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고 성

소녀경 - 방중술 2

문성식 2011. 9. 26. 11:23

많이 교접하고도 사정하지 않으면 기력이...


<본문>


    채녀(采女) 가 팽조에게 물었다.
    교접은 사정할 때의 쾌감을 즐기는 것일 터인데도

    그것을 억지로 억제하여 사정하지 않는다면 즐거움이란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팽조는 이렇게 대답한다.
    대개 사정하고 나면 몸이 나른해시고 귀에 욍욍거리고 소리가 나면서
    눈이 저절로 감겨 졸음이 오게 된다. 또한 목이 마르고 뼈 마디마디가
    나른해지는 상태가 된다. 본래 대로 회복은 된다고 하지만 잠시 동안의
    쾌감이 결국은 불쾌하게 끝나는 것이 보통이다. 만약에 사정하려고 할 때

    그것을 억제해서 사정하지 않으면, 기력이 남아돌 것이며 몸은 잘
    움직여지며, 이목은 맑고 밝을 것이다. 자제를 한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또 행위를 하고 싶어질 것이다. 항상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도록 한다면, 그 편이 사정하는 것 보다도 훨씬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

    또한 이렇게도 기록되어 있다.
    황제가, 소녀에게 물었다.
    ( 사정하고 싶어져도 그것을 참고 사정하지 않으면
      도대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설명해 주기 바란다 ) 라고 말하자,            
    소녀는 이렇게 대답한다.

    • 한번 사정하고 싶어질 때, 이를 억제해서 사정하지 않으면 기력이 왕성해집니다.
       
    • 두번 사정하려 할 때, 이를 억제하면 귀와 눈이 밝아 집니다.
    • 세 차례 그렇게 하면 만병이 없어집니다.
    • 네 차례 그렇게 하면 오장의 상태가 모두 안정됩니다.
    • 다섯 차례 그렇게 하면 혈맥이 충만해서 신장(伸長) 됩니다.
    • 여섯 차례 그렇게 하면 허리와 등이 강인해 집니다.
    • 일곱번 그렇게 하면 엉덩이와 가랑이에 더 힘이 붙게됩니다.
    • 여덟 차례 그렇게 하면 몸에 윤기가 흐르게 됩니다.
    • 아홉 차례 그렇게 하면 수명이 연장됩니다.
    • 열 차례 그렇게 하면 이윽고 신선이 되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해 설>

    중국의 고대 양생술의 한가지인 태식(胎息) 의 법 에서는 내뱉는
    숨을 들이마시는 숨보다 적게 하여 기(氣) 의 축적에 노력하는 것이 다시
    젊음을 되찾는 비법으로 치고 있었는데 이와같은 생각은 방숭술에도
    공통되는 것으로, 기, 즉 생명의 에너지를 내놓기를 꺼리는 것이
    보정애기(寶精愛氣) 라하여 양생술의 하나인 방중술의 비법이 되고 있다.
    중국 고대 의학에서는 피는 기가 형태화 한 것으로 피와 정액이 본래는 같은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므로 정액을 방출하는 것과 함께 기와 열도 함께
    방출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는 연명(延命) 장수를 해치는 것
    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또한 교접하면서 여성으로부터 기를 받아들인다고 생각하여,
    여성의 기를 많이 받아들이려면 교접의 시간을 되도록이면 오래
    지연시킬 필요가 있다고 단정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교접은 하되 사정은
    하지 않는다) 라고 하는 것이 방중술의 비결이 된 것이다. 그렇지만 정액을
    사정하지 않고서 무슨 즐거움이 있겠는가 라고 하는 채녀의 질문에 대해서
    팽조는 자제력에 의한 즐거움을 강조하였다. 그렇지만 사정하지 않았을 때
    무슨 효과가 있는가 라고 하는 황제의 물음에 대해서 이번에는 소녀가
    열 가지 이득이 있음을 설명하여 밝히고 강건과 연명 장수를 더하여 말했다.

    노자는 ( 만족함을 아는 자는 풍요롭다. ) 라고 말했고 예기(禮記) 는
    ( 들어옴을 저울질 하여 이것으로써 나감을 꾀하라.) ( 수입의 다과를 계산한
    다음에 지출한다. 그것이 건전한 재정의 근본이다. ) 나라에 9년간의 비축이
    없는것은 부족이라 한다. 2 해의 비축이 없는 것을 위급한 사정이라 한다.
    3 년간의 비축이 없는 나라를 국가라고 하지 않는다. ( 국가를 경영하는
    자는 불의의 재해에 대비해서 항시 비축해 두지 않으면 안된다.)
    3 년간 쓸 수 있는 비축이 없는 나라는 결코 국가라고 할 수 없다.)라고
    했으며 칸트도 ( 어렸을 때 욕심을 억제하는 일을 배우지 않는 자는
    결코 불행하다. ) 라고 말한 바 있다.

    ( 교접은 하되 사정은 하지 않는다 ) 라고 하는 것은 쾌감만을
    추구하지 말고 자제력을 단련하면 열 가지 이득이 있다는 생리적인
    건강법으로서, 그 목적은 에너지의 축적, 홀몬의 활동에 있고, 저항력,
    지속력을 단련하여 육체와 정신과의 결함을 도모하고 있는 증국 의학의
    원리가 작용하고 있다.
    ( 교접은 하되 사정은 하지 않는다 ) 라고 하는 것은 호흡법에 의해서
    지속 시간을 자유롭게 콘트롤 하는 비결이다. 여기에는 정식(定息) 이라고
    하는 기준이 있어서 1 호흡 4 맥박 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호흡을 안정시키고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노쇠를 방지하거나, 고혈압을
    치료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호흡이나 맥박을 깊고 가느 다랗게 섬세한
    호흡으로 몸과 마음을 쉬게 함으로써 혈압을 조정한다.
    또는 산소를 많이 들이마셔서 심장이나 폐장의 활동을 오랜 동안
    자극하여 젊음을 유지한다.

    여기에다 식이요법과 체조를 병용한다면, 중국 오대 양생법이 바로
    그것 인데, 미국의 케어스·H·쿠우퍼박사에 의해서 제창 되었다고 하니,
    중국의 양생법이 과학적인 것을 알수가 있다. 스킨 다이빙에 있어서 하이퍼
    벤치레이션 이라는 호흡법이 있다. 강하고 깊은 호흡을 여러번 되풀이하여
    혈액 속의 산소를 늘려 오랜 시간 동안 잠수할 수가 있게 된다. 이 호흡법을
    지상에서 행하여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흔히 1 분밖에 견디지 못하던 호흡이
    2 분 정도 지속될 수 있다. 말하자면 폐의 지속력이 배증된 셈이다.
    또 하나 노쇠를 방지하는 호흡법은 먼젖번과 같은 요령으로 숨을 내뱉을
    때 배가 부풀어 오르고, 숨을 들이마실 때 하복부가 오므라들듯이 호흡하는
    복합법으로서, 이것이 ( 교접은 하되 사정은 하지 않는다 ) 라는 호흡법이다.
    큰 소리로 웃을 때와 슬프게 울 때의 상태의 호흡인 것이다. 그러니까
    크게 웃을 때와 울 때처럼 힘을 늘이지 않고 여유있게 호흡한다.

    장자는 ( 도를 닦는 사람의 호흡은 발바닥에서 하는것과 같이
    깊고, 보통 사람의 숨은 단지 목구멍 끝에서 하는것과 같이 얕다 ) 라고
    호흡법의 요령을 가르치고 있다. 또 솜씨가 좋은 요리사로 이름난
    사람이라도 1 년에 한번은 칼을 바꾸고 있다. 솜씨 없는 사람은 말할
    나위도 없이 한달에 한번 바꾸고 있다. 단 나는 칼을 씀에 있어서
    무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19 년을 사용해도 아직 새것과 같다고 말했다.
    요가에서도 등으로 숨을 들이마시고 등으로 내뱉고, 발바닥으로 숨을
    들이마셔 발바닥으로 내뱉는 듯한 기분으로 호흡을 하는데 어깨를
    치켜올리지 말고 가슴을 옆으로 활짝 펴는 듯이 들이마셔, 힘을 주지
    말고, 더우기 한껏 숨을 아랫배에 채우도록 하라고 한다.
    아랫 배란 하단전(下丹田) 을 가리킨다.

    옥방지요(玉房指要)를 보면 교접하되 사정하지 않는법 으로써
    (회음/會陰 을 세게 누르고 길게 큰 숨을 내뱉으며, 동시에 수십 회씩
    이를 악물고, 더우기 숨을 끊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재빨리 머리를
    뒤로 젖혀서 숨을 멎게 한 후, 크게 숨을 내뱉으면서 주위를 살펴보고
    배를 오므려 뜨려라.) 또 (크게 숨을 들이마셔서 이를 악물고, 숨을 멈추어
    귓속에서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면, 배를 오므러뜨려라.)라고
    기술되어 있다. 후자의 두 가지 방법은 각각 시력을 강하게 하고
    귀머거리가 되지 않기 위한 치료법으로서 지적되고 있다.

    이상은 어느 것 할 것 없이 모두가 복압적(腹壓法)으로 호흡의
    길이를 변화시켜 흥분을 가라앉히고 있다. 호흡이 짧고 빠르면 흥분을
    가라앉히도록 하고 있다. 또 순간적으로 주위를 살펴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사물을 보든가 생각하면서 기분 전환을 도모하여 성중추의 흥분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남성 자신의 힘이 빠지면
    사정하는 관(管)의 폐쇠근(閉鎖筋)인 괄약근(括約筋)도 그 방아쇠가
    더욱더 단단해진다. 호흡법은 경문을 읽는다든가 구령을 붙인다든가
    하면서 행할 수도 있다. 경문을 읽게 되면 저절로
    호흡이 길고 깊어지기 때문이다.

    어떤 사이비 종교단체에서는 매일 아침 여섯시 반에 신자를
    모아 놓고 호흡법을 행하면서 한컵의 물을 마신다. 이것으로써
    배설작용이 원활해진다. 깊고 긴 호흡은 의사를 집중시키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고뇌를 잊게 한다. (호흡이 맞다)라는 말이 있다. 호흡이 맞으면
    기분이 서로 통하게 되고, 이를 나누더라도 유쾌한 웃음 소리가 나게 된다.
    웃는 것도 정신을 안정시키는 호흡법의 하나이다. 신자들은 점점 더 기분이
    침착해지고 몸과 마음의 균형이 잡혀 매일 하는 일로 생활의 리듬을 유지하며, 장수할 수 있다고 하는 처방인 것이다. 인도의 왕후 귀족 사이에서는
    친금방(千金方)과 비슷한 압박법이 성행되고 있는데 요도의 기부 근처를
    손으로 세계 누른다. 그러나 인도의 경우는 이 방법을 행하게 되면
    사정을 하더라도 정액 그 자체는 밖으로 배설되지 않고 본래로
    되돌아 온다고 생각했다.

