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만들기

지금 이런것이 필요하지 않나요? 맑은 꽃게전골

문성식 2011. 9. 15. 20:53

 

 

 

지금 이런것이 필요하지 않나요? 맑은 꽃게전골

재료

싱싱한 꽃게 3마리, 모시조개 한줌, 미나리 반단, 다시마, 소금1/2T, 다진마늘 1T

 

싱싱한 해산물은 다른 재료가 필요없습니다.

간만 맞추셔서 드시는게 제일 맛있답니다.

소금과 마늘만 간단하게 넣고 그대로 드셔보세요.

 

 

 

가을철에는 수게가 유명하죠?

봄에는 알과 같이 먹는 암게지만 가을철에는 살이 통통 오른 수게랍니다.

몇일전에 서울 댕겨올때 수산시장에 들려서 사 놓은 수게가 있었습니다.

바로 먹으면 더 좋았을텐데..일단 냉장실에 몇일 묵었지만 그래도 싱싱해보이네요.

깨끗이 씻어서 손질을 해줍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것이

해산물에는 특별한 육수가 필요없어요.

싱싱한 조개 한줌 넣어주는것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생선이나 끓이고 싶은 싱싱한 해산물을 잘 손질해서 끓이면 그게 다입니다.

 

오늘은 그냥 끓이면 너무 없어보일까봐

다시마도 우려내고

시원하게 무도 썰어주었네요.

제가 끓이는 찌개의 최대한 복잡한 레시피입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오늘 도전하세요~

 

 

 

조개와 게의 짭쪼름한 맛이 어느정도 있습니다.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주시고요

다진마늘 크게 한스푼 넣어주세요.

그리고 팔팔 끓입니다.

 

마지막에는 미나리....

미나리와 해산물은 어찌보면 시원한 맛을 서로 주는

상승 효과의 최고 단짝입니다.

미나리 반단 얼마 안됩니다.

듬뿍 넣어주시고 조금 더 끓이시면 완성입니다.

 

 

 

따뜻한 밥한공기와

잘익은 김치 하나면 됩니다.

다른 반찬은 오히려 사치일듯하네요.

 

한소큼 잘끓여진 꽃게가 유혹하는 것이 보이시죠?

허한 속을 달래는데 최고일듯 합니다.

 

 

 

끓이는것이 너무 쉽다고 무시하지마세요.

맛은 최고랍니다.

단...해산물은 싱싱하지 않으면 조금 비려집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싱싱한넘 고르시는것이 좋을것 같네요.

 

시장 장보는 묘미는

역시 구경하면서 싱싱한 넘 업어오는 재미입니다.

귀찮아하지마시고 당장 도전하세요~

 

 

 

 

보약이라는 말은 이럴때 쓰나봅니다.

그동안 혹사 당했던 나의 몸이 다시 살아남을 느낍니다.

평소 좋아했던 게보다는

시원한 국물에 자꾸 손이 갑니다.

먹어도 먹어도 끊이 없이 이어지는 숟가락질....

 

 

 

 

처음에는 별 반응 없던 마눌님도 숟가락 들고 바로 합류합니다.

조금 사진찍는것좀 도와주면 좋겠구만....

한수저 뜨고는 절대 그런일이 없을것 같은 표정입니다.

 

 

제맘을 알았는지

잘익은 김치는 서비스로 가져오네요.

얼른 한장찍고....

 

 

 

 

먹는 중간 중간에 한컷씩만 찍고 마무리 합니다.

조금 흥분했는지 사진이 흔들리긴 했네요.

 

연휴동안 기름과 술에 찌든 몸이 확 풀리는 그런 느낌입니다.

명절준비로 몸이 힘드셨다면

아까도 말했듯이 이게 보약인것 같습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무척 쌀쌀해짐을 느끼는 가을입니다.

늦더위가 조금 괴롭힐것 같긴해도

그만큼 일교차는 심해질것 같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멋진 가을 계획 세우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