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21장] - 가정에는 참된 부처가 있고 일상생활에는 참된 도사가 있다

문성식 2011. 8. 6. 11:12


      [44장] 배우는 자는 기력을 모아 한 가지에만 집중해야 한다
      學者 要收拾精神 倂歸一路 
      학자 요수습정신 병귀일로 
      如修德而留意於事功名譽 必無實詣 
      여수덕이유의어사공명예 필무실예 
      讀書而寄興於吟 風雅  定不深心
      독서이기흥어음 풍아  정불심심
      가정에 하나의 참 부처가 있고, 
      일상 속에 하나의 참 도가 있나니, 
      사람이 능히 성실한 마음과 화和한 기운을 지니고서 
      밝은 얼굴과 부드러운 말씨로써 
      부모형제가 한몸같이 뜻을 통하게 하면, 
      바르게 참선을 하는 것보다 만 배나 나으리라.
      [해설]
      참된 부처는 평안한 가정 안에 있고, 
      참된 도는 일상생활 속에 있다. 
      즉 한 가족이 한 마음이 되어 성실하고 
      평화롭게 살아간다면 구태여하기 힘든 참선이나 
      수행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우리나라도 산업화 사회가 되면서부터 
      바쁘다는 구실로 가족간의 대화가 단절된 것이 사실이다. 
      국민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생활면에서는 편리함을 구가하고 있지만,
      가족간의 대화 단절이란 것이 
      가정의 행복을 무너뜨리는 원흉임을 생각할 때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