    중국 억제법의 특징은 교접하되 되도록 사정을 하지 않고
    젊은 여성을 바꾸어 상대하는 데 있다. 천금방은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인간은 30살 까지는 혈기가 왕성하여 욕정에 따라 그대로 방종하지만
    30 살이지나면 갑자기 기력의 쇠퇴하는 것을 느낀다. 그렇게 되면 이미
    병의 증상이 생겼다는 중거가 된다. 그런 상태로 오랜 동안 고치지 않고
    내버려 둔다면 끝내는 구제할 수 없는 결과에 이르고 만다. 따라서
    30살이 되면 방중술을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방법은 우리의 주위에 가까이 있어서 누구든지 배울수 있으나
    그 실행을 성실하게 하는 사람이 없을 따름이다. 그 방법은 하룻밤에
    열 사람의 여성과 교접하되 사정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 방법이 있을
    뿐이다. 이 밖에는 영양제를 항상 준비해 두고 1년 내내 이것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그렇게 하면 기력은 백배나 커지고 머리는 개운해지며,
    매일치럼 새로운 지혜가 솟아난다. 이것 이야말로 천금방의 술법인 것이다.
    많이 교접하고, 상대를 바꾸고, 젊은 여성을 상대 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인간의 성이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이다.

    킨제이스 보고서의 유부녀가 그러한 욕망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쾌락만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몸을 망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될 수 있는 한 사정을 억제하여 절제하라는 것이 중국 성고전의
    사고방식이며 남성은 30 살이 되면 기력이 쇠잔해지므로 방중술을 공부
    하라고 하는 것은 뛰어난 견해가 아닐 수 없다.
    남성이 20대에서는 양(量)으로써 승부를 하고, 30대에서는 양 보다도
    질로 승부를 하고, 40대에서는 간격으로써 승부를 한다는 것은 성의 쇠퇴해
    가는 상태를 교묘히 포착한 말이다. 반대로 (30 과부는 수절하지 못한다)라고 하는 속담은 여성의 생리가 남성과는 모순되는 것임을 묘하게 포착한 것이다.
    또 친금방에는 어떤 병이라모 참선(參禪)과 심호흡으로서 고칠 수 있는데
    이 법을 실천하면 50일 만에 머리카락과 눈썹이 다시 난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중국의 고서에 내관의 법(內觀之法)으로써 폐결핵을 고친 승려가 있다는
    사실이 씌여 있는데, 이 법은 참선과 심호흡에 의한 호흡 정좌법이다.

    춘추시대의 요부(妖女큐)로서 이름났던 하희를 소설화한 한나라의
    주림야사(株巾仗)를 보면 하회는 15세 때 꿈속에 나타난 남성으로 부터
    홉정도기(吸精道氣)와 소녀접전의 술이라고 하는 소녀에게 다시 젊음을
    되찾은 법을 전수받아 차례차례로 남성의 정기를 빨아들여 젊음을 유지
    하였으며, 진나라의 영공에게 안겼을때 내시(內硯)의 법이라는 방중술의
    비술을 사용했다고 적혀 있다. 이것은 아이를 낳고도 사흘도 채 되기 전에
    처녀의 모습으로 되돌아 간다고 하는 불가사의한 술법으로서, 이 술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영공은 놀랐지만, 이것은 내관의 법에서 암시를 받아
    저술 했음이 분명하다.
    조식법(調息法)에 의한 하부 괄약근의 단련을 행한 것을 암시해 주고 있다.
    즉 (교접은 하되 사정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원리의 여성에 의한 비법인 것이다.
    라마교 성행법에서도 성기가 있는 부위, 므라다라치크라(근본론)에 깃들어 있는 쿤다리니(육체의 활력을 의미)척록을 따라 상능시켜서 머리의 미간을 내부 깊이 있는 사하스라에 도달시켜, 이른바 영육일치의, 이상의 경시를실현하고자 하고 있다. 실행중인 남녀는 무념무상의 초차별의 경지에 정신을 집중시켜, 선정(禪定)관념을 지니고 남녀 상호간에 정기를 사정하지 않고서 최고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 방중술의 비법이라고 적고 있다.

    (교접하되 사정은 하지 않는다)에서 여러가지 오해가 있어서 억제는
    오히려 해가 된다고 하는 반론이 있다. 그러나 억제의 주안은 오히려
    남녀의 화합, 성의 절제, 지속력의 단련 등에 있다. 이것을 실증하고
    있는것이 다음에 설명하게 될 사정의 횟수에 대한 결정이며, 소녀경은 절대로 사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황제의 물음은 우선 지극히 당연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소녀가 가르친횟수


<본문>


    황제가 소녀에세 물었다.
    음양교접의 도의 요점은 정기를 잃지 않기 위하여 정액을
    소중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만약에 아이를 갖고자 했을때도 사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소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인간에게는 몸의 강약이 있고 연령에도 노장의 차이가 있는 법입니다.
    제가끔 그 기력에 순응해야 하고 억지로 쾌락을 좇아서는 안됩니다.

    억지로 쾌락을 추구하게 되면 곧장 몸을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남자는 15 세에 원기가 왕성한 자는 하루에 2 회, 여윈자는 하루에 한번 사정해도 상관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루,

    • 20 세 된 자는 하루에 2 회, 약한 자는 1 회 ,
    • 30 세의 왕성한 자는 하루에 1회, 다른 사람보다 약한자는 2 일에 1회,
    • 40 세의 강한 자는 3일에 1회, 약한 자는 열흘에 1회,
    • 60 세의 왕성한 사람은 10일에 1회, 약한 사람은 20일에1회
    • 70 세의 왕성한 사람은 30일에 1회, 약한 사람은 결코 사정을 해서는 안됩니다.



    <해 설>

    또 옥방비결에 의하면 이렇게 적고 있다.
    20세는 항상 2 일에 1회, 30세는 3일에 1회, 40세는 4일에 1회,
    50세는 5일에 1회 60세를 넘은 자는 결코 사정을 해서는 안된다.
    황제의 물음에 대하여 소녀는 체력차, 연령차, 기력차에 의한 횟수의 폭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1,200 명의 여성을 재압하며 방중술을 마음껏 도통한 후 승천한 황제를 빗대어 놓고, 최대한의 표준을 가르친 것 이라고 하는 설(說)도 있다. 남성은 50세 전후부터 홀몬 분비가 적어지고, 70세에서는 최성기의 3분의 1로 줄어든다고 하며 킨제이보고서에서는 남성은 75세에서 한 주일에 한번, 80세에는 2개월에 한번도 약하게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소녀경은 매우 과학적이라 할 수 있다.

    킨제이 보고에는 70대, 80대 노인으로도 한 주에 3,4 회라 하는
    예도 볼 수 있으나 체질과 음식과 환경이 다른 중국 고대와 현대의
    백인이나 흑인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 할 수 있다. 옛날 유럽의 예를 보면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10일에 1한번 개신교의 루터는 한 주일에 한번이 적당 하다고 말했다고 하나 그 연령별 차이는 알 수가 없다.
    어느 것이나 너무 추상적인 것으로서 소녀경의 구체적인 것에는 도저히
    따르지 못한다. 소녀경은 현대인에게 이만한 정도의 횟수는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이렇게 씌어 있다


<본문>


    소녀의 법은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20세인 자는 4일에 1회, 30세는 8일에 1회, 40세는 16일에 1회,
    50세는 21일에 1회, 60세인 자는 정이 폐쇄되어 이제 방출해서는 안됩니다.
    체력이 아직도 강장한다면 (60세에도) 한달에 한번 사정해도 무방합니다.
    대개 사람의 기는 스스로 뛰어나게 강성한 자도 있습니다. 남 보다 뛰어나게 강성한 자는 무리하게 억제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오랜 동안 사정을 하지않으면 큰 악성 종기가 생기게 됩니다. 60세가 넘은 자가 수십 일 동안의 교접 불능으로 마음이 상쾌하지 못하더라도 정이 폐쇄되었기 때문에 사정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해 설>

    앞에서 말한 횟수와는 매우 차이가 있으나 앞 항목은 옥방비결에
    기재된 것이고, 이것은 천금방에 기재된 것으로서 종판(宗版) 천금방이
    어녀의 법(御女之法 : 여자를 다스리는 법)을 (소녀의 법)으로 잘못 오해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설이 있다. 일본의 유명한 양생훈(養生訓)은 여기에 바탕을 둔 학설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것에 의하면 인간은 한평생 동안 불과 1천 8백회 정도에 미치지 못하여 킨제이 보고서는 55세 까찌의 연 횟수를 3천 8백 31회로 계산한데 비하면 그 절반에 다달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 정도면 40 세까지 끝난다고 하는 설도 있다.
    앞 항목의 계산이 오히려 현대인에게는 사실성이 있다고 본다.
    음양교접의 원리를 존중하며 체내에 기를 축적 하는 것만 생각하다 보면
    오히려 신진대사를 그르쳐서 종기가 생긴다고 하는 설명에 이르르면 (교접은 하되 사정하지 않는다)고 하는 학설에 대한 오해를 스스로 해명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소녀경은 계절에 따른 횟수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으나
    양생요집(養生要集)이라고 하는 고전에는 도인(道人)유경 이라는
    사람의 수장 으로서 봄에는 3 일에 1회, 여름과 가을에는 한달에 2 회,
    겨울에는 성이 폐쇄되기 때문에 사정해서는 안된다고 하여, 천지 자연의
    리듬에 따라 하라고 기술하고 있다. 중국 고대 의학에서는 춘하추동의
    계절에 따라 생(生)·장(長)·수(收)·장(藏)의 활동이 되풀이 되어
    겨울은 양기를 축적하는 계절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교접에 가장 적당한
    시기는 4월과 5월로서 겨울과 여름은 그다지 쾌적하지 않으므로 양생요집은 겨울철의 한차례 교접은 봄철의 백 차례와 맞 먹는다고 하여 봄철에는 양기가 충만되어 있기 때문에 횟수가 많아도 괜찮지만 겨울철은 음기가 많기

    때문에 삼가하기를 권장하고, 자연의 맥박에 조화 시키도록 권장하고 있다.

    동현자(同玄子)가 다음과 같이 정의 축적을 위한 중절성교까지
    고안하여 상세하게 다루고 있는 데에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대걔 사정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 여성의 즐거움의 정도를 미리 가늠하여
    정점을 함께 맞추어 동시에 사정해야 한다. 남성도 얕게 빼고
    금현(琴絆 : 陰核小帶)·맥치(麥柑 : 小陰脣) 사이에서 높게 하며, 귀두의
    심천멉(深洩法)을 갓난아이가 젖꼭지를 물고 있듯이 해야만 한다.

    그와 동시에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시켜 혀를 아래턱에 붙이고 등을 굽히며, 머리는 당기고, 콧구멍을 크게 벌려 어깨를 움추리듯이 하여 입을 다물고, 숨을 들이마시면 정기는 곧 다 올라오게 된다.

    사정하는 양의 절감은 반드시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데
    이 방법을 사용한다면, 십분의 2, 3 정도 밖에 사정하시 않게 된다.
    지속력을 강하게 하는 고대 양생술의 유연체조나 호흡법을 이용한 방법이라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으며 오늘날도 이것은 활용할 만하다.

    요령은 오직 하나, 자신이 곧바루 연마하여 확신을 갖는 일이다.

    소녀경이 제시한 표준 횟수를 훨씬 상회하는 횟수도 현실적 으로는 결코

    진귀한 횟수라고는 말 할 수가 없다.
    예전엔 사 오십 세면 코흘리는 어린애가 된다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소림사(小林士)의 한 수도자의 일기를 보면 52세에 초혼한 사람이

    2년 후인 54세의 8월 8일 부터 21일까지의 일기에서
    성생활의 횟수까지를 기록해 놓고있다.

    8일 맑음. 아내와 밤에 교접 5 회를 행하다.
    2일 맑음. 밤에 3 회 교접하다.
    15일 맑음. 서로 달빛 아래서 3회 교접하다.
    16일 맑음. 3 회 교접하다.
    17일 맑음. 밤에 3 회 교접하다.
    18일 맑음. 밤에 3 회 교접하다.
    19일 맑음. 3회 교접하다.
    20일 맑음. 3회 교접하다.
    21일 맑음. 4회 교접하다.

