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고 성

성욕이 솟구칠 때 어떻게 억제 하니?

문성식 2011. 6. 27. 11:10
성욕이 솟구칠 때 어떻게 억제 하니?

 

나는 주로 새벽에 많이 그런 것을 느끼는데 솔직히 자위로 풀거나

잠들어 있는 너를 덮치지 않고는 해결방법이 없어.

그런데 넌 그런 것도 하지 않는 것 같고. 정말 궁금하다.

결혼 2년 째 접어드는 S씨는 남편의 순진한 질문에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여자들의 성욕에 대해 남자들이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어요.

남편이 자신이 없을 때 아내가 어떻게 성욕을 해결하는지 궁금해할 수 있겠다 싶더라니까요.

오늘밤 이런 대화 어때요?

성욕, 넌 이렇게 해결하니? 난 이렇게 해결해!



미혼이라면 여자의 성욕은 당연히 참아야 하는 것이라고 누구도 말하지 않았죠.

하지만 그녀 자신이 프리섹스를 즐기고 성욕을 해결하면서 살고 있다고 해도

나 그렇게 살고 있네 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여자는 없을 거예요.

 

그런데 우습게도 결혼을 하고 나면 180도 달라지죠.

수줍기만 한 숫처녀였던 그녀라도 결혼을 하고 나면

성욕에 대한 자기 주장은 엄청나게 강해진다는 거예요.

하지만 대부분 이런 자기 주장을 당당하게 그녀의 공인된 성 파트너인

남편에게 나 지금 섹스하고 싶어! 라고 말 할 수 있는 용기는 솔직히 없어요.
S씨의 남편도 아마 그녀가 종종 자신의 의사를 솔직히 표현했다면 이런 질문을 했을 리 없겠죠.

남편을 마음껏 내 성욕의 분출구로 다룰 줄 아는 아내는 그리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저 보통 아내들은 대부분 남편의 요구에 의해 섹스를 하고

나름대로 그 기회를 잘 이용하는 식의 섹스라이프를 가지죠.


 

너무 하고 싶을 때가 너도 솔직히 있을 거 아냐.

나도 없고 집에 혼자 있을 때 그럴 때는 자위도 하니?

어디서 어떻게 하는데? 언제 하니? 어떤 식으로 하는데?
남편의 질문이 점점 집요해졌지만 그녀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잘못하면 남편 없을 때 혼자 자위나 하고 있는

포르노 영화에 나오는 얼빠진 여자처럼 보여질 수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남편의 생각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더군요.

사실 성욕이 생길 때마다 배우자에게 섹스를 요구하며 서로를 괴롭힐 수는 없는 일이죠.

비교적 일주일이나 한 달을 단위로 정해진 날짜에 관계를 가지는 부부들이 많은데

그 이외에 성욕은 스스로 해결해주는 것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일이 아닐까 해요.

 

그러니 남편이라면 아내가 어떻게 스스로의 성욕을 해결할 까 궁금해질 법도 하죠
그런 생각이 나면 쇼핑을 한다든지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다 보면 해소가 되는 것 같아.

여자들이 성욕을 느끼는 시간은 아무일 없이 혼자 무료한 시간을 보낼 때 거든.

 

그때는 욕구 때문에라기 보다는 호기심 때문에 자위를 하기도 해.

그리고 원래 여자는 성욕이 솟구칠 땐 남자처럼 자위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억제가 가능한 것 같아.

 

난 가끔은 그냥 자던지. 게임을 한다든지 음악을 듣는다든지 책을 읽다 보면 성욕이 수그러들거든.

그래도 안되면 솔직히 멜로 영화 같은걸 보곤 해.

포르노는 싫어. 오래 보다 보면 힘들고 피곤해지더라고.

혹은 인터넷으로 성 테크닉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기도 하지.

섹스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거거든.

당신도 공부 좀 해라.

 

 
그렇구나. 그런데 요즘 아줌마들은 자위보다는 좀더 적극적인 방법을 선택하기도 하는 것 같던데,

애인을 만들기도 하고 말이야. 세상 참 말세다 그치?


은근히 동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유도질문을 하는 것을 보니

아마도 남편이 하고 싶었던 말은 이 부분이 본론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혹시나 아내를 만족시켜주지 못해 밖으로 돌까봐 내심 걱정되었던 모양 이예요

.

오랜 세월 동안 여자들이 눈감아주고 남자들이 누려왔던

공공연한 단발성 외도가 요즘 결혼한 아내들에게도 늘어나는 추세이니 말입니다.
걱정 마라 남편. 남자들은 참 치밀한 것 같으면서도 어리석은 구석이 있어.

 

남자가 혼자 살다 보면 그걸 해결할 데가 없어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렇게 당당하더니

왜 자기 마누라가 그럴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 등골이 오싹 한가 보지?

 

피곤하게 남편 눈치 보면서 바람 피우느니 좀더 생산적인 일로 성욕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볼게.

하지만 안심은 하지 마라.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영리하거든.

혹시나 남자들과 비슷한 방법으로 허튼 곳에서 성욕을 해결하더라도,

절대로 상대방에게 들키는 어리석은 일은 없을 테니까 안심해 고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