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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이 입을 열었다! 리얼 아내 뒷담화
아내가 있는 집보다 상사가 있는 회사가 차라리 맘 편하다는 남편들. 그래서 야근이 때로는 즐겁다는 그들. 아내들은 몰랐을 것이다, 당신의 바가지가 남편을 밖으로 맴돌게 한다는 사실을.
◆ 남편들이 입을 열었다! 리얼 아내 뒷담화"제수씨! 걸핏하면 각방 쓴다면서요? 살을 비벼야 부부지~ 꺼억!"밤늦게 술 취한 친구를 달고 온 남편도 원망스러운 판에 오지랖 넓은 남편 친구의 술주정까지 들으니 더욱 기가 막혔다는 김현주(36세)씨. 사연인즉슨 술 먹고 늦게 오는 남편이 얄미워 아이들 방에서 잔 것이 화근이었다. 결혼생활 5년 동안 각방 쓴 건 기껏해야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지만 입 싼 남편이 미주알고주알 친구들에게 떠벌리고 다닌 모양이다. 그날 밤, 또 무슨 이야기를 해댔냐고 남편을 닦달하자 농담 삼아 던진 이야기뿐이라고 은근슬쩍 넘어간다. 하지만 부부관계까지 떠들어댄 건 아닌지 괜한 걱정도 든다. 무엇보다도 평소 과묵한 남편의 또 다른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남녀 간의 일에 대해 남자보다 여자가 더 시시콜콜 주고받는다지만 진실은 다르다. 의외로 하나에서 열까지 사적인 이야기를 공유하는 남자들이 많다. 심지어 남자들끼리만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여자 직장동료부터 친구, 부모님, 형제들까지 '아내와의 일'을 떠벌리는 남자들이 많다. 자기 얼굴에 침 뱉는 줄도 모르고 프라이버시를 공공화하는 것이다. 일면식도 없는 남편 직장동료들이 내 장단점을 꿰고 있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 남편 친구들 사이에서 '빵점짜리 아내'로 낙인 찍혔다면? 아무 일 없었는데 시어머니가 도끼눈을 치켜뜨고 쳐다본다면? 한 번쯤 의심해보라. 남편 입방정이 화근은 아닌지. 좀더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라면, 남편의 야근을 부르는 아내들의 행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공부하자'. 01 화장실 문 열어놓고 볼일 보는 모습에 경악차려입고 기다릴 줄 알았습니다. 옷이라고요? 차라리 안 입는 게 낫죠. 무릎 나온 추리닝 바지에 기름기 좔좔 흐르는 머리를 고무줄로 질끈 묶은 모습은…. 심지어 그놈의 드라마 장면을 놓칠 순 없다며 화장실에서 버젓이 문을 열어놓고 볼일을 보기도 합니다. 밥 먹다 트림하는 건 예사라니까요. 구박을 좀 하면, 당신한테 잘 보여서 뭐 하느냐며 오히려 절 타박합니다. 대학시절 청순가련을 대표하던 아내가 무개념 중성인간으로 변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38세, 결혼 5년차)02 시댁이 지옥입니까?"시댁에 한 번 다녀오면 가기 전후 일주일은 그야말로 지옥입니다. 아니 시댁이 지옥입니까? 가는 내내 차 안에서 궁시렁궁시렁…. 한번은 성질이 나서 운전대를 돌려 집으로 돌아온 적도 있다니까요. 우여곡절 끝에 도착해서는 마누라 눈치 보느라 맘 편히 쉴 수도 없어요. 행여 어머니께 무슨 말을 할까 두근 반 세근 반.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저 역시 처가에 가고 싶겠습니까?" (37세, 결혼 3년차)03 집 안 구석구석 속옷을 걸어놓는 아내"아내는 여자보다 아름답다고요? 무슨 말씀! 예전에는 브래지어 끈이 보이는 것도 쑥스러워해 사뭇 티셔츠를 여미고, 곧 죽어도 옷은 딴 방에서 갈아입던 아내가 애 낳고는 180도 달라졌어요. 이제는 집 안 곳곳에 허물처럼 팬티와 브래지어를 걸어놓습니다. 조금 있으면 대문에까지 걸어놓을 기세입니다. 솔직히 매력 떨어집니다…." (30세, 결혼 3년차)04 아이를 아주 잡아요"아내는 아이와 24시간 붙어 있습니다. 아주 극성 중의 극성 엄마죠. 