    성교 불능에는 매자나무가 최음제로서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발정 홀몬의 분비를 왕성하게 하는 약초라 한다.

    중국의 속담에도 양도 이것을 먹으면 왕성하여 교미를 행한다고 했는데

    정액이 짙어지며, 그 양도 증가한다는 체험 보고가 있고 쥐나 토끼 등 동물
    실험에서도 교미 행위가 활발해진다는 사실이 실증되고 있다.
    매자나무는 한방의 생약명으로는 음양락이라 한다.

    채일번에 의하면 옛날 어떤 양치기가 양의 무리 속에서 하루에 1 백 번이나 교미하는 숫양을 발견했다.

    깜짝 놀라서 여러 가지로 조사해 보니 이 숫양이 먹는 풀에 그 원인이

    있음을 발견하고 자기도 시식해 보았더니

    그 순간부터 억제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음양곽은 성교불능의 치료약으로서 사용돼 왔는데 이 음양곽의
    효용음약으로 개발시킨 것이 선령비주이다.

    선령비주는 음양곽의 또 다른 이름인데 채일번의 처방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만든다.

    음양곽 20 그램, 복령 10 그램, 대추 3개를 3홉 반의 물에 넣고 한홉이 되기까지 약한 불로 천천히 다린다.

    그러나 이것은 일반적인 강정 강장약이며 미약· 최음제인 선령비주는 앞의 처망에 바낭을 누고서 다음과 같이 처방에 따라 만든다.
    세 가지 생약의 양을 각각 3 배로 높인다.

    그것들을 잘 익히고 햇빛에 말린 다음 다시 다린다.

    이와 같은 과정을 3회 되풀이 한 다음 1리터의 소수에 담그고 벌꿀 100그램을 가하여 밀봉한다.

    그대로 한달이 지나면 훌륭한 선령비수가 된다.

    그러나 채일번은 후자보다는 전자의 처방을 추천하면서 한방약의 효력을

    살린 강장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주의 시키고 있다.

     

     

 정력의 성쇠를 알 수 있는 다섯가지 징후


<본문>


    채녀가 팽조에게 물었다.
    남성의 정력에 성쇠는 무엇을 징후로 하여 알 수 있습니까?
    그러자, 팽조는 이렇게 대답한다. 남성이 원기 왕성하여 정기를
    얻으면 옥경이 뜨거워지고, 성수는 진하게 응고 되는데,

    원기가 쇠퇴하면 다섯 가지 조짐이 나타난다.


    • 정수가 새어나오는 것은 정신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 정수가 묽고 적게 나오는 것은 육체가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 정수가 변하여 악취가 나는 것은 근원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 사정해도 힘있게 발하지 않는 것은 뼈가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해 설>

    이것을 치료하는 방법은 교접하되 사정하지만 않는다면 100일이
    되기전에 기력은 반드시 백배하게 된다. 대개 이러한 장해는 서서히
    여유있게 교접하지 않고 조급하게 서둘러 난폭하게 사정하는 것이 원인이다.
    이것을 고치는 방법은 억제하면서 사정하지 않고 100일을 지탱하면 반드시 기력이 배가될 것이다. 이것은 체력을 손상시키는 난폭한 행위를 훈계한 것으로서 교접은 반드시 서서히 여유있는 자세로 지속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옥방비결에는 교접에 의한 허리나 등의 통증은 벽에 등을 대고 허리를 펴서 허리와 등을 되도록 벽에 꼭 붙도록 하면 낫는다고 적고 있다.

    또 시력을 강하게 하는 건강법으로서는 사정하려고 할 때 머리를 뒤로
    젖혀서 숨을 멈췄다가 크게 숨을 내뱉으면서 눈을 크게 뜨고, 사방을
    돌아보고, 배는 오므려서 떠나가려는 정기를 체내의 순환기로 다시 불러들이면 된다고 한다.
     충화자(沖禾子)라고 하는 선인은 이러한 방법을 (숙취를 깨기 위하여 해장술을 마시는 것과 같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요컨대 고대 양생법인 도인이나 대식 등의 의료 체조, 호흡법 등을 도입한 방중술이다.
    귀를 단련하는 방법으로서, 이와 같은 방법 이외에도 고치라고 해서 위 아랫 이를 부딪치게 하여 사기를 제거하는 강건법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것은 치아와 신장이 관계가 있다는 생각한데서 생겨난 건강법이다.

 

귀자를 수태하는법


<본문>


    소녀는 이렇게 말했다.
    자식을 얻고자 하는 법에는 스스로 지켜야 할 법도가 있습니다.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공손히 갖고, 매사에 신경을 쓰지 않고,
    의복을 단정하게 갖추어 입으며, 무념무상으로 제계하고, 여성의 월경이
    끝나고 사흘 후의 한밤중에 닭이 울기 전 애무를 시작하여 여성을 극도로 흥분시킨 다음, 거기에 맞추어 행위를 시작해야 합니다. 밤이 이슥해서 도리에 알맞도록 그 즐거움을 나누어야 합니다. 몸을 빼면서 사정을 해야 하며 이때 도를 지나쳐 맥치(麥由 : 小陰脣) 보다 밖으로 빠져 나오면 안됩니다.
    너무 빠져 나오게 되면 사문에서 떨어져 자호(子尸)에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만약 이 방법에 따라 자녀가 수태되면 똑똑하고 오래 장수할 것입니다.


    <해 설>

    팽조는 월경 후 15일째의 야밤중에 수태하게 되면, 총명하고
    영리하며 장생할 수 있고 고귀한 신분이 될 수 있는 아이가 태어난다고
    했거니와 월경 후 사흘째 행하라고 하는 소녀의 주장이 현대인 에게도
    현실적인것 같다. 한 밤중이라고 하는 것은 자시(子時 : 오후 11시에서 오전 1시까지를 가리킨 것이며 밤이 이슥해서라고 함은 축시(卄時 : 오전 1시에서 3시까지), 새벽 이라고 하는것은 인시(寅時 : 오전 3시에서

    5시까지)를 말한다.
    따라서 밤이 이슥해서라고 하는 것은 축시에 해당 된다.


    이 시각이 합당하다고 하는 것은 이 시간이 정력에 가장 관계가 깊은
    간장과 대응하고 있고 성기의 근육과도 대응하며, 이 시각의 중심인

    오전 2시는 경맥의 유통이 가장 좋고 수면도 충분히 취하여 난 뒤이기

    때문에 교접에 적당한 시간 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얕게 삽입시키는 것이 수태하기 쉽다고 하는 소녀경의 학설은
    고대 성생활의 체험에 의한 것일 것이다.

 

생동하는 에네르기의 충만이 조건


<본문>


    소녀는 이렇게 말한다.
    무릇 인간의 음양화합에 있어서 금기를 피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생기(生氣)를 따라 태어난 아이로서 장생하지 않는자는 드뭅니다.
    만약에 부부가 다같이 늙었다면 생기를 따라 아이가 태어나더라도
    그 아이는 결코 장생하지 못합니다.


    <해 설>

    생기가 왕성할 때, 교접해서 수태된 자식은 건강하다.
    옛부터 젊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튼튼하다는 말이 있어 왔다.
    젊다고 하더라도 몸이 불편하던가, 만취되었을 때 교접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것은 양친이 원기 발랄한 상태에 있지 않고 몸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기라고 하는 것은 생동하는 에너지가 충만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으로, 남녀교접의 조건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어 수태하는 데에 좋은 영향을 준다.
    소녀경은 연령에 대하여서는 기술하고 있지 않으나 옥방비결 에서는

    남녀가 100세가 되어 낳은 자식은 장수할 수가 없다던가,

    80세의 남성이라도 5세에서 18세의 여성을 상대하면, 자식을 낳을 수도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남성으로는 80 세에 결혼하여 자식을 낳았던 채플린이나 75세 때 23세의
    처녀와 결혼하여 86세 때 자식을 낳았던 실례도 있다.

 



목소리가 윤기있는 여성이 관능적이다


<본문>


    황제가 소녀에게 말했다.
    입상 여인(入相女人 : 바람직한 규격에 해당되는 여인)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소녀는 이렇게 대답한다.
    입상 여인이란 천성이 상냥하고 목소리가 윤기가 있으며, 가는 머리칼은
    칠흙 같이 검고, 크지도 작지도 않고 몸은 굵지도 가늘지도 않으며,
    가랑이는 길고, 국부에 털이 없으며 항상 냇물처럼 정액이 넘쳐 있는
    여인을 말합니다. 그리고 나이는 25세에서 30세까지의, 매산부 이옵니다.
    이러한 여성은 교접을 할때, 진액이 넘쳐나고, 몸은 요동을 쳐서 자신이
    감당할 수가 없어 땀을 비오듯 흘리게 되는데 상대방에게 순응하여 행위를 합니다.
    남성은 이러한 여성을 얻으면 법도에 따르지 않더라도 몸을 손상하는 일이 없습니다.


    <해 설>

    황제의 물음에 대하여 소녀는 여러가지 조건을 말하고 있다.
    여체가 떠올라오는 듯한 생생한 답변이라 할 만하다. 대체적으로
    음역(音域)이 넓고 원기가 흐르며 또렷한 목소리를 가진 여성은 뛰어난
    여성이며 또 그러한 목소리를 낼때의 여성은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는
    여성이라고 한다. 가랑이가 길고 치켜 올라 갔다고 하는 것은 다른
    표현으로 공혈(空血)이 앞을 향하는 것에 해당된다.

    이른바 (위에 붙은 것이며)
    중국인의 인종적 골반 구조의 특징이라고 일컬어져서 중국에서는

    (9법) 제4조의 원박의 체위가
     제5조의 귀등의 체위가 같은 굴곡위와 함께 오히려 정상위에 가까운 것이 되고 있으며 춘화(呑畵)에서도 즐겨 그려지고 있다.

    또 호음(好淫)하는 자는 두덩 위에 털이 나지 않는다라고
    하여 호색적인 여성을 무모라 했다. 음모의 양은 눈썹, 손발의 체모에
    거의 정비례 한다고 한다. 중국에서 동성 연애자를 가리켜 마경(磨鏡)
    이라고 하는 것은 무모증의 사람들이 그렇다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기 때문에 붙여 졌음에 틀림없다.

    중국의 고대 의학에서는 여성이 좋고 나쁨을 판단할 경우
    옥문과 겨드랑이의 털을 상세하게 조사하여 부드럽고 촉촉한 것을
    좋은것으로 쳤다. 또 누런 털과 붉은 털은 남성의 몸을 손상 시킨다고
    하여 꺼렸었다. 백(百)·연(軟)·홍(糾)·긴(鼓)의 다섯 가지를 다갖춘
    여인이 존중 되었던 것이다. 또 목소리는 가늘면서도 탁한(허스키) 목소리가 좋다고 한다.
    이러한 조건을 구비한 여성을 상대하면, 남성은 지치지 않고 정기를 길러 수명을 연장시킬 수가 있다.

    더 구제적으로 말하면 몸 각 부위의 칫수를 기록한 것으로 후한 항제의 선비에 대한 사항을 기록한 잡사비신(雜事秘辛)이라는 책이있다.

