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사랑을 위하여

문성식 2011. 9. 7. 21:21

      아름다운 사랑을 위하여 꽃바람 너무 부셔 눈을 감으면 가슴이 울컥 치밀며 마음 끝에 맺히는 꽃봉오리 같은 그대 얼굴 가벼운 속삭임 허공에 머문 채 그리움의 목마름이 돋아나 수놓았던 사랑의 여정 생각할수록 말을 잃고 아픔의 병을 앓는다 지난 시간에 걸친 추억 위로 맑은 사랑의 영혼이 되어 하얀 뒤안길로 스미는 그대 아득함은 슬프다는 것 거기서 보일듯한 그대의 깊은 잠 아주 깊고 깊은 잠 내 가슴의 언덕 어디쯤인가 햇빛 냄새나는 그리움 저녁 이슬 머금은 잎새 사이 숨기고 한 평의 마련된 자리에 앉아 강물로 흐르는 술을 따른다 달맞이꽃으로 피었던 저녁의 외로움을 위하여 가냘픈 인연의 끈으로 묶인 아름다운 사랑을 위하여 ㅡ 이효녕님의 좋은 글 중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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