저는 뒷전이고 아이를 아주 쥐어 잡습니다. 사랑이라고 하지요, 모성이라고 하지요. 한데 아이가 얼마나 안쓰러운지 말도 못해요. TV 보는 것도, 컴퓨터 하는 것도 어찌나 엄마 눈치를 보는지 애가 눈이 돌아갈 판이에요. 지나가는 말로 '적당히 좀 하라'고 했더니, 당신이 애 교육을 위해 한 게 뭐 있냐며 오히려 역정을 냅니다. 저는 돈 벌어다주는 기계고, 아이는 공부하는 기계입니다. 사는게 별로 재미가 없네요…" (43세, 결혼 13년차)05 방귀 튼 게 엊그제 같은데…"샤워하고 나와서 오래간만에 분위기 좀 잡아보려고 아내가 누워 있는 침대 이불을 걷었는데 이게 무슨 '스멜'? 때마침 아내가 가스를 배출해놓곤 모르는 척! 독하디독한 냄새에 성욕이 깡그리 사라졌어요. 그래 놓고선 배시시 웃으며 '오늘 하는 거야?'라고 묻는데 그냥 이불을 얼굴까지 덮어씌웠어요. 방귀 튼 게 엊그제 같은데 참, 많~이 발전했습니다." (31세, 결혼 2년차)06 백치미에서 '미'를 빼고 나니…"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표정으로 커다란 눈만 깜박이던 아내. 누구는 백치미라고 하지만 제겐 너무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어요. 세상 물정 모르는 그녀를 보고 보호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했으니까요. 한데 살아보니 그게 '무식'이더라고요. 빌 게이츠가 팝가수인 줄 알고, 아직 이메일도 보낼 줄 모르는 아내…. 남들은 애들 조기교육 하느라 난리인데 애 붙잡고 트로트를 가르쳐서 TV에 내보내겠답니다. 아, 백치미에서 '미'를 빼고 나니 남는 건 바보뿐이네요. 살아갈 날이 막막합니다." (39세, 결혼 5년차)07 마흔 중반의 남자도 '강합니다'"전 홀아비 아닌 홀아비로 삽니다. 10살 연하의 애엄마가 도통 잠자리를 하지 않으려 드는데다가 참다못해 들이대면 짐승 취급하며 펄쩍 뜁니다. 아직까지 섹스할 힘이 남아 있느냐며 은근히 무시하기도 하고요. 둘째 낳은 이후론 관계를 하는 게 거의 석 달에 한 번꼴, 그마저 제가 술 먹고 하소연이라도 해야 그때뿐이에요. 잠도 아예 애들 방에 가서 자느라 전 매일 혼자 넓은 침대를 누비며 몸을 꼬기 마련입니다. 가끔은 '나도 바람이나 피워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흔 중반의 남자도 성욕 있습니다, 더 중요한 건, 아직 살아 있습니다, 강합니다!" (46세, 결혼 12년차)08 게으른 아내"외출할 때 얼굴 치장은 몇 시간이나 하는데 집 안은 그야말로 개판입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어디다 발을 디뎌야 할지 모릅니다. 장난감에 리모컨에 빨랫감에, 그야말로 정신없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청소 좀 하라고 잔소리를 하면, 어차피 애들이 또 난장판 만든다나요? 아니 그럼 어차피 변으로 나올 밥은 삼시 세끼 왜 챙겨 먹느냐고요!" (32세, 결혼 4년차)09 제가 전생에 머슴이었나 봅니다"제가 친구들 사이에서 '머슴남'으로 통하게 된 건 곱디곱게 무남독녀로 자라온 마누라 덕분이죠. 부부동반 모임에서 다른 부인들이 수저 놓고 있을 때 울 마누라는 물 떠와라, 운전하기 싫으니 절대 술 마시지 말라, 추우니 옷 벗어달라, 발에 쥐났으니 주물러라, 친구들과 얘기할 겨를도 없습니다. 집에선 어떠냐고요? 잠 안 온다며 팔베개 해달라는 것까지는 참을 수 있는데 노래까지 불러달라고 합니다. 팔도 아프고 입도 아프고…, 저도 잠 자고 싶습니다!" (35세, 결혼 3년차)10 아내보다 야동이 좋으니~"사실 남자들끼리는 술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합니다. 아내의 필살기(?)나 잠자리 버릇도 안주로 올리죠. 나쁜 의도가 아니라 상담도 받고 고충도 토로하고…, 건설적인 수다죠. 죽마고우인 녀석은 아내가 뒤늦게 섹스에 눈을 떠 몸매 관리는 물론 테크닉 연마까지, 정신 못 차릴 정도로 '판타스틱'한 밤을 보낸다고 하는데 제 아내는 필살기 따위는커녕 살이 쪄서 가슴인지 배인지…. 