    어깨 넓이는 1자 6치로서 엉덩이는 어깨 넓이에 비하여 3치가 모자란다. 어깨에서 손가락 까지의 길이는 2자 7치, 손가락에서
    손바닥까지는 4 치로서 화사하게 긴 것이 귀엽다.
    가랑이에서 발까지의 길이는 3자 2치, 발의 길이는 8치 정강이와 발등은
    포동포동하고 고와야 하며, 발바닥은 납작하고, 발가락은 짧아야 한다.
    사마귀나 곰보가 없어야 한다.

    현대에 있어서 상급에 해당하는 여성은 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절대로 상대로서 택할 수가 없으므로 결국 30세 이하의 미경산부로서, 미청, 안수, 순홍, 치백의 네가지 조건을 갖춘 여성이 대상이기 마련이다.
    그럼 이 네가지 조건이란 무엇인가?
    우선 눈썹인데 한일자로 곧게 그어진 일자 눈썹의 여성은 교접 기술이
    서툴 뿐만 아니라, 부끄러움을 섞는 몸짖도 지울 수가 없어서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 또 두 눈이 이어져 있는 여성도 지속력이 약하고 신경적이다.
    팔자와 같은 눈썹모양으로 풍부한 눈썹을 가진 여성이야 말로 음양교접의 법을 즐기고 남성을 들뜨게 한다. 이러한 여성의 눈썹은 미청이라고 한다.
    또 눈동자가 위쪽으로 치우치는 요염한 눈의 흰자위로서 눈꼬리가 아래로 향한 여성은 남성을 즐기게 한다. 이러한 여성의 눈을 안수라고 한다.
    검은 눈동자가 아래쪽으로 치우쳐 위쪽으로 흰 자위가 많은 여성은
    남성을 병약하게 할 우려가 있으므로 경계를 요한다.

    입술이 새빨갛거나 보라빛 여성은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쉽다.
    붉은빛 입술이야 맏로 건강한 여성의 증거이며, 이러한 여성의 입술을
    순홍(脣紅)이라고 한다.

    치열이 가지런하고 흰 여성은 양기를 충분히 축적하고 있다. 이것은 신장과 관계가 깊다. 치열이 나쁜 여성은 병약하고 과도한 섹스를 견디지 못한다. 육포단을 읽어보면 남성으로 하여금 호감을 갖게하는 여성의 조건으로서 평범하면서도 기발한 것이 있다.
    여기서 조건 이라는 것은 침실에 있어서의 자태를 의미한다.

    그것은 화신(花晨)이라고 하는 여성이 미앙생에게 가르친 것으로서,

    먼저 그림을 보고 이어서 음양의 도를 행하면서 책을 읽는다.
    그리고 소리를 듣는다는 세 가지 조건이다.

    그러나 이것은 대개의 가정에서 이미 실행하고 있는
    일로서 매우 평범한 사항이므로 (평범하면서)라고 말했던 것 이지만,
    화신은 그림 몇장, 책 몇권으로는 곧 실증이 나기 때문에 아무 소용도 없다.
    그래서 수백 장, 수백 권의 책을 갖추어 놓고 먼저 그림을 본다.
    하지만 즉각적으로 음양의 행위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충분히 흥분했을 때 음양의 도에 들어가 남성 자신을 삽입시킨 상태에서 책을 교대 교대로 읽어 들려주고 다시금 흥분했을 때 비로서 전후 운동을 개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대로 계속하고 있으면 안된다.

    얼마 동안 소녀가 말하는 남성의 사랑 받는 조건이란 남성이
    방중술을 구사하여 불로장생과 쾌락을 얻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여성의
    의미이기도 하다. 다음에 소녀는 방중술로 부터 널리 일반적인 교접의 도에 관한 터부(tabb=禁忌)를 설파하고 있다.
    터부에는 음양의 도리론이나 거기에 바탕을 둔 민간신앙이
    있어서 방사(房事)를 금기하는 월일 등을 말하고 있는데 미신적인 경향이짙기 때문에 이 부분은 원문과 함께 생략했다. 그렇지만 [옥방비결] 에는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금기 사항도 있다. 간음으로 장수할 수 없는 것은 귀신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만이 아니라 자업자득이기도 하다.

    가루로된 미약을 국부에 넣는다든가, 상아로 남근의 모양을 만들어 사용하든가 하면 모두 수명을 단축시키고 노쇠를 재촉해서 요절하게 된다.
    이미 사용된 삽입용 미약이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서왕모(西王母)가 음문속에 감춰 두었던 마른 대추씨는 이러한
    물건의 가장 훌륭한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류처럼 우는 여성


<본문>


    채녀(采女)가 팽조에게 물었다.
    (어찌하여 귀교(鬼交)의 병에 걸리는 것입니까?)
    팽조가 이렇게 대답한다.
    (음양 교접을 하지 않고 정욕이 내부에 쌓이기 때문에 곧 요괴가
    둔갑해 들어와 사람의 형상을 빌어서 하는 것은 사람과 교접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매력이 있다. 오랜 동안 교접을 계속하면 점차 현옥 되어서 남에게
    거짓말로써 이 사실을 감추게 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게 된다.
    그 때문에 혼자서 죽게되어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게 된다.

    만일 이 병에 걸리게 된다면, 이것을 치료하는 방법은 오직 그 여성을
    남성과 교접케 하여 남성은 사정을 하지 않도록 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교접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중증인 사람이라도 7일
    이내에 반드시 낫게 된다. 몸이 지쳐서 여성을 제어할 수 없게 된다면
    깊이 진입 시킨대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이 병을 고치지 않으면 몇해 안에 죽게 된다. (原文中略)
    이와 같이 남성과 교접하기 어려운 처녀나 신분이 높은 여성을
    치료하려면 유황 수량(한량 약15그램)을 태워 여성의 음부 아래 놓고
    그을리면 좋다. 동시에 녹각의 분말을 한 치 크기의 숟갈 하나(약12그램)를
    복용시키면 낫게된다. (原文中略)
    또 다른 한가지 처방은 녹각을 한 치 크기의 숟갈 하나씩 하루에 3회,
    완치 될때 까지 복용해도 된다.


    <해 설>

    욕구 불만으로 성감을 억압하여 남성의 몽정과 같은 현상을
    꿈꾸는 증세를 채녀는 귀교라 명명하고 욕구 불만이 사기(邪氣)가
    되어 요괴와 교접하는 병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 병은 불감증의
    여성에게 많고 성감을 느끼지 못한 열등감을 가져 언제나 긴장하여 성의
    즐거움을 얻고자 적극적으로 주의를 집중시킨다.
    현대에 있어서는 이 긴장과 주의 집중력을 제거하기 위하여 유연한
    마음가짐을 가질수 있는 최면요법의 시술이 흔히 행하여지고 있다.
    그렇게 하면 억압되어 있던 성능력이나 욕망이 표면에 떠올라와 자주 꿈을
    꾸게된다. 그 꿈은 귀교와 같은 적나라한 교접의 꿈인 것이다.
    채녀가 말하고 있는 것 처럼 현실의 교접보다 훨씬 매력적인 환상의
    성행위인 것이다.

    다음에 남편으로부터 성감대를 애무당하고 있다는 영상을
    반복 연습하여 애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훈련을 한다.
    그것이 끝나면 교접의 실현 장면으로써 최대의 기쁨을 맛보는 장면이
    영상에 떠오르도록 연습을 시킨다. 그러나 성급해서는 안된다.
    3,4개윌 정도 소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남성도 성의 원점으로 되돌아가서
    인간 도덕의 출발점은 성에서 비롯된다고 하는 성의 윤리, 인간 관계에서
    느낌의 분위기까시 철저히 하지 않으면 일단 회복 되었던 성의 기쁨도
    다시 상실되어 불감증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여기서 다시 본문으로 되돌아 가본다.
    유황을 태워서 그을린다는 것은 귀신을 쫓는다. 라고 하는
    정신요법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녹각산은 강장, 강정, 해열의 효과가
    있으므로 억압된 욕망이나 성능력을 자극해서 끌어내는 약물 요법이다.
    이 두 가지를 병용해서 불감증을 내쫓아 버리는 치료법이다.
    고대 중국인의 지혜는 참으로 풍부하다. 천연적인 유황은 비소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물론 손쉽게 만들수 있는 승화유황(昇華硫黃)을 가리키는 듯하다.
    그 분말은 완화제(緩和剖)로서 유동을 왕성케 한다.
    금병매(金甁梅)의 서경문은 규방용의 일곱 가지 도구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다.
    일곱 가지 도구란 뿌리에 다는 은단으로된 탁자(托子), 유황고리, 봉제고,
    영옥, 약을 넣은 백륜자의 대, 전성교, 상사투(相思套), 현옥환인데 후세에
    이르기까지 유황이 사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제27회를 보면 서문경의 남성 자신이 안쪽으로 깊숙이 이르자
    금련이 통증을 느끼고 당황해서 두 다리를 오므린 순간 부서지는 소리가
    나면서 유황고리가 음문 안에서 흩어지고 말았다. 어찌할 바를 모른 서문경은
    서둘러서 금련을 거꾸로 메달았던 전족의 긴 천을 풀고 음문 안에서 유황고리와
    영옥을 꺼내었는데 둘로 갈라져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전성교라고 하는 것은
    글자 그대로 여성의 목소리가 떨리지 않을 수 없다는, 여성을 기뻐 들뜨게 하는
    미약인데 이것도 그 제조법은 알 수가 없다. 또 미명환 이라는 것이 있었다.
    이것을 복용하면 하늘 나라에 사는 선녀가 아니면 연구할 수가 없을 듯한
    아름다운 목소리로 때로는 분류와 같이, 때로는 여울물 소리처럼 운다고 하였다.
    그 어느것이나 다 외용(外用)인 것은 물론이다.

    미명환의 처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조오지 3입(粒), 상요 4입(粒), 류꼬, 묘망, 가에쇼,
    약간씩으로 되어있다. 대소 박사의 설명에 의하면 자기 전에 사용하면
    80 세의 여성도 처녀와 같은 정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옛날 후궁, 여관(女官), 시녀 등이 애용해 왔다고 하는데 이것이
    체내에 유입되면 몇 분 안에 몸이 날아올라 광기와 같이 상승된다는 것이다.
    남성으로는 장양단을 소주에 타서 마실 수 있는 분말 제품과 국부에 바르는
    가루제품으로 함께 이용되어 그 효과가 두드러 진다고 한다.



강장을 발휘하는 미약 녹각


<본문>


    채녀가 묻는다.
    교접에 대한 것은 이제 많이 들었으므로 다른 것을 묻겠습니다.
    약을 복용하자면 어떤 것이 효과가 있습니까?
    팽조는 이렇게 대답한다.
    인간을 강장케 하여 늙지 않게 하며 교접에도 지치지 않게 하고
    기력과 안색도 축나지 않게 하는 데는 녹각 이상으로 좋은 약은 없다.
    그 처방은 녹각을 깎아 분말 10량(약 150그램)에 팔각형의 생부자 1개를
    섞어 한 치 되는 숟갈 하나의 분량을 하루에 2회 복용하면 매우 효과가 있다.
    또 미각을 불에 약간 그을려 노랗게 되면 이것만을 복용해도 좋다.
    이것도 노쇠를 방지해 준다. 그러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더디다.
    또 이것에 부자를 넣은 것을 복용해서 20일이 지나면 매우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또 용서(龍西 : 甘肅省)에서 산출되는 복령을 가해도 좋고, 같은 양을 배합해서
    가루로 만들어 한치 숟갈로 하나 정도의 분량을 하루에 3 회 복용한다.
    이렇게 하면 오래 살 수 있고, 방사도 쇠퇴해지지 않게 된다.


