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오늘의 말씀과 묵상 / 연중 제17주간 목요일(7/28)

문성식 2011. 7. 28. 06:58




연중 제17주간 목요일(7/28)






    말씀의 초대
    모세가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성막을 짓고 그 안에는 증언판이 담긴 궤를 들여 놓고 휘장으로 증언 궤를 가렸다. 그러자 구름이 장막을 덮는다.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이끄시는 주님께서는 광야에서 성막을 통해 당신의 현존을 드러내신다(제1독서). 밀밭에 가라지가 있는 것처럼 세상에는 종말 때까지 악인과 선인이 공존한다. 종말에 선인은 구원되고 악인은 멸망한다. 따라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선을 택하고 악을 멀리하라고 가르치신다(복음).
    제1독서
    <구름이 만남의 천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40,16-21.34-38 그 무렵 모세는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마침내 둘째 해 첫째 달 초하룻날에 성막이 세워졌다. 모세는 성막을 세우는데, 먼저 밑받침을 놓은 다음 널빤지를 맞추고 가로다지를 끼운 뒤, 기둥을 세웠다. 또 성막 위로 천막을 치고 천막 덮개를 그 위에 씌웠다. 이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였다. 그런 다음 증언판을 가져다 궤 안에 놓았다. 그 궤에 채를 끼우고 궤 위에 속죄판을 덮었다. 또 궤를 성막 안에 들여놓고 칸막이 휘장을 쳐서 증언 궤를 가렸다. 이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였다. 그때에 구름이 만남의 천막을 덮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찼다. 모세는 만남의 천막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구름이 그 천막 위에 자리 잡고 주님의 영광이 성막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모든 여정 중에, 구름이 성막에서 올라갈 때마다 길을 떠났다. 그러나 구름이 올라가지 않으면, 그 구름이 올라가는 날까지 떠나지 않았다. 그 모든 여정 중에 이스라엘의 온 집안이 보는 앞에서, 낮에는 주님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47-53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우리는 누구나 약점과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고 불완전한 피조물이기에 결핍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약점과 한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수없이 결심을 하고 다짐을 해도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이 있듯, 자신이 가진 악습이나 문제들을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를 없애려 하기보다 건강한 삶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 안에는 수많은 해로운 바이러스들이 잠복해 있지만 몸이 건강하면 질병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수많은 결점들을 안고 살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좋은 점들을 살려 나가면 우리의 결점들은 더 이상 문제 되지 않습니다. 자녀를 키울 때도, 배우자를 바라볼 때도, 이웃과 맺는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약점과 문제들이 더 잘 보입니다. 약점을 지적하고 고쳐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그 사람을 더 나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서 그 사람 안에서 악의 세력이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선을 키워나가면 악은 저절로 힘을 잃고 맙니다. 우리가 이 땅에 하늘 나라를 세우려면 악을 없애려고 애쓰기보다는 선을 키워 나가려고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출처 매일 미사-
저녁노을(모니카)
♬ 열린 마음으로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