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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아름답게 속옷 입기

문성식 2012. 3. 14. 22:34

건강하고 아름답게 속옷 입기

 

1. 디자인에 목숨 걸지 말자.
기능이나 소재야 어느정도 믿고 사게 되고 정작 초이스
하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디자인이다.
속옷도 겉옷과 마찬가지로 매시즌별로 유행코드가 생기고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신제품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어 '나도 하나쯤'하면서 사입게 된다.


특히 나는 유행도 유행이지만 리본이라면 환장해서... 그때 산 속옷에는 죄다
리본투성이었다. (웃지들 마시라~)
보통 디자인이나 색상으로 인해 구매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새로산 속옷을 입어보고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며 희열을 느낀다. (물론 잘 맞고 예쁘면)

그런 기분은 어느새 총동구매로 이어지고 그 중 몇 벌은 내 속옷처럼 옷장 구석으로 직행하게 된다.  
나이 서른에 자기 속옷하나 제대로 못 고르는 사람은 없겠다만 그래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팬티의 경우, 가장 중요한 기능은 신체보호와 청결 유지다.
소재도 얇아지고 기능은 점점 좋아지는 지라 정말 몇 그램 안나가는 천이지만 움직일때 겉옷에 닿는 부분을 보호해준다. (노팬티로 바지만 입었다고 생각해봐라. 심히 위험하다)

또 스커트를 입을 경우 바지에 비해 보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체온유지에 더 신경써야 한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대충 입고 다녀도 무방하겠지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과도한 냉방으로 인해 체온 유지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속옷을 잘 챙겨입어야 한다.

특히 로우라이즈 팬티(골반팬티)는 센스 있는 여성들에게 필수 아이템이지만 그만큼 아랫배를 차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배를 다 감싸주는 임부용을 입을 수는 없지만)
아랫배가 차면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소화가 안되고 생리불순이나 냉대하를 유발시킨다. 지속적으로 방치될 경우 산부인과 질환도 피해갈 수 없다.

청결문제, 요즘은 왠만한 브랜드는 다 잘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믿고 산다. 물론 세탁도 용이하다.
청결문제의 기본은 소재 선택이다.
팬티 아랫부분은 가급적 면소재로 된 것을 선택해
땀이나 분비물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어야 위생적이다.

(레이스! 망사! 다 저리가라!!)
또한 통기성이 좋아야 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가죽바지나 스키니진 등은 통풍을 방해해 외음부 건강을 저해하고 나아가 질염을 유발시키는 경우도 많다.

 

2. 유행 따라가다 몸매 망가진다.
유행 따라 계절 따라 겉옷을 사면서 그에 맞는 속옷도 함께 구매하게 된다.
마치 겨울코트를 하나 샀는데 그에 어울리는 귀걸이, 스커트, 스타킹,
심지어 부츠까지 사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쉴새 없이 변하는 유행과 달리 당신의 몸은 좀처럼 유행을 타지 않는다.

 

新 소재나 new 패션스타일을 쫒다보면 당신의 몸만 피곤해질 뿐이다.
한 예로 요즘 유행하는 속옷들은 비키니 라인으로 나오는게 많은데 자신의 체형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소화시키려다보면 힙살이 2등분되는 불상사를 만들기도 한다. 

 

이는 허리둘레가 맞지 않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옆구리살이 삐져 나와 보기 흉한 것과 같다.
비단 몸매뿐일까? 잘못된 브래지어 착용은 소화장애와 척추이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부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 중에는 일부러 타이트한 속옷을 입어 다이어트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군살들은 어딜 가겠는가?

피하 지방은 어느 정도 유동성이 있어 몸속 여기저기를 이동하다가 자리잡게 되는ep 안 맞는 속옷으로 인해 울퉁불퉁한 상태로 굳어져 버리면 정말 안습이지 않을까??
어쩌면 평생 보정속옷을 입고 살아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3. 잠잘 때 입는 속옷을 준비하라.
씻을 때 빼곤 23시간 속옷을 착용한다고 했는데이것도 참 피곤한 일이다.
남자형제들이 있는 가족들하고 산다면 좀 어렵겠지만
나처럼 자취를 하는 여성들이라면 과감히 벗어 던지자.


특히 집에 있을때는 노브라를 권한다. 불가능하면
잠 잘때 만이라도.
팬티는 몇 치수 큰 걸 준비해서 입고 자는 것이 좋다. (남성용 사각도 나쁘지 않다.ㅋㅋ)
잠자리에서 속옷 한번 바꿨을 뿐인데 아침 기상이 달라질 것이다.(혹, 마를린먼로처럼 잠옷대신 샤넬no.5를 쓰는 사람?? 손??)

정기적으로 체형 변화를 측정하고 맞는 속옷을 구매하자.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피부와 닿는 옷이 속옷이다.
화장품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이나 속옷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나처럼 옷장 정리를 한번 해보고 문제가 있다면 과감히 바꿔보길 바란다.
가능하다면
정기적으로 체형 변화를 체크하고
신체 치수를 측정해 몸에 맞는 속옷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