    <해 설>

    소녀가 바뀌어 다시 채녀가 등장하여 강장제의 설명이 시작된다.
    미각은 중국 북방에서 서식하는 사슴의 뿔로서, 연한 뿔은 이미 설명한
    녹용이며, 성장한 것을 녹각이라고 한다. 녹용이 더 효과가 있다. 사슴은
    고기·피·대아·근·꼬리·양구(陽具: 鞭 이라고 한다) 어느 것이나
    강정 강장약 으로 쓰이지 않은것이 없다.
    중국 역대의 황제는 모두가 사슴을 귀하게 여겼다.
    전한의 고조는 아침 저녁으로 사슴의 밥주머니를 먹었다. 이것을
    먹고 출전을 하게 되면 반드시 싸움에 이겼기 때문에 고조에게는 사슴의
    밥주머니가 강장제와 같은 역할을 하여 싸움터 에서는
    무적과 같은 것이었다.

    녹편이라는 것은 사슴의 생식기를 뿌리에서 잘라 건조시킨
    것으로서 칼로 깎아서 술과 함께 마신다. 녹혈은, 달인 인삼을 100일
    동안 마시게 한 암사슴의 콧잔등을 삼릉침으로 찔러, 피를 그릇에 받아서
    술과 함께 매일 한번씩 마시면, 아무리 방탕하더라도 허약해지지 않는다.
    녹혈과 고기를 사용하여 매일 밤 두 번씩 사정해도 피로를 느끼지 못하여,
    11명의 처첩을 차례로 말라 죽게 한 정력 절륜의 사냥꾼의 이야기도 있다.
    앞에서 말한 생부자는 매우 독하기 때문에, 복령을 배합한 산제(散剖)로 대체한 것이다.
    중국의 방중술에는 자력 갱생을 존중하여 방중술 때문에 생긴 병은 방중술로
    고친다고 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팽조가 말했듯이 때로는 약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안될 경우도 있는 것이다.

 

욕구불만에 쓰이는 지혜의 처방


<본문>


    황제의 하문에 소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여성이 28.9세인데 23.4세로 보이는 경우, 음기(陰氣)가
    매우 왕성하여 남성이 그리워 견딜수 없게 되면 음식이 맛이
    없고(중략), 국부의 분비물로 옷을 버릴 지경이 됩니다.
    이것은 여성의 국부에 말꼬리와 같이 생긴 모양의, 길이 3푼 정도의
    벌레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벌레는 대가리가 붉은 것과 검은 것이 있는데,
    붉은 쪽은 몸부림을 치고 검은 쪽은 거품을 내뿜습니다.
    이것을 치료하는 처방은, 밀가루로 옥경의 모양으로 반죽하여
    크고 작은 것, 길고 짧은 것을 자유로 하여 간장을 묻힌 솜으로
    싸서 국부에 삽입하게 되면 벌레가 붙어 나옵니다.
    벌레가 나오면 다시 집어넣습니다. 매우 효과있는 방법입니다.
    이 벌레는 많은 경우 30마리 가량,
    적은 경우에는 20마리 가량 있읍니다.


    <해 설>

    이것은 난해하지만, 여성의 욕구불만을 치료하는
    처방임에는 분명하다. 혹은 어느 정도의 자위를 장려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성적 질병이라면 오늘날에는 여성의 욕구불만,
    불감증, 남성의 조루, 불능이 그 대명사처럼 되고 있다. 스트레스가
    늘어남과 함께, 물리 요법과 더불어 정신 요법이 필요 해지게 된것이다.
    여성과는 달리 성 흥분이 열을 쉽게 내고 식기도 잘 하는 남성은
    원래가 조루이고 불능에 빠지기 쉬운데, 그 때문에 여성은 불감증이
    되기 쉽다고 하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성고전에 이러한
    성의 지병에 대해서 이것을 고치기 위한 약석의 처방을
    여러가지 고안하고 있다.

    음위(陰萎)·조루(早漏)·불능은 물론 아무리 해도 만족을
    못하는 비정상적인 버릇까지도 고쳐지게 된다. 촉군(屬郡 : 四川省)의
    태수는 이러한 처방의 덕으로 회춘되어 70세가 지나서도 자식을 몇이나
    낳게 했다고 한다. 이 태수는 여경대라고 하는 사람으로서 남성의 오로칠상
    (五勞匕傷 : 성기의 질환)에 독계산이라는 약을 사용하여 70이 지나고서
    자식을 얻었는데, 계속 복용하고 있는 동안에 부인에게 질환이 많이 생겨
    이윽고 옥문 속이 헐었기 때문에 아파서 앉을 수도 설 수도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약을 마당에 버리게 되었는데, 이약을 먹은 수탉이 어이없게 암탉
    등에 올라 연일 내리는 기색도 없이 벼슬을 쪼아서 마침내 암탉의 벼슬이
    발갛게 벗겨지고 말았다한다. 그래서 항간에서는 이 약을 독계산, 혹은
    독계환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 처방은 육종용 3푼, 오미자 3푼, 토사자 3푼, 원지3푼, 사상자
    4푼 이 다섯 종류와 빻아서 체에 받혀 매일 분말로 만든것을 공복시에 한치
    숟갈 하나 분량씩 복용하고, 상대가 없을 때는 복용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60일 사이에 40명을 정복할 수 있다고 한다. 이상은
    (옥방비결)이나 (동현자)에 기록되어 있는 것인데 고금 녹험법(古今錄除法)
    (당나라 초대 황제 태종의 총애를 받았다는 명의 견권이 선정했다고 한다)에
    수나라의 양제가 천하의 처방을 구했을 때의 주장이 수록되고 있다.

 

익다산


<본문>


    신첩(臣妾), 지배하여 글을 황제 패하에게 받들어 올립니다.
    머리를 조아리며 황공하옵게도 말씀드립니다. 신첩은 좋은 일은
    군주에게 기탄없이 주장해야 한다고 듣고 있습니다. 신첩의 남편 화부는
    나이 80이 되어 교접이 감퇴했을 때 천지로부터 약의 처방을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 생지황(生地黃) : 씻어서 엷게 썰어 한되의 청주에 담아 말린 다음에 일천
      번을 찧어서 가루로 낸다. 10푼
    • 계 심(界 地) : 1 척을 2푼으로 달인다.
    • 감 초(甘 草) : 5 푼을 불에 그슬린다.
    • 출 : 2푼
    • 건 칠(建 黍) : 5 푼


    이 다섯 가지 생약을 찧어서 분말로 내어 체에 쳐서 혼합한다.
    식후에 한치 숟갈로 하나 분량을 하루에 3회 복용한다.
    이상과 같은 것입니다. 화부는 이 약을 조제하여 복용도 하기 전에
    병사했습니다. 이전부터 화부에게는 익다라고 하는 하인이 있었습니다.
    나이는 75세로서 신병으로 인하여 허리가 굽고, 머리는 희고, 등을
    구부리고 옆걸음을 걷고 있었습니다.
    신첩은 이를 불쌍히 여겨 약을 익다에게 주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20일 가량 복용을 하고 나자 허리가 펴 지고 백발은 검게
    변했으며 얼굴에 윤기가 돌아 마치 30대의 남자같이 변모했습니다.
    신첩에게는 번식, 근선이라고 하는 하녀가 두 사람 있는데, 익다는 술을
    마시러 나갔다가 취해서 돌아오자 느낫없이 근선에게 달려들어 껴안았던
    것입니다. 근선은 뿌리치고 신첩 곁으로 도망쳐와서 자는 체 했습니다.
    그러자 익다는 뒤쫓아 와서 근선과 교접을 했던 것입니다.
    신첩이 그들의 수작에 잠이 깨어 엿들어 보았더니, 익다는 기력이 넘치는 것
    같았고 또 다른 사내와도 달라 보였습니다.

    신첩은 나이 50입니다만 정욕은 점점 더 왕성하여
    남몰래 고민하고 있었는데, 여자의 성욕을 끊을수가 없어 익다와
    관계를 맺어 두 아이를 낳았습니다. 익다는 저희 세 사람을 상대하고
    있지만 아직껏 원기 왕성하여 그칠 줄을 모릅니다. 그러면서도 신첩은
    노예와 정을 통한다는 것이 수치스럽게 생각되어 순간적으로 익다를
    살해하고 말았습니다. 그 정강이를 꺾어서 속을 살펴 보니 황수가 가득했습니다.
    그리하여 이 처방이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폐하께서 여인을 다루시는데 이 약을 사용하시면 그것에 의해서
    황수가 충만해질 것입니다. 폐하, 대단히 좋은 처방입니다.
    신첩 계수 재배하며 감히 말씀드렸습니다.

    욕정이 불길 같은 것이 감돌고 대단히 리얼리티가 풍부한
    매우 매력 있는 주장이다. 또 이러한 주장문을 조정에 보내고
    그것을 수록한 의사의 성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가 있다.
    또 녹험방(錄驗方) 이외에도 극요방(極要方) (중국에서 상실되어
    일본에 전해져 있네, 갈씨방, 기파방, 편삭과 함께 동양의 명의라
    일컬어진 인도의 명의 기파에게 기탁한 것이라 여겨진다.
    소경(茉敬)의 본초, 비밀 요술방 (신라 시대의 중요한 한국 의서)등도
    처방을 전하고 있다. 극요방은 남녀화합의 처방으로서 사상자 2푼,
    토사자2푼, 파극천피 2푼, 육종용 2푼, 방풍 1푼, 이상을 분말로 해서
    술로 복용, 20일 간이면 정기를 증강한다고 한다.
    비밀 요술방은 신라의 유관법사가 저술한 것으로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다.

    당나라 때 창천 이성현 법림사의 법사 혜중전의
    법장험기(法臟驗記)에도 기록되어 있는데 여래가 중생을 구재하기
    위해 이 방법을 마련하였으나 중생은 그것을 알려 하지도 않았으며,
    또 그렇게 하기를 원치도 않았다. 이 약이 있음을 알고 사문에 전하려
    하였으나 사문은 수치스럽게 생각하여 이를 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상에
    전해지지 않았다. 이왕이 사천축의 왕이 되었을 때, 동파대(東婆臺)의
    하소라는 사람이 바람을 타고 날아와서 12대원 삼수비밀 요술방을 바쳤다.
    왕이 받아보니 약사 여래의 가르침이었다고 한다.
    이왕(利王)은 이 처방을 즐겨 사용하여 영험을 얻었다.
    한편 그는 외무로도 행운을 만나 16대국에 책봉되어 백만의 기생을
    거느렸는데, 이들은 모두 꽃처럼 아름다왔다. 이들은 이왕의 애무를 한 번
    받으면 진심으로 기뻐 하였고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둔 자가한 사람도 없었다.
    이왕의 높은 덕과 넓은 도량은 모두 이 비법에서 비롯된 것이다.

    신라의 법사 유관의 처방이란 노봉방(말벌의 집)을 8월 중순에
    채집하여 무거운 것으로 눌러 하룻밤이 지나면 생견 주머니에 넣어
    장대끝에 매달아 백일 동안 음건(陰乾)(그늘에서 말림)하면 묘약이 된다.
    교접하려 할때는 전육매 정도의 크기로 쪼개어 깨끗한 배락(질남비)에 담아
    백회가 필 때까지 가열한다. 그렇게 해서 만든 것의 반은 온주에 넣어서 마시고,
    나머지 반은 손바닥에서 침으로 개어 음근부터 구두까지, 발라 마르거든
    사용토록 하라고 씌어 있다. 발기력을 세게 하고 싶으면 온주로 상용하고,
    장대한 것으로 만들고 싶으면 둘레에 바른다고 한다.

