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장] 배우는 자는 기력을 모아 한 가지에만 집중해야 한다 學者 要收拾精神 倂歸一路
학자 요수습정신 병귀일로
如修德而留意於事功名譽 必無實詣
여수덕이유의어사공명예 필무실예
讀書而寄興於吟 風雅 定不深心
독서이기흥어음 풍아 정불심심
가정에 하나의 참 부처가 있고,
일상 속에 하나의 참 도가 있나니,
사람이 능히 성실한 마음과 화和한 기운을 지니고서
밝은 얼굴과 부드러운 말씨로써
부모형제가 한몸같이 뜻을 통하게 하면,
바르게 참선을 하는 것보다 만 배나 나으리라.
[해설]
참된 부처는 평안한 가정 안에 있고,
참된 도는 일상생활 속에 있다.
즉 한 가족이 한 마음이 되어 성실하고
평화롭게 살아간다면 구태여하기 힘든 참선이나
수행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우리나라도 산업화 사회가 되면서부터
바쁘다는 구실로 가족간의 대화가 단절된 것이 사실이다.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생활면에서는 편리함을 구가하고 있지만,
가족간의 대화 단절이란 것이
가정의 행복을 무너뜨리는 원흉임을 생각할 때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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