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입술을 도둑 맞았다고 흘겨본다.
다시 입술을 돌려주고 싶은데 순순히 받아줄까?
쇠고기만 먹는다는데 왜 나는
도대체 대머리인 나에게 뭘 어쩌라고 저렇게 쳐다보는 걸까?
왜 자기가 먹은 것들을 확인해 보려고
저렇게 웩웩 기리며 애쓰고 있는 것일까?
낙서금지라..그림은 그려도 된다는 것일까?
도대체 밤이 되면 잠을 잘까? 죽을까?
8.
도대체 어느 놈이 더 나쁠까?
9.
어떻게 인간들이 안경을 만들어 걸 줄 알고
귀를 거기다가 달아놓았지?
10.
사람의 마음은 조심하라는 선한 마음일까?
물려도 책임 못진다는 고약한 마음일까?
11.
경험이 풍부한 범죄자들이 심판하는게 공정하겠죠?
눈 화장을 하더니
갑자기 썬그라스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불 속에 들어가는데 마누라가
"당신이에여?" 라고 묻더라.
몰라서 묻는 걸까? 아님 딴 놈이 있는 걸까?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흔적을 남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