    실로 복덕이 만배하고 기억이 백배하여 원하는 것보다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무병 장수 하고 한 여름에는 서늘하고 엄동에는 따뜻하여,
    사기를 막고 몸을 손상하는 일이 없다고 했다. 또한 남녀가 다 같이 몸이
    가벼워지고, 귀와 눈이 밝아지며 입과 코는 민감해진다고 했다.
    놀라운 것은 지금까지와는 정반대로 남성 자체를 위축시켜 악하게
    만들고 싶을 때의 처방이나 남성의 성욕을 쇠약케 하는 묘방 등이 있는것 이다.
    파두유(巴豆油)나 수은이 자극성을 이용하여 국부에 발라 염증을 일으키게
    하여 일시적인 성행위를 불가능케 하는것도 있다. 이것은 약물사용에 의한
    성의 억재술이 라는 생각되는데, 성의 낭비를 삼가는 한편 억제에 의한 더욱
    커다란 쾌락을 추구하는데도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성욕을 감퇴시키는 방법으로서 침구술도 사용되며, 현재도 여성이
    피임을 위해 쓰고 있는 삼음교의 경혈, 즉 내과골 위 3촌에 뜸을 뜨면,
    남성의 성욕은 쇠퇴한다고 한다. 어쨌든 구석구석 까지 빠짐 없이 성의
    원천을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
    쾌락과 불로장생애에 대한 집념은 대단한 바가있다.

    양귀비도 현종의 총애를 한 몸에 모으기 위하여 그것을 과용하면
    코피를 쏟고, 치통이 생기고,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로 청역이 붙고
    또한 체력을 조절하고 살갗의 윤기를 아름답게 하는 枝(여지)를 복용했다.
    클레오파트라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하여 진주를 초에 녹여서 복용한 것처럼,
    비연이나 양귀비도 남성들 못지않게 강정 약물을 복용하여 강건과 불로장생과
    쾌락을 추구하였음을 알 수있다. 지(枝)는 한방에서도 쓰이고 있는데,
    간장이나 취상에 효력이 있으며, 체내에 독을 제거하고 진정작용도 한다.
    소녀경을 위시한 중국오락의 강정약 방중약 중에는 쇠양처럼 모양이 옥경을
    닮은데서 존중되는 성유인 물질도 있다. 한결 소박한 것에 복숭아가 있다.
    복숭아는 청산을 침술시키거니와, 클레오파트라는
    최음약(催淫藥)으로 사용했다.

    이것은 청산의 작용만이 아니라, 복숭아가 여성 자체에 매우
    흡사한 유인성물이었다는 점에도 기인되어 있는 것같다. 복승아는
    핵에 생명력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여성을 연상시킨다.
    (列山全傳)에 보면, 선여인 서왕모는 한의 원봉 원년(선110년)에
    천제로부터 무왕전에 강림하여 몽해의 신선에서 삼천년에 한 개밖에
    달리지 않는 선도(仙桃) 일곱개를 헌상하여 무제를 위해 장수를 기원한
    것으로 되어있다. 한대는 서왕모 신앙이 왕성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이라 하겠다.

    이미 서주시대에 저 유명한 도요(桃夭)의 노래가 만들어져 있었다.
    그 중에 (눈부시게 만발한 그꽃), (참으로 탐스러운 그 열매), (그 잎
    무성하여라)등은 모두 (그 낭자출가하면)이란 귀절이 뒤따르고 있거니와
    출가하는 처녀의 육체를 바라 보면서 첫째는 처녀의 그 꽃잎을, 둘째는
    크게부푼 열매를 세째는 무성한 풀숲을 찬양하여, 이렇게 좋은 육체의
    처녀가 출가하면 필경 잘 살것이라고 노래했던 것이다. 중국 노래의 역사는
    이 도요(桃夭)를 수록한 (시경)에서 비롯된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여러 가지 것을 연상하거니와 공상을
    부풀게 하거나 할 수 있다. 약은 효력이 있다고 생각하면 효력이 있지만,
    효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투약해도 효럭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앞에서 말한귀교(鬼交)처럼 욕구불만이 고질이 되면 꿈속에 요괴와
    교접하는 일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 치료법의 원리는 본문에 있는 것처럼 현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작곡가인 H 씨는 폐결핵을 치료했을 때, 매일 일만번 이상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을 외워서 제4장에서 말한것처럼 경문을 읽으면 호흡이 길고
    깊어져서 아량의 산소를 흡수하여 심장이나 폐의 활동을 자극하여, 체내에
    유익한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인데, 동시에 깊고 긴 호흡은 의사를
    집중시켜 정신을 안정시키고, 고민을 잊게 하기 때문이다.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결핵환자라면 누구든지 하는 것이지만, 그는
    여기에 호흡법을 병용하여, 투병생활에 자신을 갖게 되어, 오년을 일년으로
    단축시켜 버렸던 것이다. 약의 복용도 마찬가지이다. 효력이 있다고 믿는
    것이 효과를 몇배나 크게 하는 것이다.

    (옥방비결)에 보면, 남성 자체를 크게 하는 데는 산적·세신·육종용
    등을 똑같이 섞어, 채로 쳐서 개(犬)의 즙담속에 넣어 자기 방의 천장에
    30일 동안 매달아 두었다가 이것으로 마찰하면, 1촌 정도 길어진다고 한다.
    또 (녹험방)에 보면, 여성 자체를 아주 작고 뜨겁게 하는데는 청목향 2푼과
    산수유 4푼을 분말로 하여 침으로 개어 팥알만한 크기로 환을 만들어
    옥문안에 넣으면 신통한 효험이 있다고 한다.

    과연 처방대로의 약초가 있는지의 여부는 별문제로 치고, 단소한 것을
    장대하게 하고 광대한 것을 협소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을 갖는 데에, 심리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마찰하는 것만으로도 혈행을 좋게 하고
    성기능을 자극하는 효과는 있다. 장대하게 만든 다른 처방에 의하면, 조합한
    약을 바르고 이른 아침에 새로 떠온물로 씻어낸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약효 외에 소위 급냉법을 병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심리적 효과의 병용을 꾀하는 것이 강장·강정약의 지혜인 것이다.

 



일곱가지 상태를 게을리하면 이러한 병에 걸린다


<본문>


    황제가 소녀에게 물었다.
    남자가 기(氣)를 받는 것은 음양이 모두 같지만 때로는 음(陰)에
    위축되어 일어나지 않거나, 정력이 쇠퇴하여 강건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것에 대하여 무슨 좋은 치료법이 없겠는가? 소녀가 대답한다.
    그것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남자는 부인 때문에 요절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색을 삼가하고 욕심을 내지 않도록 하고 장수의 길을
    생각하는 일이 긴요합니다. 만약에 병에 걸렸을 경우에는 악물로 치료하는 것이 첩경이지만 그에 앞서 먼저 그 원인이 되고 있는
    금기사항을 범하는 것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 첫째의 금기사항은 그믐과 초하루, 상현(上玄)과 하현(下玄)의
    달과 보름달 밤에 영위하는 교접으로서 이것을 범하면 태어난 아이의
    정기를 손상케 되며, 방사에 임해서도 발기하지 않거나, 때로는 저절로
    발기하는 수도 있으나, 소변이 적황색으로 나오거나 유정이 되어 수명을
    단축시키게 됩니나.
  • 둘째 금기사항은 뇌선, 풍우, 천지가 어두워졌을 때, 지진이
    일어났을 때의 교접으로서 이 때 태어난 아이는 미치광이가 되는가,
    벙어리, 귀머거리, 장님 등이 되며, 혹은 정신 박약아가 되거나 사물에
    대한 감수성이 지나치게 예민하여 우울증에 걸리게 됩니다.
  • 세째 금기사항은 음식을 배불리 먹었을 때나 술에 만취했을
    때의 교접으로서, 내장 등 여러 기관을 손상시켜 소변이 붉거나 희며,
    허리와 등이 아프고 몸이 부이 오르거나 배가 팽팽이 불러와서
    생명을 단축시킵니다.
  • 네째 금기사항은 소변 직후나, 몸의 상태가 본래대로 회복되기
    전에 교접으로서 식욕이 떨어지고 헛배가 부르고 우울증이 되어 매사에
    격해지기 쉽고 때로는 미친 사람처럼 날뛰는 경우도 있읍니다.
  • 다섯째 금기사항은 먼 길을 걸은 후나 심한 노동으로 피로가
    회복되기도 전에 교접하는 일로서 건식이 되거나 입이 마르고 소화
    불량증이 생기거나 몸의 마디마다가 아픈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 (여섯째는 탈락됨 생략)
  • 일곱째 금기사항은 여성과 음탕한 이야기를 해서 옥경이
    몹시 발기되어 있을 때 교접하는 것으로서 이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며, 옥경이 손상되어 통증을 느끼게 되며, 내장이 손상되어 귀가
    멀어지며 눈이 아물거리면서 정신이 불안하고 심한 기침을 해서
    음위(陰位)가 됩니다. 이와 같은 금기를 범하여 증상이 뚜렸해지며 그것을
    고치는 하늘이 내리는 신약이 있습니다.
    또 이렇게 적고 있다.

    <본 문>

    황제가 고양부(高陽負)에게 묻는다.
    나는 소녀로부터 남자의 오로칠상(五勞七傷)이라는 것이나 또는
    여성의 음양격폐, 적백대혈, 불임증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러한 병이 어떠한 원인에 의하여 일이나는가 설명해주기 바란다.
    고양부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것은 참으로 좋은 질문입니다.
    남자의 오로 육극 칠상(五力六極七傷)이라고 하는 병은 물론
    그것이 뚫고 둘어오는 경로가 있습니다.』

    먼저 칠상에 대하여 들어 보겠다.』

    첫째 음한, 둘째 음쇠, 세째 정청, 네째 정소, 다섯째 음하습,
    여섯째 소변의 횟수가 줄어드는 것. 일곱째 방사불능이라는 일곱 가지입니다.

    그 치료법은?

    사계절의 신약으로 복령(茯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을 어느 때를 막론하고 밉의 증상에 따라서 이것을
    안배하여 사용합니다. 봄철 3개월 간은 갱생환(更生丸 : 갱생은 복령을 뜻한다.
    역(易)을 가지고 남자의 5로 7상을 고칠수가 있습니다.
    음쇠나 음낭 밑에 종기가 생겼을 때, 허리나 동이 아플 때, 두 무릎이
    시리든가 열이나든가, 부어서 보행이 곤란해졌을 때, 바람이 불면 눈에서
    눈물이 나며 눈이 아물거릴 때, 기침이 날 때, 살갗이 누렇게 변하여 원기가
    없을 때, 방광이 아플 때,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때, 옥경이 아프고 상처를
    입었을 때, 오줌이 저절로 새어나올 때, 악몽에 시달릴 때, 입이 마르고
    혀가 굳어지거나, 식욕이 없을때, 원기가 쇠진 했을때, 혹은 일곱가지
    금기사항을 범하여 병에 걸렸을 때 등에는 이 약이 매우 잘 듣습니다.

