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일이 걸려 마침내 율리오와 죄수들은 이탈리아 반도에 도착했으며, 거기서 다시 로마를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바울은 지난 몇 년 동안의 고생으로 인하여 매우 지쳐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놀라운 일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은 바울이 그곳으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비록 바울을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그를 무척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전에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자기가 얼마나 그들을 만나보고 싶어하는지를 밝힌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울을 진심으로 환영하였고, 그의 마지막 여행 때까지 그와 동행하였습니다.
바울이 드디어 로마에 도착했을 때, 그는 감옥에 보내지지 않고 자신의 셋집에서 살도록 허락되었습니다.
다만 로마 군인이 그의 행동을 감시하였습니다.
그는 비록 집 밖으로 돌아다닐 수는 없었지만, 누구라도 원한다면 그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가이사가 자신의 변호를 듣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울은 우선 로마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청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참된 메시야이신 예수님에 대해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역시 다른 지역의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예수님에 대해 듣기를 싫어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방인들을 초청하여 복음을 들려 주었습니다.
바울은 그의 집에 찾아온 모든 사람들에게 기쁘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는 로마 제국의 심장부에서 예수님에 관한 기쁜 소식을 담대히 전파하였습니다.
22) 바울로부터 온 편지 (빌립보서, 디모데서)
바울의 설교를 듣고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즉시 교회를 만들었습니다.
바울은 다른 지역으로 설교하러 떠나기 전에, 이들 새로운 교회들을 이끌어 나갈
지도자들을 세웠고,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길을 떠난 후에도 계속하여 그들에 대해 생각하였으며,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그들을 격려하고, 그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때에는 올바로 이끌기 위하여
때때로 편지도 보냈습니다.
설교를 했다는 죄명으로 감옥에 갇혔을 때 그는 편지 쓸 시간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에바브로디도가 감옥에 있는 바울을 보러 찾아왔습니다.
그는 빌립보 교회에서 보내온 선물을 가지고 왔는데, 그 교회에는 루디아와 로마 감옥의 간수가 속해 있었습니다.
바울은 에바브로디도를 보고 크게 기뻐하며 빌립보 교회에 감사의 편지를 썼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준 사라의 선물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호의는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도 역시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에바브로디도는 나쁜 소식도 함께 전하였습니다.
빌립보 교회의 두 여인들이 서로 싸우고, 결코 화해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간청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이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겸손하고 온유하셨으며, 어떤 악한 죄인도 다
용서하셨습니다.
여러분도 그분을 닮아가야 합니다."
바울의 편지 중 몇 몇은 성도들 개인에게 보내졌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을 대신하여 새로운 교회들을 돌보기 위해 머물러 있고 하던 젊은 동역자였습니다.
바울은 그에게도 어떻게 교회를 이끌어야 하는지 조언해 주기 위해 편지를 보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과 자신이 예수님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또 바울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신의 삶을 경주자의 삶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나의 경주는 이제 거의 끝나가는 것 같네. 나는 내게 주어질 상을 바라보고 있네. 그 상은 나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진실로 사랑하고 따르는 모든 이에게 주어질 것일세. 가능하다면 겨울이 오기 전에 나를 보러 이곳으로 와주게.
그리고 올 때에 내가 드로아에 두고온 겉옷과 책을 좀 가져다 주게. 그대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길
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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