별 간섭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만큼 일을 할 범위가 넓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아내는 철저하게 남편의 참모가 되어 주어야 한다.
일은 물론 회사내 인간관계까지 일일이 조언을 하고 남편의 겸손을 부각시켜야 할 것이다.
단지 패배주의에 빠지지 않게 조정만 하면 될 것이다.
결과가 없다…업무 파트너가 되어준다
자신이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라고 생각하고 일을 미친듯이 벌이는 사람이 있다.
작은 일 하나를 하면서도 온갖 부서를 두루 괴롭히면서 흔자 일을 다하는 것같이 떠벌리고 마구 일을 벌이는 무지막지한 타입의 남편이 있다.
회사일만 하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심지어 회사를 다니면서 자기만의 사업을 병행하는 남편도 있다.
대개 이런 남편들은 한가지 일에 만족하지 못한다.
적어도 두가지 이상 일을 동시에 추진해야 직성이 풀리고 일을 한 것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일도 실제로 많이 한다.
오로지 일만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처럼 잠마저 줄이면서 일을 한다.
손에 걸리는 대로 일을 벌이는 만큼 바쁘고 정신이 없다.
그러나 문제는 아무리 기다려도 그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주위의 사람들도 하나둘씩 떠나고 좌절하기 쉽다. 이런 남편은 직장인보다는 사업가에게 많은데 아내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내도 사업가가 되어야 한다.
아내도 출근을 하지 않는 남편의 업무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남편이 벌인 일들을 하나씩 정리해서 결과를 볼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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