    조제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복 령 (茯 芩) 4푼 (소화불량일 때는3분의1을증가)
    • 창 포 (菖 蒲) 4푼 (귀가 들리지 않을때는 3분의 1을 증가)
    • 산수유 (山茱萸) 4푼 (몸이 가려울 때는 3분의 1을 증가)
    • 괄여근 (括呂根) 4푼 (입이 마를 때는 3분의 1을 증가)
    • 토사자 (寃絲子) 4푼 (음위는 2분의 1을증가)
    • 우 슬 (牛 膝) 4푼 (기관이 부조화인 경우 2가 증가)
    • 적석지 (赤石脂) 4푼 (내상인 경우 3분의 1을 증가)
    • 건시황 (乾地黃) 7푼 (열이 있으면 3분의 1증가)
    • 세 신 (細 辛) 4푼 (눈이나 안개가 낄때는 3분의 1증가)
    • 방 풍 (防 風) 4푼 (감기가 들었을 때는 3분의 1증가)
    • 서 예 (薯 苗) 4푼 (음습일 때는 3분의 1증가)
    • 속 단 (續 斷) 4푼 (치질일경우 4분의 1증가)
    • 사상자 (蛇床子) 4푼 (정기부족은 3분의 1증가)
    • 백 실 (柏 美) 4푼 (체력 감퇴는 배를 증가)
    • 파극천 (巴戟天) 4푼 (음위는 3분의 1증가)
    • 천 옹 (天 雄) 4푼 (정신불안일 때는 3분의 1증가)
    • 석 곡 (石 斛) 4푼 (몸이 아플 때는 배를 증가)
    • 두 충 (杜 沖) 4푼 (요통과 신이 허할때를 증가)
    • 종 용 (從 蓉) 4푼 (냉위에는 배를 증가)

    이들 20가지 재료를 빻아 가루로 만든 다음 채로 쳐서
    꿀에 재어 오동나무 열매 정도의 크기로 한약을 만들어 우선 3개씩
    하루에 세번 복용합니다. 효과가 없으면 나타 날때까지 조금씩 양을
    늘려 갑니다. 또 이것을 가루약으로 만들어 한치 크기의 숟갈 분량을
    죽과 함께 먹어도 됩니다. 7일만에 효과가 나타나고 10일만에 낫게 되며
    30일 후에는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이 됩니다.
    장기간에 걸쳐서 복용하면 늙어서 점점 왕성해 집니다.
    돼지고기, 양고기, 냉수, 날것 등은 금해야 합니다.


    <해 설>

    이 항목의 윗문이 없었기 때문에 중산소보(中山素補)씨의 번역문을
    인용하였음을 사과합니다. 중국의 방중술은 음양교접의 도라 하여 음양설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옥방비결은 층화자의 말을 빌려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역경]에는 (하늘은 자연 현상을 제시해서 길흉의 조짐을 나타내고,
    성에는 이 현상에 의해서 길흉을 예측하는 것이다.)라고 기술되고 있다.
    또 예기(禮記)는 천둥이 치려는 순간에 수태하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 재앙이 닥쳐온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성인은 인간을 훈계하고 있다. 깊이 삼가하지 않으면 안될 일이다.
    원래 천변은 위에서 나타나고, 지재는 밑에서 일어난다.
    사람은 그 중간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친지를 두려워하고,
    공경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음양의 교접은 천지의 현상을
    공경하고 크게 조심을 해야 하는 것이다.

  • 첫째의 금기사항은 이와같은 날이 어느 것이나
    . 음신의 날에 상당하기 때문이다.
  • 둘째의 금기사항은 이와 같은 때가 (하늘의 금기)에 상당하기
    때문이며, 천둥 번개가 칠 때 잉태되는 것은 (예기)에도 경고하는 것처럼
    하늘이 미친듯이 거세게 요동하고 있기 때문에 미치광이가 된다고 생각한
    것이지만, 현대풍으로 표현하자면, 낙뢰 등을 두려워 해서 침착하게
    영위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보다 무우드를 중요시 하라는 것이다.
  • 세째의 금기사항은 술에 너무 취하거나 과식, 희노, 우비, 두려움
    등의 상태이며, 이와 같은 것이 (사람의 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소화
    불량이나, 취했을 때의 심장이나 위가 좋지 않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희노애락의 7 정이 내장의 병을 일으킨다는 것은 (황제내경)이 지적하는
    바로서 근대 의학이 이제 겨우 이것을 알아차리고 심신 의학을 문제삼기 시작했다.
    현대의 스트레스 과잉에 해당된다. 여기서는 취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하늘과 사람의 금기 외에 (땅의 금기) 라고 하는 것이 있다.
    사찰 등의 거룩한 장소나, 우물이나, 부뚜막이나, 변소 옆, 무덤이나
    관 옆에서 교접하는 것은, 땅의 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삼가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금기들은, 그러한 장소외에서는 안심하고 천천히 즐길 수 있으므로
    너무 성을 유희화 해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이다. 현대의 무드 조성에 해당된다.
  • 네째의 금기사항은 소변 직후라고 하는 것은 본래 몸이 쇠약해 있던가,
    병자라는 전제하에서 말한 것이다. (옥방비결)의 수태에 대한 (7 상의 금기)에
    네째 금기로 소변을 막 하고 나서 정기가 진해 진 채 음양을 화합하면 맥이
    결체하므로 그때 수태된 아이는 반드시 요절한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다음에 모두 일곱 가지 금기사항이 열거되어 있는바 수태의
    이론으로서도 건강상으로도 현대인이 자칫 잊게 마련인 지식을 설명하고 있다.
    소녀는 남성의 성의 질환으로서 五로, 六극, 七상, 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고
    대답하고 그 가운데 7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있다.
    그 외에 五로·六극에 대해서는 분명치 않지만, 여러가지 생리적 증세를
    예로 들고 있어 쉽게 추측할 수가 있다.

    성기의 병은 같은 요도염이라도 요도에서 들어오는 경우가 있고,
    감기나 편도선염의 균이 혈액에 의해서 옮겨져 성과는 관계가 없는
    경우도 있고, 자신도 모르게 만성병이 되어 치료를 오래 끌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한 점에서 한방약은 한 종류 뿐이 아니고 여러가지
    생약을 한데 모아 처방한다. 여기서도 냉수나 날 것등을 금하고 있는데
    이것은 약효를 높이기 위한 것과 부작용을 제거하기 위한 배려인 것이다.
    서양 의학은 병에 따라 약을 조제하기 때문에 병이 날때는 잘 낫지만
    그대신 다른 곳이 해를 입게 되어 약의 부삭용에 의해서 일어나는 병이나
    증상이 많고, 피부과 외래 환자의 반수는 약의 부작용이 나타난 환자로서
    현대이 되고만 의원병의 하나가 되고 있다.

    한방은 약을 중심으로 하여 병이나 증상에 맞추어 적용되는
    조치를 취한다. 서양 의학의 의원병이 문제가 되면서부터 한방의
    치료법이 주목되고, 동양 의학의 심신 의학이 주목받게 된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본문으로 되돌아서서 다시 황제의 물음이 시작된다.
    여름철의 3개월과 가을 3개월 겨울철의 3개월간에는 어떤 약이 좋은가
    하고 묻자 고양부는 각 계절에 듣는(보신 복렁환)의 2종의 처방 및
    (수명 복령환)의 처방을 대답했다.

 

 

 

소녀경 생약해설


<본문>


     

  • 감 초 (甘草)

    콩과의 다년초. 뿌리와 줄기를 건조한 것. 비장을 보강하고,
    피를 윤택하게 하며 해독과 약성 조화에도 위의 허약, 외상에 효과가 있다.

  • 건지황 (乾地黃)

    현삼료의 다년초, 생지황을 건조한 것, 강장·해열·지혈제로 효과가 있다.→ 지황

  • 건 칠 (乾漆)

    옻나무의 수피에서 분비하는 액을낸것. 구어제·살충제로 효과가 있다.

  • 계 피 (桂皮)

    중국남부와 월남산의 녹나무과 식물의 수피, 기피, 계심이라고도 함.
    상질의 것은 육계라 하여 단식의 발작을 멈추게 한다.
    계피를 구약으로 하는 약은 소화·해열·건위제로서 효력이 있다.

  • 구 기 (枸杞)

    가시과의 낙엽권목. 열매는 구기자, 잎은구기엽, 근피는 지골피라
    하며, 모두 약에 쓰인다. 그 잎이나 근지인 지골피는 해열과 소화제로서
    한력이 있다. 열매인 구기자는 간장과 신장을 보강하고 시력을 높이는
    한편, 당뇨·요통·각력부족 등을 치료한다.
    구기주와 구기차는 강장제로 유명함. 구기는 (독신자에게 먹이지 말라)
    라는 말이 있듯이, 강장제로서 알려져 있으며, 불로장생의 약으로서
    전설도 있다.
    옛날 젊은이도 따를 수 없을 만큼의 건장한 백세 가까운 절륜의
    노인이 있었는데, 그가 장수하는 까닭은 그가 먹는 우물물 이라는
    말이 있었다. 호기심이 많은 어떤 사람이 우물 속을 살펴 보았지만
    흔히 있는 보통 우물이었다. 그래서 이상한 우물이라는 말이 나돌았는데,
    사실은 그 우물물을 뒤덮을 만큼 크고 무성한 구기나무가 있었다고 한다.
    (본초강목)에는 (멀리 길을 떠났을 때는 마와 구기를 먹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고 씌어 있다.
    그런데 해열과 소열의 효과밖에 없는 잎과 근피로 구기주를 만들어
    강장에 효력이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듯하다.
    강장작용이 있는 것은 열매인 구기자이다.

  • 국 화 (菊花)

    국화료의 국화 꽃잎을 건조한 것으로 눈의 각종 질환에 쓰인다.
    예로부터 국화는 관상용으로 제배되었다. 중국인도 도순명의 시에 있는
    것처럼 감상하고 있는가 하면, 소동피의 시가 되면 취향이 일변하여
    봄에는 싹을 먹고, 여름에는 줄기를, 가을에는 꽃을 겨울에는 뿌리를
    먹는다고 한 것처럼 무엇이든 먹는다. (본초강목)에 보면 (장복하면
    혈기를 돕고, 몸을 가볍게 하면, 노쇠에 견디고 수명을 연장한다.
    또한 위장을 편케하고 오장을 이롭게 하며 사기를 조절한다)고 한다.
    이것을 하면 국화는 전신에 효용이 있는 약이다. 불로장수의 약이
    아닐 수 없다. (菊枕)이라 하여 국화의 생약을 베개속에 넣어 잠을
    자면 머리와 눈이 맑고 밝아져서 채내의 사기를 제거한다고 한다.

  • 기 실 (枳實)

    탱자나무의 덜 익은 열매를 썰어 말린것.
    뇌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효력이 있음.
    두부 외상이나 후유증에도 쓰인다.

  • 노봉방 (路蜂房)

    말벌의 집. 해독 최음제 등에 쓰인다. 납질과 회분위 혼합물을
    손바닥에서 침으로 개어 남자 성기의 뿌리로 부터 발라 가는 동안에
    건조하면서 가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최음제의 효과를 본다는 것이다.