결국 야동을 다운받아 자체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휴, 말년에 광명 찾은 제 친구가 부럽습니다." (43세, 결혼 9년차)11 과거가 화려한 아내"한때는 이 여자 아니면 죽을 것 같아 골키퍼 제쳐가며 결혼에 골인했어요. 인물 좋아, 성격 좋아, 몸매 좋아, 놀기도 잘 노는 그녀에게 콩깍지가 씐 거죠. 한데 희한하게도 결혼을 하고 나니 그 화려하던 과거가 눈에 밟히는 겁니다. 아내가 사귄 4년짜리 전 애인, 아내를 졸졸 따라다닌 잔챙이들, 나이트 죽순이로 이름 높던 아내의 유흥 시절이 떠올라 미칠 것 같습니다. 그땐 '다, 아내가 예뻐서'라고 이해했지만 제 여자가 되고 나니 흠으로밖에 안 여겨지네요. 아이돌이 출연하는 음악 프로그램에 빠져 정신 못차리는 모습을 보면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요." (29세, 결혼 2년차)12 쿠키는 누가 먹는다고"제 아내는요, 결혼 날짜 잡자마자 사표 던지고, 현모양처가 꿈이라며 매일 조공 바치듯 아침밥 해주고 밤새 구운 쿠키를 손에 들려줍니다. 배부른 소리 하지 말라지만, 그 맛없는 밥과 퍼석퍼석한 쿠키는 안 해줘도 좋으니 제발 밖에서 생산적인 일 좀 했으면 좋겠어요. 남들은 애를 낳고도 살림에, 회사에 잘만 하는데 저 구석기시대 여자는 퇴화한 게 아닐까요? 혼자 벌려니, 솔직히 버겁습니다. 쿠키요? 심지어 사 먹는 게 싸게 칩니다. 아예 빵집에 취직하든지요. 혼자 아등바등 벌어봤자 쓰는 사람 따로 있고…. 어휴, 김빠집니다. (30세, 결혼 1년차)13 야근이 좋은 이유"무슨 여자가 밤마다 술을 마시는지…. 자기 말로는 불면증이 심해져 복분자주 한두 잔 마신다는데 제가 볼 때는 심각합니다. 그래 놓고 제가 술 마시고 들어오면 바가지를 긁는데, '박박' 소리가 다 납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안 그렇습니까? 오죽하면 야근이 즐겁다니까요. 야근하면서 '주부 사이트'에 들어가 제 고민을 토로했더니 아줌마들이 제 편을 들어주더라고요. 말 많은 아줌마들과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어요." (36세, 결혼 5년차)14 집이 절입니까?"집사람은 다소곳한 인형일 뿐이지 애교나 센스와는 담을 쌓았어요. 술 한 잔만 마시면 졸린다고 하품이나 식식 하고…, 목석도 이런 목석이 없어요. '과장님~' 하고 콧소리로 애교 떠는 회사 여직원을 보면 혹할 수밖에 없죠. 회식이라도 할라치면 아주 사르르 녹아요. 말도 잘 들어주고 가무에도 어찌나 능한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아내한테 야한 농담 하나라도 할라치면 절 변태 취급만 하니…. 집이 무슨 독서실이나 절도 아니고, 차라리 회사에서 농담 따먹기라도 하며 야근하는 게 더 낫습니다." (38세, 결혼 6년차)15 쌓여가는 택배 박스…"주말부부로 살아온 지 7년째. 집에 가기만 하면 깜짝 놀라곤 합니다. 벽지, 소파, 싱크대 등을 분기별로 갈아치우고 무슨 러닝머신에 마사지 의자, 애들 놀이기구까지 미친 듯 사들입니다. 남의 집에 온 것 같습니다. 창고에 가득 쌓인 택배 박스를 보면 제 가슴이 덜컹합니다. 그뿐인 줄 아세요? 최근에는 동네 아줌마들과 경쟁이 붙었는지 성형수술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2백만원 주고 모 여배우가 하는 피부 시술도 받고 왔어요. 잔소리 한 마디 하면 오히려 저를 돈 못 버는 무능력한 남자로 취급해서 답답할 따름입니다. 집을 넓히기는커녕 팔아야 할 판국입니다." (42세, 결혼 12년차)
Talk talk talk 뒷담화의 유형 겁을 상실한 남편들의 아내 뒷담화! 애교로 봐줄까, 응징해야 할까? 아니면 이 기회에 정신머리를 싸악~? 유형별로 살펴본 남편들의 입방정, 내 남편은 어떤 유형인지 한번 체크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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