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의 초대
아브람의 아내 사라이는 자신이 아이를 낳지 못하자,
자신의 여종 하가르를 아브람에게 보내 아이를 갖게 한다.
하가르가 임신을 하자 사라이를
업신여기면서 주인과 여종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사라이가 하가르를 구박하자 하가르는 그를 피해 도망을 간다.
하가르는 아들 이스마엘을 낳는다.
주님께서는 늘 약한 편에서 그의 아픔을 들어주신다(제1독서).
아무리 주님을 자주 부르며 기도한다고 해도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실천하지 않으면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다.
비바람이 몰아치면 무너져 버리고 만다.
신앙은 삶으로 드러내 보일 때 굳건해진다(복음).
제1독서
<하가르는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브람은 하가르가 낳은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였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6,6ㄹ-12.15-16 짧은 독서
그 무렵 사라이가 하가르를 구박하니, 하가르는 사라이를 피하여 도망쳤다.
주님의 천사가 광야에 있는 샘터에서 하가르를 만났다.
그것은 수르로 가는 길가에 있는 샘이었다.
그 천사가 “사라이의 여종 하가르야,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길이냐?” 하고 묻자, 그가 대답하였다.
“저의 여주인 사라이를 피하여 도망치는 길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너의 여주인에게 돌아가서 그에게 복종하여라.”
주님의 천사가 다시 그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의 후손을 셀 수 없을 만큼 번성하게 해 주겠다.”
주님의 천사가 또 그에게 말하였다.
“보라, 너는 임신한 몸, 이제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여라.
네가 고통 속에서 부르짖는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셨다.
그는 들나귀 같은 사람이 되리라.
그는 모든 이를 치려고 손을 들고, 모든 이는 그를 치려고 손을 들리라.
그는 자기의 모든 형제들에게 맞서 혼자 살아가리라.”
하가르는 아브람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아브람은 하가르가 낳은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였다.
하가르가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아 줄 때, 아브람의 나이는 여든여섯 살이었다.
마리, 그리고 산비둘기 한 마리와 어린 집비둘기 한 마리를 나에게 가져오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1-2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들을 마치시자 군중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자기들의 율법 학자들과는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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