  • 녹 용 (鹿茸)

    사슴의 어린 뿔. 생장한 것은 녹각. 녹각 태운 분말을 녹각상
    음경을 녹경 댁자를 녹태자라하여, 각각 약제로 쓰인다. 특히 녹용은
    인삼과 아울러 2대 영약으로 일컬어져 오고 있다.
    일부일처의 생활을 하고 있는 사슴은 가을철 교미가 되면, 숫놈끼리
    치열한 투쟁이 벌어진다. 이 수놈의 상징으로 돋아나는 사슴의 뿔인지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이것을 보양의 약제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수사슴도 태어난 당넌에는 뿔이 없다. 2세에 두각이 돋아나고,
    3세에 가지없는 장각이 4세에 두가지 오세에 세 가지 육장 되어야 보통
    4.5개의 가지를 친 뿔이 된다. 이때부터 매넌 봄이면 뿔이 탈락하고
    새 뿔이 돋아난다. 새로 돋아나는 뿔은 처음 세모에 덮여 자라고, 괴가
    속에 통하고 있다. 이것을 자른 것이 녹용이며, 세모가 벗겨져 석회화한
    것을 녹용이라 한다. 본초서에 보면, 녹각은 열을 발산 시키고 혈행을
    도우며, 녹각상은 폐결핵·요혈·송물에 효과가 있고, 녹용은 보양·
    익혈·보수를 하고, 몽정·도한과 일절 허약증에 특효가 있다고 하여,
    각각 그 효능을 구분하고 있다.
    결국 방중용 으로는 녹용이라야 하며, 녹용은 성호르몬 보강작용을
    할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체질허약·노이로제·임포텐스·노화방지·
    심장신경증 등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방중의 영약이라고 하는 녹용
    대보탕의 처방은 다음과 같다.
    녹용·육종용·숙지황·두충·작약·백출· 당귀각 4그램, 석곡·
    오미자·반하·황저·복렁·대추·감초각 3그램, 인삼 5그램, 부자·
    생강 각 2그램. 이 약에는 소위 방중약이라 일컬어지는 생약의
    거의가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당 귀 (當歸)

    미나리과에 속하는 당귀 뿌리를 더운물에 담갔다가 건조한 것.
    예로부터 부인병 성약으로서 알려져 있다. 월경불순·변비·저림증 등을
    치료한다. 생약인 당귀에 닭고기를 넣어 고아 먹기도 한다.
    당귀는 장정에도 효력이 있다. 특히 녹용과 함께 달여 먹는 귀용탕은
    어린이의 영약으로 유명하다.

  • 두 충 (杜 沖)

    중국 남부에 자생하는 교목 두층의 두피를 건조한 것.
    중국 약물일람에 의하면 간장과 신장을 보강하고 근골을 강화하며,
    허리의 통증이나 약한 다리에 효과가있다.
    민간에서는 강장약으로서 탕약하여 복용한다.

  • 방 풍 (防風)

    미나리과에 속하는 연초 뿌리릍 건조한 것.
    발간·해열·진통제로 쓰이며, 어린 싹은식용한다.

  • 백봉령 (白茯芩)

  • 백자인 (柏子仁)

    측백나무 열매의 종사로 자양 강장제로서 효력이 있다.

  • 복 령 (茯芩)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균류의 덩이 큰 것은
    머리통만 하며, 백복령·적복령·혹복령 등이 있음.
    뿌리를 싸고 생긴 것을 복신이라고 함. 한방에서 중시되어
    많이 쓰인다. 강장·이뇨제로서 효력이 있으며, 비장에는 없어서
    안될 약으로 알려져 있다. (포박자)에, 임자라는 사람이 18년 동안
    복용했던 바, 뜸뜬 자리가 전부 없어지고 얼골이 왕처럼 빛났다는
    이야기가 씌어 있다.

  • 부 자 (附 子)

    미나리아 제비과 바곳류의 구근. 그대로 말린 것을 생부자,
    소금물에 담갔다 찐 다음 껍질을 벗기고 말린 것을 포부자라 함.
    한방에서는 매우 중요한 치료약으로서, 강심·이뇨·진통·해열·
    보온등의 약에 조합된다. 허약체질에 효과가 있고, 광화학 스모그(Smog)의
    악한·두통등은 이것을 주약으로 하는 진무탕 일일분으로 회복한 실례가
    있다고 한다. 보온제로 닭이나 돈육과 함께 고아 식힌 다음 먹기도 한다.
    주성분은 맹독의 알칼로이드(alkaloid)기타를 함유하고
    있어 주의해서 써야함.

  • 산수유 (山茱萸)

    산수유나무의 열매. 강장성 수검제로서 효과가있다.
    열매를 채취하여 건조한 것을 달여 먹는다. 불능·유정에도
    효력이 있음.

  • 산 초 (山椒)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권목인 산초나무의 과피.
    특유한 향기와 신미가 있으며, 위장약에 쓰인다. 정수자전
    작용은 기실·세신·계괴·백출·석창근보다 한결 더 강하다.
    그 정유를 집토끼에 주사하면, 간질처럼 경련을 일으키며,
    드디어는 호흡중추가 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몸을 덥히기
    때문에, 서헐압증·냉 증·등에 효과가 있으며 국부에
    바르며 흥분시킨다 함.

  • 생 강 (生薑)

    생강과 식물의 근경. 신미와 방향성 물질로 되어 있어,
    우리 나라에서는 마늘·고추와 함께 조미료로 널리 쓰인다.
    건위·구수제로, 각종 처방에 배합됨. 말린 것을 건강이라 한다.

  • 서 예 (薯預)

    서여과에 속하는 참마 뿌리. 영양가가 높고 가양·강장·
    시갈·시사제로 사용된다. 유효성분으로 사포닝을 함유한다.

  • 석 곡 (石斛) : 난초과에 속하는 다년생으로 속새와 흡사하다.
    6월경 엽경을 채취하여 그늘에 건조하여 달여서 복용한다.
    강정·불능에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미약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비장을 보강하고, 피를 중가시키며,
    음을 강화하고 정을 넘치게 한다.

  • 세 신 (細辛)

    민족 두리풀의 근경 및뿌리를 건조한 것.
    해열·진통·진개제 로서 효과가 있다. (명의별록에)에 보면,
    『세신은 화음(협서자 산골에서 난다. 지금은 동양·도해(절강성)것을
    쓰나, 그 신열은 화음·고려 것에 미치지 못한다』라고 씌여 있다.

  • 속 단 (續斷)

    굴풀과에 속하는 다년초 뿌리는
    진통제와 지혈제로 쓰이고, 줄기는 지혈제에 쓰인다.

  • 숙지황 (熟地黃)

    생지황을 술에 담갔다가 여러 번 짠것,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보혈·보음에 효과가 많아서 여러가지 허손증(虛損症)과
    통경(痛經)·강장제로 쓰인다.

  • 오미자 (左味干)

    목란과 오(디자나무의 열매. 수험성진개·거염·강장제로 효험이 있다.         오미자라는 명칭은, 신체에 염기가 있고, 피와육은 달고 신맛이 나고,
     씨 속에는 맵고 쓴 맛이 있다고 한데서 붙여진 것임.
    차로 달여 복용하기 도 한다. (포박)에, 이문자라는 사람이 16넌
    동안이나 이것을 복용했더니 혈색이 옥녀처림 되고, 물속에
    들어가도 젖지 않고, 불 속에 들어가도 타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씌여 있다.

  • 웅잠아 (雄蠶蛾)

    산 누에나방의 성충. 10월경 우화하여 아직 교미하지 않은 수나방.
    (천금방)에는 양구가 일어서지 않는 것을 고치는 처방으로 삼아의
    아직 교미하지 않은 것을 음건하여 머리·다리·날개를 세거한 다음,
    이것을 분말로 하여, 백밀에 개어 오동나무씨 크기만 하게 환을 만든다.
    이것을 매일 밤 잘때 한개씩 먹으면 십실이라도 돌 수 있다고 씌어 있다.

  • 원 지 (遠志)

    원시과에 속하는 다년생. 뿌리를 건조한 것.
    애기풀·세초·영신초등이 있음. 강장·거담·이뇨제로서 효과가 있다.
    음건한 것은 강장 불능에 잘 듣는다. (포박자)에 강양자라는 사람은
    (원지를 복용한지 20년이 되자 37명의 자식을 낳았고, 책을 펼치면
    본 곳을 잊지 않았고, 앉으면 있고 서면 없다)라고 씌여 있다.
    약명은 (복초강목)의 저자 이시진이·지능을 개발하고 뜻을 강하게
    하는 효력이 있다는 데서 붙인 명칭이라 한다. 유효성분인 사포닝은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
    발기신경을 포함한 부교감신경 콘트롤하는 호르몬은 부신피질에서
    분비되어 혈액이 이것을 온몸에 운반하는데, 사포닝은 이 호르몬과
    흡사한 화학구조를 지니고 있다고한다.

  • 인 삼 (人蔘)

    오갈피 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초. 잔뿌리와 껍질을 벗겨 말린
    것을 백삼이라 하고 이것을 다시 쩌서 말린 것을 홍삼이라 함.
    예로부터 만병통치의 영악이라 일컬어져 왔으며, 특히 우리 나라에서
    생산되는 것은 고려 인삼이라 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산에서 자생하는 것을 산삼 재배하는 것을 가삼이라 함. 여러 가지
    성분이 있으나, 연수의 혈관운동 중추와 호흡중추를 흥분시키고,
    대뇌피질을 진정, 흥분시키기 때문에, 혈압·흡기·혈액의 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 작 약 (芍藥)

    작약과의 다년초 그 뿌리를 말린 것. 예로부터 부인과의
    요약으로 근육의 수축을 풀어준다. 발효억제·소염·수험·지혈작용
    등이강함. 백작약·적작약·산작약등이 있다.

  • 정 향 (丁香)

    향나무의 일종인 정향나무의 담홍색 꽃봉오리. 정자라고도 한다.
    오이게노올을 주성분으로 한 정유를 함유하고 있다. 흔히 방향성
    조미료, 향화 장료로서 사용되며, 약으로는 방향성, 건위제, 흥분제
    ·미약 등의 귀중한 재료이다.

  • 종 용 (荏蓉)

    열적과에 속하는 기생식물의 한가지, 신상을 강화하고, 양기를
    왕성케 하는 효력이 있고 불능·불임·변비 등을 치료하는 탕약에 쓰임.
    생김새가 남성의 성기와 흡사하다. 본명은 육종용인데, 쇄양이라는
    명칭이 더유명하다. 중국의 약학 대사전에 보면 (쇄양은 발기함에 있어
    죽순과 같고, 위는 풍부하고 아래는 약하며, 인용절비, 근맥달락,
    그 모양은 마치 남자의 성구와 같다)라고 씌어 있다.
    몽고의 여성은 이것을 애용하여 공규의 외로움을 달랜다고 하는데,
    주로 몽고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내용 외용에 모두 효력이 있는 셈이다.

  • 종 유 (鍾乳)

    종류동 천장에 매달린 칼슘분의 강장제로 쓰인다.

  • 지 황 (地黃)

    생지황의 뿌리, 술에 담갔다 짠 것이 숙지황으로 신허를
    치료하는 중요한 자양 강장제. (본초강목)에, 지황은 황색인데
    이것을 물에넣어 바닥에 가라앉는 것을 효용으로 한다. 수면에 뜨는
    것을 천황, 중간에 뜨는 것을 인황, 바닥에 가라앉는 것을
    지황이라 한다.라고 씌어 있다. 이것이 지황의 유래이다.
    불능 성기허약 회춘등에 효과가 있다. 두통약, 안약, 기침이나
    목의 통증을 멎게 하는데 효험이 있다고 하는데 공기 오염으로 목이
    아플때 이 지황을 첨가하여 패모를 주약으로 한보간 청시탕이란
    생약이 매우 효력이 있다.
    패모는 기침과 담을 제거하고, 편도선에는 즉효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